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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소요리문답공부 10 (20030209)자유게시판미가

소요리문답공부 10 (20030209)

이름 : 오용익(IP:59.3.201.241)

소요리문답공부 제 10강 (이 근호목사, 2003년 2월 9일, 우리교회)

제 15 과. 은혜언약과 선택

제 29 문,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죄와 비참한 상태에서 멸망하게 내버려 두셨습니까?

답) 하나님께서는 다만 자기의 선하신 뜻대로, 영원 전부터 어떤 자들을 영생하도록 선택하시고 은혜의 언약을 세우사 구속자로 말미암아 그들을 죄와 비참한 상태에서 건져내어 구원의 자리에 이르도록 하셨습니다.

질문이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죄와 비참한 상태에서 멸망하게 내버려 두셨습니까?’라고 되어 있는데 항상 우리가 질문부터 시비를 걸어야 명확한 해답이 나오겠지요?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인종)을 죄와 비참한 상태에서 멸망하게 내버려 두셨습니까?’라고 했는데 ‘멸망하도록 그냥 내버려 둔다면 기분이 나쁜가?’ 하는 그점을 생각해 봅시다.

‘세상 모든 인종을 죄와 멸망가운데 내버려 둔다고 해서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하나님께 항변할 수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없습니다. 왜 없는가? 세상은 우리 세상이 아니고 하나님세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 세상 하나님이 자기 맘대로 한다는데 우리가 ‘이러 쿵 저러 쿵’ 말할 수가 없는 겁니다.

상점에 물건 진열하는데 있어서 주인이 자기 맘대로 진열하는데 사람눈에 안띄는 진열대에 놓인 물건에 그렇게 놓였다고 해서 주인에게 대들 수 있습니까?

‘주인님! 왜 저를 밑바닥에다 둡니까? 남들 눈에 잘 띄는 선반위에 올려놔 주세요’라고 하면 그러면 주인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내 것 내 맘대로 하는데 네가 왜 그러냐’고 하겠지요. 마찬가지로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라 하는 것은 태어나고 그의 키, 몸무게를 포함한모든 것은 하나님이 알아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위해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가타부타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을 멸망하도록 내버려둬도 우리 인간으로서는 할 말이 없다’라는 것이 전제가 될 때 그 다음에 무슨 말이 의미가 있느냐 하면 ‘은혜’라는 말이 의미가 있어요. 그 다음에 ‘무조건 선택’이라고 하는데 은혜의 실시 방식이 무조건 적인 선택입니다. 여기 보면 선택을 하는데 앞에 뭐가 붙는다는 말입니까?

‘무조건’이라는 것이 붙어 있습니다. 이 ‘무조건’이란 조건이 없다는 말입니다. ‘조건을 일체 인정하지 않는다. 조건을 일체 내세우지 않는다’는 겁니다. 선택하는데 어떻게 선택하느냐? ‘조건을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선택한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내가 알고 있다. 내가 하나님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선택하는데 내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나를 멸망시켜도 내가 할 말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남은 다 멸망시켜도 하나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나만큼은 만일에 버린다면 하나님이 잘못이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은 은연중에 자기자신이라는 그 조건을 내세울 수가 있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은혜를 주시는데 있어서 무조건적인 선택을 하는데 이 ‘무조건’의 의미를 깨닫는데 평생이 다 걸려요. ‘하나님께서 나를 선택한 것은 내가 목소리가 좋기 때문에 나를 찬양대로 쓰시기 위해서 그랬겠지’라고 또 자기의 조건을 걸어요. 마치 ‘내가 이렇게 괜찮은 자리에 진열된 것은 다른 사람보다 목소리가 좋기 때문일 거야’라고 자기 맘대로 생각하는 거예요.

이런 사람은 찬양하다가 위세를 당해보고 혼쭐을 나봐야 ‘아하, 내가 노래를 잘해서 뽑힌 것이 아니구나’라는 그것을 알거예요. 제가 전에 서울에 있는 안암교회라는 데서 성가대를 했어요. 부활절에 유명한 헨델의 메시아를 공연했습니다. 두 시간이 넘는 곡을 한 시간으로 편곡해서 부르는데 그 곡이 엇박자도 많고 참 어려운 곡입니다.

