정낙원 목사님의 글을 대하면서
정낙원 목사님의 글을 대하면서
이름 : 이근호(IP:117.55.135.161)
목사로서 제일 힘든 일이 뭘까? 그것은 본인 신앙생활이다. 파출부로서 제일 힘든 일은 뭘까? 까탈스러운 주인집 아줌마의 비위를 맞추어주는 일인가? 아니다. 본인의 신앙생활이다. 학기초에 정신없이 돌아가는 학사일정 속에서 교사로서 제일 힘든 일이 뭘까? 그것은 본인의 신앙생활이다.
한가로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80세 넘은 노인분들이 제일 하기 힘든 일이 뭘까? 그것은 본인의 신앙생활이다. 암투병에서 제일 힘든 일이 뭘까? 그것은 본인의 신앙생활이다.
왜 이처럼 본인들의 신앙생활이 왜 그리 힘든가? 그것은 생존과 생계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모독하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은 우리 가진 모든 것들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신앙은 우리의 포부를 무시하고, 그것을 향하여 매진하는 우리들의 잰걸음을 걷어찬다. 왜 걷어차시는가? 왜 자빠뜨리시는가?
신앙생활 안에서는 위에서는 떨어지고 쏟아지는 것이 있고 아래에서 솟아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저주가 위에서 떨어지고, 밑에서는 십자가 피가 튀어올라온다. 저주가 나를 깨고, 피가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요리조리 피하고 피해보지만 마주쳐오는 현실 속에서 날아오는 하나님의 주먹마저 피할 방도는 없다.
이처럼 신앙생활이란 줄곧 얻어맞는 생활이다. 자신이 자기를 때리는 것은 신앙생활이 아니라 까부는 짓이다. 가상 고난을 연출한 죄가 추가될 뿐이다.
정목사님의 글을 대하게 되면, 마주치는 현실 속에서 현실을 만드어내신 분의 의도를 들을 수 있다. "망해가는 자와 같이 망하지 아니하면 복음이 아니니라!" "망해봐야,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