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의 벽을 넘어서]를 읽고
[고정관념의 벽을 넘어서]를 읽고 1992년 9월 23일 이 근 호 목사, 성경신학의 실제적용 3 (p 161) 보내주신 저서를 잘 읽었습니다. 성경공부가 교인들이 주된 할 일이 되어버린 요즈음 교회의 취약성에 대하여 경종을 울리기 위하여 저술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걸음 더 나아가. 교인들이 성경공부를 하든 제자훈련, 전도훈련을 하든 간에 제도교회 그 자체에서 뭔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이상 그 어떤 몸부림도 소용없다 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까지 이르렀습니다. 그 고정관념이라는 것, 오늘날 교회에서는 어떤 담석으로 성도의 두뇌에 박혀 있는가? 교회 안에서 혹은 성경공부 안에서 자동적으로 예수님이 들어있을 것이라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박 선생님은 폭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독자들에게 박 선생님이 권유하고 있는 점은 무엇일까요? 고정관념을 깨면 제대로 된 관념이 그 허물어진 잔해 너머 자동적으로 기다리고나 있단 말인가? 박 선생님은 벽을 깨끼만 하면 거기에 비로소 참된 예수님과 하나님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이 시대에 숨어 있는 것도 아니요 엄연히 우리 곁에 사랑으로 서 계시지만 그 놈의 교회에서 세뇌된 고정관념 때문에 그동안 헛짓하고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성령으로 살아 역사하시고 계시는 분이시기에 (p 83) 살아계신 분을 인격의 만남으로 접근하지 않고 종교적 열심과 기능으로 접근하는 것은 정형적인 실패라고 지적하셨습니다. 한 두 군데 시빗거리가 될 만한 고감도 발언을 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p 137 의 [ 성경은 - 오류가 전혀 없는 거룩한 책이 아닙니다. ] p 89 의 [ 예수께서는 내가 그리스도니 나를 믿으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 하지만 그리스도께로 제대로 접근하기 위한 변증법이라는 점으로 참작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어쨌든 박 선생님은 또 한 번 울고 있습니다. 옳고 바른 이야기가 일부 독자의 자존심으로 인해 되돌아오는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제대로 주님 자리에 서 있다면 하등 문제될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주님 자리에서 교회를 보는 게 아니라 기존 교회에서 한발자욱도 떼지 않으면서 주님을 이해하려 드니 박 선생님의 글이 전체 한국교회를 매도하는 글로 받아드려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손가락으로 자기 눈을 찌르지 않는 자는 성도가 아닐 것입니다. 계속 생명을 끌어안고 있는 자세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박사에서 이근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