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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막 4:33-35 (겨자씨 비유)우리교회마가복음

막 4:33-35 (겨자씨 비유)

이름 : 우리교회(IP:220.81.176.141)

본문 : 마가복음 4장 33-35절
제목 : 겨자씨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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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08-06-22 13:31

겨자씨 비유

2008년 6월 22일 본문 말씀: 마가복음 4:28-34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막 4: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막 4:30) 『또 가라사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꼬』

(막 4:31)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막 4:32)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나물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막 4:33)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저희가 알아 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막 4:34)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것은 이미 기존의 하나님 나라관이 지상에 유통되고 있음을 감안해서입니다. 이로서 인간들이 생각하는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이 생각하시는 하나님 나라가 따로 수립해있으며 상충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 두 이론의 차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예수님의 생각하시는 하나님 나라는 ‘스스로 움직이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마치 땅의 씨가 스스로 이삭을 맺고 스스로 곡식이 되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는 그 누구의 도움없이 스스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만 관여하시는 겁니까? 그것은 천국이라는 것이 아직 천사나 악마나 인간이 생겨나기 전에 하나님 사이에 맺어진 약조에 의해서 구상이 된 나라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따라서 뒤 늦게 지상에 태어나서 죄까지 지은 인간이 관여해서 만들어지는 천국이란 논리상 성립될 수 없습니다. 깨끗하고 흠없고 거룩하신 분이 세워놓은 계획을 죄많은 인간이 나서서 성취시킨다? 이것은 논리상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죄없으신 분이 세워놓은 계획은 오직 죄없으신 분만이 개입해서 달성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4:14에 보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나와서 홍해 바다까지 데리고 나옵니다. 그 때 백성들은 어쩔 줄 몰라서 우왕좌왕합니다. 왜냐하면 뒤에서 애굽 군대가 뒤늦게 정신차려서 다 몰살시키기 위해 추격해오고 있는 입장이고 이스라엘 앞에는 푸른 바다가 넘실거립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뭐라고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아무 것도 안하기가 도리어 힘든 지경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지시하기를 “너희들은 가만히 있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가 보라”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운동성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인간과 동업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성취시켜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켜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스스로 일하시는가를 가만히 지켜봐야 합니다.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자신들이 죄인이라는 뜻입니다. 즉 우리에게 뭘 해도 죄밖에 나올게 없다는 것을 ‘지켜보라’는 식으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뭘 지켜봐야 합니까?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3:1에서 십자가를 지켜보라고 하십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께서 “다 이루었다”고 소리를 들어보라는 겁니다. 오늘 교독문 25번에 나오는 내용을 잠시 보겠습니다.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항상 경책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우리의 죄를 따라 처치하지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갚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엄청난 혜택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그 어떤 죄를 지어도 경책하시지 않고, 동이 서와 반대 방향에 있는 것처럼 우리의 죄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 없애버렸다고 하십니다. 왜 이런 혜택을 주시는 겁니까? 우리가 겸손해서 그러합니까? 우리가 회개해서 그러합니까? 아닙니다. 이런 일까지 하나님의 몫이요 하나님의 과제입니다. 바로 이런 혜택이 사도 바울은 십자가를 통해서 주어진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어떤 것으로도 자기 행함을 의지하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된다는 겁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란, 우리가 평소에 얻고 싶은 것을 주는 사건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본색과 본 모습에 관한 의미입니다. 즉 십자가에 달려야 했던 그 분은 죄인도 아니시면서도 죄인으로 사셔서 결국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저주까지 받았던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십자가 앞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성도는 이 땅에 죄인으로 살기 위해 태어나야만 자라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평소에 우리를 죄인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선할 가능성이 농후한 중립적인 위치에다 자기를 놓아둡니다. 바로 여기서 생겨난 것이 인간 행함이 개입되어 이루어진다는 가짜 천국개념입니다. 즉 사람이란 무슨 일이든 가만히 지켜보는 편이 못됩니다. 본인들이 답답해서 뭐라도 하게 마련입니다.

기도나 거룩한 행실을 펼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노동의 대가와 실적을 어떤 식으로도 얻고자 합니다. 이것이 곧 인간이 범죄하고 난 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유증입니다. 독하게 저주가 올라오는 대지에서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도는 이마에 땀이 나도록 수고하고 애쓰는 일 밖에 없습니다.

잠언에 보면 나옵니다. 게으른 자는 가난하게 되고 부지런한 자는 부자가 된다고 말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하늘의 축복도 자신의 노동의 대가라는 형식으로만 주어지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대로 종교로까지 이어집니다. 즉 내가 신에게 들이민 수고로 인하여 하늘나라에서 보너스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겁니다.

가만히 지켜보자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고 획득하는 식으로 천국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스스로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관여하는 그 양만큼 천국이 넓혀진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런 생각이 다 죄악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죄인되기 위하여 세상을 살아야 한다는 창조 전의 뜻과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신을 대하는 방도는 이러합니다. 자신이 신이 만들었고 따라서 신이 남긴 업적이 자신의 몸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신이 남겨두고 간 이 몸을 통해서 원래 주인되시는 신에게 찾아가는 방도를 구상하게 됩니다. 세상 궁전의 구조를 보게 되면 인간의 신체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임금이 있는 곳은 심장이요, 옆에서 부채질 해주는 궁녀는 허파의 두 짝이요, 임금 앞에 도열해 있는 신하 중 왼쪽에 있는 자들은 문신들인데 이들은 위장과 대장에 해당되고 오른쪽에 있는 자들을 장군들인데 이들은 간이나 쓸개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궁전에 있는 모든 방들과 출입구들은 인간의 내장에 활동하는 각종 출입구들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입니다.

궁전 뿐만 아니라 신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에게 경배할 때 맨 땅에 높이를 더하기 위해 흙을 끌어모읍니다. 이것을 봉(封)이라고 하고 그 봉우리진 흙은 판판하게 합니다. 이것을 선(禪)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러한 형상화는 인간에게 미진한 부분을 종교라는 형식으로 정성과 겸비한 마음으로 보충하려는 의도로서 발생된 것입니다.

하지만 천국은 이런 식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자신이 뭘해도 죄인일 수 밖에 없음을 아는 자들이 들어갑니다. 겨자씨란 사람들의 천국관에 의하면 작고, 무시당하고, 있으나마나 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에 잠복되어 있는 힘과 작용은 인간들에게 무시당하는 식으로 대우받으면서 결국 할 것은 다 하는 겁니다. 하늘 나라는 범위의 넓이의 양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움직이는 힘으로 말합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이 이 천국 활동의 열매이다 는 점을 잊지 맙시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우리됨이 우리 노고의 대가가 아니라 주님께서 홀로 일하신 결과이며 그것은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그러하다는 것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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