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목사님, 자라나는 어린이들, 아직은 내면으로 미성숙한 어린 영혼들에게는 "십자가의 복음"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 지 진작 여쭤보려 했었습니다. 어떤 초등학생과 주고받은 이메일의 일부를 올립니다. 믿음에 대해 인식이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입니다.기성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저로서는 주일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대하다 보면, 주로 생계문제와 교회내외에서의 자기 자리와 관련하여 고민하는 어른들과는 좀 달리, 특히 "꿈"이라는 것에 대한 강조와 세뇌로 희생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너는 크게 쓰임받을 수 있다, 꿈을 가져라...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향으로 교회 내외에서 큰 일군으로 자랄 수 있도록..."등등.이 글을 보시면서 "복음"을 어린 영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어떤 점이 아직 미흡하고 불분명하게 남아 있는 지, 어떤 점을 좀더 알기 쉽게 부각시켜야 할 지, 존경하는 목사님의 지적과 고견 부탁드립니다.학생> 인간은 1번 태어나서 죽지만 영혼은 하늘나라에서 있죠 답변> 그 말도 틀린 건 아니지만, 성경에 보면 "이미" 우리는 예수님의 나라 안에 들어와 있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골 1: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문제는...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세상만을 바라보며 살 때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감을 못느끼는 거죠. 그러기에 우리에겐 예수님으로부터 받는 믿음이 중요한 겁니다. 예수님께서 붙들어주시지 않으시면 그 누구도 "나는 믿음이 있노라"라고 장담하지 못한답니다. 학생> 반대로 그렇게 되지 않고 지옥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판단은 하나님께서 하시지만 답변>성경은 "예수님=(오직 유일한) 진리=(영원한) 생명=(우리가 걸어야 할 오직 한) 길"이라고 말씀하시 거든요. 그러기에 "예수"라는 테두리 밖에 있다면 자동적으로 영원한 생명 밖에 있는 겁니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학생> 전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로 이 세상에 남고 싶어요 답변-> **이...중요한 건...자기 자신의 바람(바라는 심정)과는 달리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만 구원하신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모든 사람들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감히 내가 하나님 편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분명히 예수님를 믿음으로써 구원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편이 되고싶어서 된 것이 아니라,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구원받기로 미리 정해진 사람들이 어떤 시기가 되어 예수님을 받아들임으로써 구원받게 하신 겁니다. 학생> 그럼 질문 하나 들릴께요 선생님께서는 만약 한사람이 좁은문으로 갈껀가 아니면 넓은 문으로 갈건가 물어 보시면 어떤 문으로 가시 겠어요 이질문은 자기 생각에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만날수는 있는지 물론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고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구원하시겠죠 답변>많은 사람들이 넓은 길로 가고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좁은 길을 가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마음으로는 믿지 않으면서 입으로만 믿는다고 고백하기 때문이예요. (롬 10: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좁은 길을 가는 사람이란, "내가 구원받고싶다"고 해서 구원받는 사람도 아니고, "나는 착하고, 또 착하게 살고 싶으니까 꼭 구원받아야 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리고, "내가 교회에 성실하게 다니면서 하나님께서 시키시는대로 모든 것들을 완벽하지는 않지만, 성실하게 실천해왔고, 생활 속에서도 크게 나쁜 짓 하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꼭 나를 천국으로 보내주실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 모든 것들은 어디까지나 성경에 없는 자기 생각이지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아담이 죄를 짓고 타락한 죄인이 된 이후, 그의 모든 후손들 - 우리까지도 - 은 구원받을 자격조차 없는 사람들이 되었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구원시켜주려고 하셨지만, 사람이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믿고 구원받으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었답니다. 왜? 죄 때문이죠. 죄라는 게 완전히 없어지기 위해선 죄값을 치러야 하는데, 죄값이 얼마나 큰 건 지 그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었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한다고 그래놓고서 죄값 때문에 모든 인간들을 죽일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 죄를 없애기 위해 대신 죽으러 오신 겁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사람처럼 나타나신 것이지요. 그렇게 사람으로 나타나신 예수님과 원래 하나님은 신비하게도 같은 분이시면서, 동시에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시랍니다.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시지요.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어디까지나 예수님께서 사람의 죄 때문에 대신 죽으신 것을 보시고 사람을 구원해 주실 뿐입니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자기의 착함을 가지고 구원받으려고 하나님께 나오는 사람들은 절대로 구원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런 믿음을 가지고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쉬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은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핍박했습니다. 당신 없이도 우리는 어려울 때도 있지만 잘 살아 왔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정작 힘들어 죽을 것 같은 때도 많은데 왜 예수님 당신은 우리를 그때그때 지켜주는 것 같지도 않으면서, 천국 이야기만 하고, 죄를 회개하라는 이야기나 하면서 계속 우리 마음을 괴롭히는 거냐고 따지고 들었답니다. **이도 만약 좁은 길로 예수님만 따라 가기 위해 진짜 믿음을 가지려고 애쓴다면 알게 모르게 주변 사람들이 방해하는 경우가 생기는 걸 느끼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떨 때에는 가장 친한 사람이 그렇게 할 때도 있고요. 또 어떨 땐 **이 자신이 그렇게 할 때도 있을 겁니다.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까요. 모든 사람들이 천사같았다면 굳이 예수님께서 구원하러 오실 필요도 없었을테고, 또 힘들게 좁은 길이 어딘 지 찾아서 그 길을 가려고 애쓸 필요도 없지 않겠어요? 좁은 길이란 나의 인생, 나의 모든 것,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모든 것과도 바꿀 수 있는 각오가 필요한 길입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하세요. 내 주변의 친구들, 주일학교에 함께 다니는 친구들,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은 꼭 무슨 이 세상에서 남들보다 더 힘세고, 더 잘나고, 더 성공하고, 더 잘 되고, 더 부자가 되는 등등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꼭 그렇게 되기 위해서 필요한 에너지를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믿음인 줄 착각하고 있답니다.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갈수록 그런 이상한 생각과 자기의 꿈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믿음인 줄로 오해하는 겁니다(물론, 믿음의 사람으로서 열심히 살면서 예수님 욕먹지 않게 해야 하지만, 앞에서 말한 건 이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자기에게 믿음이 있는 줄 착각하면서 알고보면 오히려 힘으로 이 다음에 이 세상을 살아가려는 사람들 때문에 억울하게 죽으신 것이기도 하거든요. 어려운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네요. 하지만, 놀랬습니다. 우리 **이의 짤막한 답글을 보면서 내가 뭐라고 한 말에 대해서 믿음의 방식으로 대답해 주어서 말입니다. **이가 은근히 대견스럽습니다. 그럼 남은 방학 마무리 잘 하세요. 물론, 주일에도 다시 볼 수 있겠죠.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