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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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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와의 대화 (KARL BARTH"S TALK TABLE) 5자유게시판-

칼 바르트와의 대화 (KARL BARTH'S TALK TABLE) 5

이름 : 구득영(IP:203.223.97.200)

제 5 회
제 4 부 제 1 절

학 생 : 교수님께서는 제4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3가지 형태로 언급하시고 그 주제를 설교된 말씀(preached Word), 기록된 말씀(written Word), 계시된 말씀(revealed Word)의 순서로 접근하고 계십니다. 교수님께서는는 「교회교의학」의 제1권 2부 및 다른 곳에서 이와 반대로, 곧 그리스도, 성서, 선포의 순서를 취하시면서 하필 여기서는 그런 순서를 택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르트 : 그 이유는 제1절이 서론이고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있는 곳에서 출발해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나는 분석으로 시작하고 종합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반복 없이 말씀의 선포로 시작할 수 있고, 또한 그것으로 끝맺을 수 있니까요. 제1장은 주제에 대한 접근에 불과합니다.

학 생 : 102페이지에 있는 다음의 문장들을 어떻게 이해해야만 합니까? 즉 "그것(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수 있으려면 인간 지각(知覺)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실제로 선포되었을 때는 그것은 인간 지각의 대상이 되기를 그친다." 제가 이론(異論)을 제기하는 것은 둘째 문장으로서, 그것은 가현설(假現設)적 계시의 개념처럼 들립니다.

바르트 : 첫째 문장에 있는 그 개념은 능력이 아니라 의도를 말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말씀은 지각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을 수만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른 모든 대상과는 다른 대상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소유하는 것은 그것이 스스로를 우리에게 주기 때문이지요. 요점은 인간행위가 아니라 인간행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지요. 이것은 그리스도에게 있는 신적 본성과 인간적 본성 사이의 관계에 대한 나의 이해에 근거한 것이지요. 나는 인간적인 것보다 신적인 것에 우선 순위를 둡니다. 용서는 느껴지고 인지되고 믿어지지만 지각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러나 이것은 신비주의를 시사하는 말은 아니지요. 그것은 설교와 분리될 수 없으니까요.

학 생 : 교수님께서는 교회란 선포가 "야기"(happens)되거나 그것이 "사건"(event)으로 될 때 간혹 야기되는 "사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만일 그렇다면 "교회가 교회되지 못할 때", 즉 이 사건들 막간(幕間)에서는 교회가 무엇이며 어디에 존재하는 것입니까?

바르트 : 교회는 이 선포의 사건을 향해서 계속 나아가는 것이지요. 교회는 항시 교회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항시 개혁되고 있어요. 그것은 과거와 미래의 선포 사이에서 기억하고 기대하며 삶을 영위하는 것이지요.

학 생 : 종교 개혁자들이 로마교회가 배신자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로 간주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르트 : 그것이 교회적 제도였기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는 성서낭독과 세례 및 성만찬의 집전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학 생 :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말씀하신다는 기대를 가지고 강단에 서야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런 희망을 가져야 하지 않습니까?

바르트 : 우리는 "희망"이라는 말을 강조해야 합니다. 루터는 생의 종말이 가까이 왔을 때 "우리는 참으로 거지들이다" 라고 피력했지만, 절망에 빠진 것은 아니었지요. 하나님 앞에서 거지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뜻이니까요.

학 생 : 교회에서 성령의 계속적인 현존과 설교 및 성례에서의 그리스도 도래의 관계는 무엇입니까?

바르트 : 성령은 특수한 경우에 소생되어야 하는 교회에 기증되는 선물이에요.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숭배받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그는 어떤 영성적 실체로서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선포될 때 영(靈)으로 현존하시는 것이죠.

제 6 회
제 4 부 제 2 절

학 생 : 교수님께서는 개신교 교인들이 지나치게 성서를 강조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바르트 : 개신교 교인들은 성서를 수치로 여길 필요가 없어요. 나는 "책"이 아니라 "생명", "말"이 아니라 "실재"를 말하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성서를 교회에 대립시키지 않을 때 로마 카톨릭의 영역 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성서는 항시 해석하는 교회에 대립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해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성서는 교회에 대하여 자유, 즉 주권이 있어야 해요.

학 생 : 무엇이 성서가 경전이라는 권위를 부여합니까?

바르트 : 권위에 대해서는 설명할 길이 없어요. 경전(Canon)이 경전이 되는 것은 그것이 바로 경전이기 때문이지요.

학 생 : 교수님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해와 근본주의자들의 이해와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바르트 :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의 사물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become) 하고, 또한 그것은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이것을 이룩합니다.

학 생 : 우리 개신교 교인들이 외경이나 기타 문헌들을 경전에 포함시키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르트 : 성서의 문헌들은 교회에 대하여 자신들을 해석하였고 교회는 경전 안에서 이것이 진실임을 인식해왔지요. 교회는 성령의 증거를 들었어요. 그러나 교회는 성령의 말씀을 제대로 들었을까요? 우리는 과신할 수 없어요. 인간적 오류의 가능성이 있으니까 말이죠. 그 문제는 논의의 여지를 남겨두어야 합니다. 교회는 신약성서 27권의 권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할 뿐입니다. 그러나 만일 제자들 중의 한 사람이 손으로 기록된 어떤 확실한 문서 - 이를테면 베드로가 기록한 복음서 - 가 발견된다면 교회는 어떤 합법적인 교회협의회를 통하여 그것을 현재의 경전에 첨가할 수가 있겠지요. 그러나 나는 그러한 발견을 고려하지 않을 때 두 가지 이유로 경전은 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첫째는 좋지 못한 이유로서 교회와 성령의 관계가 별로 좋지 않은 것이고, 둘째는 좋은 이유로서 옛 교회가 옳았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학 생 : 본문비평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바르트 : 다양한 비평은 본문에 관한 낙후한 주석에 불과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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