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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삼상 5: 1- 4 (스스로 일하시는 하나님)우리교회사무엘상

삼상 5: 1- 4 (스스로 일하시는 하나님)

이름 : 우리교회(IP:220.81.176.150)

본문:사무엘상 5장 1- 4절
제목:스스로일하시는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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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08-10-05 15:37

스스로 일하시는 하나님

2008년 10월 5일 본문 말씀: 사무엘상 5:1-4

(삼상 5:1) 『블레셋 사람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니라』

(삼상 5:2) 『블레셋 사람이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다곤의 당에 들어가서 다곤의 곁에 두었더니』

(삼상 5:3) 『아스돗 사람이 이튿날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

(삼상 5:4)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둥이만 남았더라』

물체 두 개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 모양 붙여 싸워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크게 상처입은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곤신상과 언약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크게 패배를 한 물체의 모습이 인간 모습을 한 신상인 반면에 승리한 쪽의 물체는 상자 모습이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이것은 인간들이 흔히 생각하는 신과 신의 싸움이 아니라 신이라고 여기는 것들과 전혀 신 같지도 않는 신의 싸움임을 말해주는 겁니다. 블레셋 민족의 입장에서 언약궤란 일개 나무 상자에 불과합니다. 즉 소지용으로 딱 적합합니다. 언약궤를 소지했다는 것은 곧 우리 다곤신이 여호와를 이겼음을 말해주는 전리품으로 여긴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둘의 싸움에서 다곤신상은 거의 박살이 난 수준입니다. 이것은 블레셋 사람들이, 언약궤를 바라보면서 자기네들의 신관의 입장에서 바라봤기 때문에 나온 결말입니다. 다곤신이란 바알 신의 아버지로서 ‘곡물의 신’입니다. 곡물이 잘 자라나는데 있어 초능력적인 신의 은총이 개입해야지만 가능하다고 여기고 그 신의 비위를 맞추어주려는 겁니다.

쉽게 말해서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네들을 살게 하는 ‘생명의 신’을 신봉한 것입니다. 그래서 언약궤마저 자기네들 관점에서 역시 같은 종류에 해당되는 신으로서 ‘살려주는 신’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 두 개의 신을 한 처소에 붙였더니 ‘살려주는 신’은 신도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언약궤’는 ‘죽음의 신’이었던 것입니다.

소위 살겠다고 나서는 자들을 더욱더 압박을 가해 죽이고 저주하는 신이 바로 ‘언약궤’와 함께 하시는 신입니다. 따라서 이방인들, 즉 ‘살려고 신을 믿는 자들’에게는 더 이상 언약궤를 모실 수가 없고 함께 할 수도 없는 신입니다. 자기네들을 공격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방금 우리가 보았던 이 언약궤가 오늘날 우리 교회에 들어왔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저나 여러분들이나 모두 손목이 다 부려지고 머리통이 끊어질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본성상 죽으려고 하는 자들이 아니라 살려고 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즉 “나는 하나님을 위하여 죽어 마땅합니다”라는 분명히 하기 위해 교회 오는 것이 아니라 “나는 하나님 덕분에 살아야겠습니다”라는 여망을 품고 교회 오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언약궤가 우리 교회에 안치한 날부터 우리 교회 교인이나 당회장 목사가 죽어나간다면 그것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본보기로 보여준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참 하나님의 면면을 유감없이 드러내면서 발휘하신다는 것은 체험하기 힘든 기적을 대한 것이 됩니다.

흔히들 기독교의 하나님을 묘사하면서 십자가에서 흉하게 일그러진 예수님의 고통을 묘사하는데 근원적으로 볼 때, 냉철하고 딱딱한 언약궤의 위력을 말해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상자란 내용물과 그것을 덮는 뚜껑으로 되어 있습니다. 언약궤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약궤가 소위 ‘살고자 하는 신’인 다곤신을 이긴 것은 거룩과 세속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기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하나님과 함께 할 위인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너무나도 거룩하기에 인간이 평생토록 희생하고 봉사해도 그 거룩의 질에 합류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면 절대로 하나님의 자기 거룩 속으로 넣어주지를 않습니다. 도리어 하나님의 거룩을 마음껏 발산해버립니다.

이 거룩에 맞서거나 버틸 자도 없고 신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언약궤가 자기 백성과 함께 있을 때에는 거룩을 덮어주시는 사랑의 방식이 작동하게 되어있습니다. 전에 언약궤가 이스라엘과 함께 있을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마치 제약회사에서 쓴 약을 만들면서 복용할 때 맛있게 넘어가도록 캔디로 코팅해주듯이 하나님께서는 그 무섭고 거룩한 하나님의 성품이 언약궤를 거쳐나오면서 큰 사랑으로 나오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언약궤가 담고 있는 하나님의 무서운 저주와 거룩을 철회한 것이 아닌 것입니다.

언약궤의 뚜껑은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그 뚜껑에 희생제물의 피를 발라서는 언약궤 속에서 분출하는 무서운 저주가 뚜껑을 통해서는 삭아지도록 조치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의 저주를 누르고 계신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를 이스라엘이 알지 못하니 하나님께서 언약궤로 하여금 잠시 외출케 하셨습니다.

이방나라 속으로의 외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 되지도 못하는 자들에게 대한 외출입니다. 이러한 언약궤의 외출을 이스라엘이 바라보고서 그동안 그들이 잊었던 하나님의 나비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임을 알고 다시금 그 사랑 속으로 들어오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사실 블레셋 사람이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두들 신을 이용하겠다는 악한 본성은 다 지니고 있습니다. 달 뜨면 달보고 빌고, 해 뜨면 해 보고 빌고 별 뜨면 별 보고 빌고, 모두다 자기 몸을 살리겠다는 일념에서도 한결 같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예수님 만나서 많은 혜택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본인도 예수님을 이용하지 않고 사랑해왔다고 자부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예수님이 맥없이 체포되는 그 현장에서 갖게 된 진솔한 현실감은 그로 하여금 현실적으로 자신이 전혀 달라진 바가 없이 한결같은 세상 기준을 적용시키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동안 그는 예수님을 이용했던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효용가치가 떨어진 마당에서 더 이상 예수님이 거추장스러웠던 것입니다. 바로 이 모든 행동을 결정짓는 것은 ‘다곤신을 섬기는 정신’과 같습니다. 즉 ‘내 살기 위해 신을 믿는다’ 정신입니다. 베드로가 닭 울 때 크게 통곡한 것은 다른 기준이 있었음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 다른 기준이란 용서와 사랑이었습니다. 즉 그는 사랑과 용서를 알기 전에는 철저하게 살고자 하는 자기 기준을 옹호하고 버텨내고자 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몰랐고 계속 그는 자기 자신만 붙잡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닭을 울자 그는 새로운 기준에 준해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베드로를 향한 하나님의 무서운 저주를 막아주신 것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자아가 다곤신상처럼 언약궤 앞에서 다 부서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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