제가 나오지 말아야 하는데서 고함소리처럼 치고 나왔어요. 끝나고 나서 지휘자가 ‘다 좋은데 테너 누굽니까? 박자도 못 맞추고 ….’ 그래서 제가 속으로 ‘남 틀린 것 지적하려 들지 말고 들을 귀 있는 것도 은혜인줄 알아라’고 했어요. 사람이 조건을 내세우면 조건 없어도 사랑한다는 그 깊은 사랑을 이해를 못해요.

이런 조건들이 없어도 하나님께서 나를 무조건적인 선택으로 나를 건졌다는 그런 취지에 부합되지를 못해요. 자꾸 자기 잘난 맛에 살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은혜는 무조건적인 선택 외에 다른 계통과 연결될 수 없어요. 은혜는 무조건적이 선택이라는 방식으로만 베풀어지는데 왜 오늘날의 교회들이 자꾸 조건을 거느냐?

하나님의 은혜로 세운 교회가 아니고 인간의 행함으로 만들어진 종교조직체, 행함으로 만들어진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조건을 내세우는 거예요. ‘하나님이 이렇게 하면 이런 복 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안하면 하나님도 이렇게 안 한다’ 그 말 아닙니까? 그것을 자꾸만 모아요. 부지런히 있는 대로 다 끌어 모읍니다.

다 끌어 모아서 그 조건에 부합되는 사람을 장로 세우고 권사 세웁니다. 그래서 ‘내가 장로 되고 권사 된 것이 남보다 조건이 더 좋기 때문이다’라고 되어 버리면 그것은 교회에서 하나의 계급이 형성됩니다. 계급이 형성 되면서 ‘너희들이 나 따라오려면 멀었어. 너희들이 나의 위치만큼 진급되려면 멀었단 말야’ 이런 식으로 장로가 높은 자리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면 처음 온 사람들은 뭘 생각하느냐? ‘나는 어느 세월에 서리집사에서 안수집사 거쳐서 장로로 진급할 수 있는가?’ 이것이 하나의 동기부여가 되어서 그 교회에 머물러 있고 혹시 집사직분 준다든지 또는 장로직분을 주는 교회로 옮기려고 하는 식으로 일종의 승진이라는 동기, 개념으로 종교생활을 하는 거예요.

이것은 다 은혜가 무조건적인 선택으로 온다는 것을 모르고 전부 다 행함에 근거한 교회를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은혜가 행함을 막지는 않아요. 그 점을 잘 유념해야 합니다. 은혜가 행함을 막는 것이 아니고 은혜가 행함을 유발시키죠. 은혜가 행위를 만들어내지만 그 행위는 조건에 의한 행위가 아니라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하나님이 시켜서 한 행위다’라고 선언하죠.

같은 행위가 있는데 은혜에 의한 행위는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자비로 제가 이것을 합니다’라고 되지만 행함에 의한 행위는 전부 다 조건이 되어 버려요. ‘내가 이렇게 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가 되어 버려요. 이 둘과의 싸움이 역대기상하, 또는 열왕기상하입니다. 옛날 왕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해야 될 것을 행함으로 해서 전쟁에서 승리하려고 했어요.

그 때 선지자가 뭘 주장합니까? 무조건적인 것을 주장하죠. 그러면 왕이 기분 나빠서 선지자를 죽여 버리죠. 죽여 버린 후에는 아주 개떡처럼 당하고 돌아와서는 ‘잘못했습니다. 우리가 무모하게 의인을 죽였구나. 우리가 크게 잘못했다. 하나님께서는 붙여주시면 승리하도록 되어 있는데 우리가 우리 힘으로 우리 행함으로 승리하려고 한 이것이 잘못이구나’ 하는 것이 성경에 나와 있어요.

성경에 나오는 이러한 모습은 아까 제가 이야기 했듯이 평생을 두고두고 매일 같이 이런 것이 교차되고 되풀이 됩니다. 제가 아침에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사람이 두렵고 식구도 두렵고 자식 만나는 것도 두렵고 매사가 두렵고 미래가 두렵고 당장 내일의 일도 두렵고 다 두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내일 되면 내일 하나님께서 내가 사랑해야 될 사람을 만나게 하고 또 다 일들이 잡혀 있는데, 그 하나님의 행함은 생각 안하고 ‘지금 내가 무슨 행함을 잘해야 내일 일이 나에게 더 수월할까?’라고 자기 행함에 근거해서 내일을 장악하려는 생각이 늘 일어나죠. 예를 들어서 산에 오른다 합시다. ‘내가 저 산 정상에 오르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막상 올라가 보세요. ‘얼른 내려가야겠다’ 합니다.

