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만큼의 체증
살아온 만큼의 체증
이름 : 최일규(IP:219.249.86.244)
사는 곳이 경산입니다. 경산 외진 곳 진량이죠.
가까운 곳에 강이엄마와 제가 평생 다녔던 교회가 있습니다.
강이엄마는 그 교회 목사님의 딸이고, 난 그 교회 충성봉사(?)하던 청년이었습니다.
강이엄마는 아버지의 말씀에 늘 답답함을 토로했었습니다.
고신측 목사의 딸로 거룩한 삶을 강조하는 가정 분위기와 조신(?)하게 살아야 하는 억눌림 속에 살아왔습니다.
대학교 다니면서 그 답답함을 대학선교단체 어느 누구도 풀어주지 못했습니다.
결혼하기 1년 전 함께 그 어려운 '하나님의 선택' 책을 공부했었습니다. 공부했다기 보다 같이 읽었습니다.
강이엄마가 이런 말씀을 처음 들어본다고 했었습니다. 일방적인 그 하나님의 선택이 감사하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딱 10년 후
저희가 다녔던 교회 집사님이 다시 돌아오라고 합니다.
이제 돌아와야 할 때가 되지 않았냐고 합니다.
강이엄마가 하고 싶던(?) 미술도 가르쳐 주고, 내가 하고 싶은 바이올린도 가르쳐 준답니다.
강이엄마에게 '우리 갈까?' 물어봅니다.
'ㅎㅎㅎ'하고 웃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나는 목사님 말씀이 과격(?)하다고 하는 사람을 이해 못 하겠다. 무엇이 과격하다는 건지.. 말씀을 들을수록 평생 묵은 체증이 내려간다'라고 합니다.
속으로 '마눌 너도 완전히 미쳤구나'라고 했습니다.
완전히 무시해 버리며, 오직 십자가다, 우린 차단되어버렸다, 구원! 개코다 라는 말을 듣고 체증이 내려간다니..
이 무신 말도 안 되는 소리...
그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시원하단다.. 어찌 이해할까?
강구만(IP:125.♡.86.77)
09-03-02 20:13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 으로 아버지께 무었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요15:16)
최일규(IP:219.♡.86.244)
09-03-02 20:34
그 일방적인 택하심이 정당하지 못하다라고 말할 수가 없네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은 원인 없는 결과이기에. 이번 주 말씀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늘 들었지만 놓치고 있었던 게 많았네요.. 말도 안 되는 저 이야기를 어찌 이해하고 믿을 수 있을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근호(IP:117.♡.136.176)
09-03-02 20:45
십자가가 안 과격하다구요? "무릇 아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저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눅 20:18) 도대체 이것보다 얼마나 더 과격해야되지요? ‘살아온 만큼 체증!’ 너무 좋은 문장입니다.
정낙원(IP:124.♡.243.28)
09-03-02 20:45
맺집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김대식(IP:124.♡.84.82)
09-03-02 23:47
강이 엄마는 잉여 증폭기?
수많은 영화 드라마 에서 이런 제목이 있더군요
그녀는 요술쟁이, 우리 엄마는 외계인? 우리 엄마는 알파맘? 등등의 제목
아마 여자를 잉여 증폭기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의미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