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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마가복음 5장 35-43절 제목 :소녀의 회생설교마가복음

막 5:35-43 (소녀의 회생)

이름 : 우리교회(IP:220.81.176.150)

본문 : 마가복음 5장 35-43절
제목 : 소녀의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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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08-07-27 13:35

소녀의 회생

2008년 7월 27일 본문 말씀: 마가복음 5:35-43

(막 5:35) 『아직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가로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막 5:36)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막 5:37)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 외에 아무도 따라옴을 허치 아니하시고』

(막 5:38)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사 훤화함과 사람들의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

(막 5:39) 『들어가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훤화하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막 5:40) 『저희가 비웃더라 예수께서 저희를 다 내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사』

(막 5:41) 『그 아이의 손을 잡고 가라사대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심이라』

(막 5:42)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 열두 살이라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라거늘』

(막 5:43)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저희를 많이 경계하시고 이에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라』

누가봐도 이미 죽어버린 소녀를 예수님께서는 ‘잔다’고 하시면서 깨어나게 하시는 일이 오늘 본문에 나와있습니다. 단순히 예수님께서 소녀를 계속 살려주시겠다는데 목적이 있었다면 죽기 전에 가셔서 그 소녀의 병을 낫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보면, 이미 소녀가 완전히 죽고 난 뒤에 가십니다. 이럴 때 주위의 반응들이 낱낱이 드러나게 됩니다.

즉 정말 예수님을 믿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가 확연하게 갈라지게 되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일을 벌리는 그 현장에서는 불신자들이 반드시 비웃음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는 그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불신자들에게는 무서움과 두려움을 야기하는 그런 상황을 유발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소녀의 아버지 되는 회당장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고 말입니다. 그만큼 그 어떤 인간이든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일들을 벌려놓으시고 그 가운데서 친히 일하시는 예수님의 계획을 네가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참된 믿음이란 겁나고 비웃음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진가가 드러납니다. 이 참된 믿음의 위력은 사도 바울의 편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 즉 구원은 행함이 아니라 믿음으로 성사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믿음이란 그야말로 비웃음 당하고 두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빛나는 믿음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 회당장은 두려워할 수 밖에 없었습니까? 그것은 자기 어린 딸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딸이 죽어가는데 왜 아버지가 나서야 합니까? 자식이란 부모의 모든 정성과 관심과 애정과 시간과 돈이 전부 투자된 어쩌면 자기보다 더 사랑하는 대상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런 딸이 죽었으니 곧 자신이 죽은 것보다 더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간곡하게 부탁하면서 죽어가는 자기 딸을 살려달라고 애걸복걸 한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안목에서 보면 그 딸은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는 겁니다. 죽은 자는 살려야 하지만 자고 있는 자는 깨우면 된 겁니다. 죽어버린 자기 딸을 보고 ‘잔다’고 말한 예수님이 아버지 입장에서는 더 야속하고 비정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왜 예수님께서 이미 딸이 죽고 난 뒤에 찾아가서 그 딸을 살려내는 지를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심판주입니다. 그분에게는 심판의 기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으로 구원’입니다. 교회라는 것이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야 할 곳입니다. 실컷 교회 다니고서는 천국에 탈락한다면 평소에 교회에서 다른 심판의 기준을 익힌 셈이 됩니다. 천국에 들어가지도 못할 자라면 교회에서는 다니지 못할 자가 되어야 합니다.

딸의 아버지의 사고방식 속에는 자신의 정성과 수고 같은 것이 딸을 되살릴 수 있다는 의식이 들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조차 두려움과 무서움의 일종입니다. 사람이 뭔가 두려워하고 무서워 한다는 것은 자신은 깨어지지 않아야 된다는 선입견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2:25에 보면,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자기를 미워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를 미워하기는커녕 태어날 때부터 자기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교회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사랑을 사랑하고, 자기 소망을 사랑하고, 자기 믿음을 사랑합니다. 여기에 ‘나는 나를 미워한다’는 들어 설 여지가 전무합니다.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니 자기가 평생 투자하고 청춘을 쏟아서 일구어낸 가정이나 사업체나 작품들을 미워할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두려움과 무서움이 발생합니다. 그것이 깨어질까봐 노심초사 하는 겁니다. 예수님은 이 회당장의 가정에 ‘죽음’을 안겨다 주고 맙니다. ‘죽음’이란 곧 인간 무시입니다. 인격 모독입니다. 죽음은 모든 것에서 손을 놓게 만듭니다. 자신의 애씀과 수고와 정성을 일순간에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립니다.

왜 이렇게 하십니까? 그것은 인간이 자기를 미워해야지만 ‘믿음’이라는 것이 성립되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이 없이니 구원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자기를 미워하지 못하는 것은 혹시 죽음이 찾아올까봐서 그러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회당장 가정에 죽음을 안겨다줍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자진해서 자기 아들을 제물로 바친 것처럼 이 회당장 가정에서는 딸을 죽여버립니다. 하나님의 죽음이 없는 하나님의 일이란 없습니다. 사도행전 5장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는 헌금을 잘못해서 졸지에 부부가 죽어버린 일이 벌어집니다. 사도 베드로가 말하기를, “너는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성령님을 속였다”는 겁니다. 즉 교회가 구원이 뭔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단체로서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잘못은 하나님의 계시 앞에서 우리 인간들이 오직 죄인으로만 드러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37장에 나오는 요셉은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습니다. 이것이 화근이 되어 형들로부터 미움을 받아서 이미 죽어버린 존재자로 돌아다니게 됩니다.

나중에 형들을 다시 만날 때, 요셉은 형의 약점을 파고듭니다. 막내 동생을 인질로 삼겠다고 합니다. 형들은 과거 잘못을 회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요셉을 얼마나 싫어했습니까! 자기에 대한 절대 충성과 절대 사랑이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받은 동생으로 인하여 완전히 무시당할 때, 사람들은 본인조차 모르는 적대감이 분출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요셉을 만나면서 형들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드디어 우리가 피 값을 받는구나” 바로 이것이 계시가 흘러들어가는 경로에서 나올 수 있는 고백입니다. 우리가 십자가 앞에 설 때에 평소에 우리가 얼마나 ‘내 사랑’에 열중했는가가 들통납니다. 예수님은 이 비밀을 오직 믿음을 가져야 될 자들에게만 따로 알게 하고 나머지에게는 비밀에 붙입니다. 그 이유는 그 믿음에는 하나님의 의와 거룩이 삽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지상에서 죽음이나 삶이냐 하는 것은 하늘에서의 의와 거룩의 구조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의가 있는 자는 그 들어있는 ‘하나님의 의’로 인해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죽음은 오직 ‘하나님의 의’ 없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의인의 오직 믿음으로 살기에 자신의 죄인됨을 유지하면서 그 십자가의 피의 능력만 믿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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