‘올라간 기쁨은 잠간이고 내려가는 고통은 영원하다.’ 그 식입니다. 이제 이미 오른 산은 시시하니까 더 높은 산에 올라가죠. 더 높은 산에 올라가봤자 거기에는 흙과 돌밖에 더 있습니까? 제가 너무 냉정합니까? ‘산에 올라가서 정상에 섰다. 운무가 피었구나.’ 그 운무를 분석해 보면 수중기와 먼지로 되어 있습니다.

그 구름 타봐야 푹 꺼지고 말지요. 다시 또 내려가면 골치 아픈 집구석과 처자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더 큰 희열을 얻기 위해서 더 높은 산에 올라가죠. 나중에는 더 높은 산에 오르다 떨어져 죽어버리죠.

어떻게 사느냐? 산에 들어서자마자 ‘하나님의 은혜구나. 쉬라고 하는구나. 기쁘게 받아들이자.’ 정상에 올랐다. ‘야, 이것은 내 능력으로는 안 되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구나. 자 내려가자. 하나님의 은혜로 또 무사히 내려가겠구나.’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그때그때 마다 주어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우리의 평생을 이끄는 거예요.

이럴 때 ‘당신 오늘 산에 올라갔다면서? 어떻게 올라갔나? 다 평소에 조깅한 덕분이 아니겠나?’ 이래서는 안 되고 ‘하나님의 은혜로 마침 생각이 들어서 편히 쉬고 왔다’고 하나님께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이것이 은혜로운 삶입니다.

제가 이렇게 구체적으로 길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제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이 목사는 아무것도 행하지 말라고 했다. 행함을 부정하더라’고 그렇게 이야기들 하는데 제가 방금 한 그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그렇게 은혜, 하나님의 인도하심, 하나님의 도와주심을 그렇게 많이 이야기했는데 하여튼 귀신같아요.

어떻게 그런 것을 다 뽑아냅니까? 그런 것을 다 뽑아내고 ‘행하지 말라고 했다. 금식하지 말라고 했다. 기도하지 말라고 했다’고 그런 것만 남아 있느냐 말이죠. 하나님이 시키시는 금식이 있을 것입니다. 밥 먹기 싫으면 금식이죠. 하나님이 시키시는 기도 있을 거란 말이죠. 하나님이 무조건적으로 그때그때 주어지는 그런 은혜가 있어요.

만약에 과외를 하는데 열 명이 하다가 세 명이 빠지고 일곱 명밖에 안 남았다. ‘왜 일곱 명밖에 안 남게 하십니까?’라고 하지 말고 ‘하나님이 일곱 명을 가르치라고 은혜를 주셨구나’ 해야지요. 일곱 명 가르치다 보면 두 명 더 올 때 ‘이 두 명도 내가 이렇게 은혜로 하니까 두 명 더 보태주는 구나’ 이렇게 하면 안 된다니까요.

그러면 또 안 되지요. ‘아이고, 또 골치 아픈 놈 두 명 더 왔구나. 그러나 내가 또 사랑으로 가르쳐야지.’ 이랬는데 2500명이 몰려왔다. ‘아이고, 내가 2500명을 어떻게 다 가르치겠나. 이것은 다른 사람과 나눠서 해야 될 일이다.’ 이렇게 해야 되지 ‘나 능력 있다. 2500명은 다 내 것이다’고 하면 또 은혜가 행함으로 바뀌잖아요.

자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식이 두 명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거예요. 그런데 한명 더 생겼다. 딸밖에 없었는데 은혜로 아들이 하나 더 생겼다. 그러면 은혜로 주신 겁니다. 물론 아들 욕심나서 그렇게 했겠지만. 물론 욕심내서 행함으로 했지만 일단 생긴 것은 하나님의 은혜 아닙니까? ‘잘 키워서 독립시켜야지. 내 숙제고 내 책임이다’ 하면 되는 거예요.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라 하는 것은 처음 믿을 때만 은혜고 그 다음에는 행함이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은혜, 은혜요, 전부 다 무조건 적인 선택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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