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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읽기 편하게(1)...묻고답하기마태복음

이근호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이 얼마나 건전하고, 얼마나 훌륭하게 여호와 하나님을 섬겼는지 상상도 못할 지경입니다. 인간으로서 최고 수준으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안 집사님 말씀대로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를 낮추고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서슴없이 어려운 사람을 돌보고 관삼갖고 구제하고 그 어렵다는 십일조를 하고, 타인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오죽했으면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외쳤을까요. "너희들의 의가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보다 더 낫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못가리라"(마 5:20)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안 집사님께서는 천주교 내에 각 종파에 숱하게 흩어져 있는 수도생활하는 수도원들의 평소의 생활 태도와 마음가짐을 조사해 보셔야 합니다. 김수환씨하고는 격이 다릅니다. 거의 신성 수준입니다. 그들의 ‘자기 낮춤’과 경건성은 테레사 수녀를 감탄할 지경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달라이 라마 계통의 티벳 승려들의 '낮은 마음' 갖추거나 인류를 행한 ‘사랑의 정신’은 도대체 이들이 신이냐 인간이냐 할 정도입니다. 일반인들로서 쳐다 보지 못할 경지에 도달한 자입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과거 통일 신라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소위 지독한 '선비 정신'으로 무장한 자들의 평소의 삶이란 거의 신선에 이를 정도입니다.
러시아 문호 가운데 토스토에프스키나 톨스토이를 비롯해서 서양의 유명한 위인들의 생활이 얼마나 세상 물욕에 물들지 아니하고 자기 절제에 힘쓰며, 가진 모든 재산은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자신의 전부를 오로지 주 예수님께 다 바친 자들이 수두룩합니다. 중세 신비주의를 표방한 신자들이나 성자들 중에 김수환 추기경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오로지 하나님의 사랑에 푹 젖어든 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김수환씨도 이런 자들의 책들을 접하면서 자신의 삶의 모델로 삼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들의 이런 '자기 부인' '자기 낮춤' 경쟁과는 상관없이 참으로 성령을 받은 자는 오로지 복음에 관심이 있다는 겁니다. 같은 인간들 끼리 비교해서 더 우수하고 더 훌륭한 자가 '영적 인간'으로 승격되는 것이 아니라 '영적 인간'은 오로지 예수님의 피 복음에 관심이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보면, 출애굽기 12장에서, 진짜 하나님의 심판의 사자가 애굽 전역에 찾아들었을 때에, 심지어 아무런 상관도 없어 보이는 애굽의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의 자기 고행집에 큰 아드님이 졸지에 사망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사자 앞에서 모든 인간은 실은 죽은 자요 저주받은 자들입니다. (에덴 동산에 쫓겨나가서 생명나무를 못 따먹고 선악과 나무를 따먹은 존재로서는 당연한 운명임) 하지만 이토록 무서운 '저주의 사자' 앞에서 살아남은 자는 오직 '어린양의 피' 뿐이었습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에게는 '십자가의 피'로 이어졌습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내가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받는다"(갈 1:8)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하나님의 기준에다 김수환씨를 주장을 갖고 놓고 비교해 보세요. 과연 그 사람이 '피'만을 외쳤든가요? 즉 "여러분, 천국 교회의 역사나, 천국 교회의 의식보다 , 그리고 인간의 이웃 사랑보다 오직 피만이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롬 3:23)이라고 외쳤던가요? 그 김씨는 십자가 복음에 미쳐버린 자가 아닙니다. 아니, 도무지 복음에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관심사는 사람들 보기에 우수한 영적 인간들을 보다 많이 양성하는데 교회가 전력을 다해야 하고 자신으로부터 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식입니다.
이것은 인간들 사이에는 감동과 눈물을 자아낼 지는 모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예수님의 피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모독적인 자세입니다. 천주교는 예수님을 그냥 모범적 존재로 봅니다, 이것은 자신들이 벌려온 모든 것이 죄임을 자백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 김씨가 자신이 죄인임을 안다면 천주교의 모든 교리나 의식들이나 모든 활동들이 전혀 사람을 구원케 하지 못하는 종교적 상징에 불과함을 크게 외쳐야 합니다. 김씨가 생각한 신이란, 인간들이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인간들이 만들어 낸 신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만든 신을 자신이 부인하지 못하고 항상 신을 부르짖는 겁니다. 참으로 성령받는 자라면 인간들이 생각하는 신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허구임을 공개적으로 자백했어야 했습니다.
마치 오늘날 개혁주의를 외치는 자들이 한국 교회의 썩어빠진 면면을 예리하고 냉정하고 정확하게 지적했다고 해서 '개혁주의'가 전혀 진리하고는 멀고 도리어 복음을 모독하는 이단적인 태도를 갖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이번 김씨의 죽음으로 안집사님의 신앙에 참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가 김수환 책 뿐만 아니라 이슬람 신비주의 성직자나 같은 천주교 내에서 오늘도 오로지 경건과 이웃사랑만 실천하는 공동체에서 나온 책들을 보시면 참으로 "이 사람들이 천사야 인간이야!"가 감탄사 절로 나올 겁니다. 아무런 종교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오늘날 남몰래 등산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남몰래 줏는 초로한 행색의 노인을 우연히 만나게 될 것이요, 버려진 폐지를 줏어다가 고물상에 팔아서 그것으로 같은 동료들인 노인들의 치매 요양비용으로 내면서 소리 소문없이 일하시는 숱한 거리의 성인들의 소식을 접해보세요, 아무리 하나님이 엄위하시더라도 그들 만큼은 천국에 보낼 거라는 마음이 들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들도 지옥갑니다. 왜냐하면 에덴동산에 있는 '생명나무'를 따먹지 못한 아담의 후예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스스로 자부하기를, 자신은 율법으로서도 흠이 없이 완벽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을 만나고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죄인 중에 괴수다” 그렇다면 이런 큰 죄수가 구원된 것은 무엇일까요? 도대체 그는 무엇을 증거하려고 이런 발언을 한 것입니까? 김수환씨처럼 ‘인간 사랑’입니까?’ 아닙니다. 도리어 인간을 더욱 더 죄인으로 만들어 버리고 오직 의인이신 예수님의 대신 죽으심만 외쳤던 것입니다.
안 집사님께서는 이렇게 한 번 생각하세요. "성도?" 아예 없다고 생각하세요. 교회 내에서 없다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교회 내에서 우연히 피만 사랑하는 자가 있다고요? 기적 중에 기적이라고 보시기 바랍니다. 결코 당연한 일로 보지 마시고요. 부활하신 주님이 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지 아니하면 그 누구도 예수님의 피만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아는 김수환씨의 모든 발언은 오직 '인간 사랑' 뿐입니다. 그는 결코 "오직 피 뿐이다!"라고 주장한 적이 없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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