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용익 목사님의 멋진 글
오용익 목사님의 멋진 글
이름 : 이근호(IP:220.230.122.170)
무엇이 보이더냐? | 낙서노트
2007.06.04 11:43
오용익
http://blog.daum.net/yyyhp/6288548
사람들이 사는 지구가 보인다.
팔고 사고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낳고 또 낳고
웃으면서 좋아 죽고, 슬퍼서 탄식하고 좌절하고.
얼싸 안고 좋아 지내다가 얼굴빛이 변하여 싸우고
화내고 패고 죽이고 뒤돌아서서 욕하고 꿈에라도 저주하고
나죽고 너죽자. 아니 너죽고 나살자.
살기위해서는 갖은 아양 다 떨고, 미소를 팔고, 낯간지러운 눈길을 팔고, 자태를 팔고, 몸을 팔고.
더럽고 치사하고 그런 자신이 역겹고 못봐주겠어서
도서관과 서점과 영화관과 카페와 시를 읽고 소설을 읽고 철학을 읽고
시를 쓰고 소설을 쓰고 논문을 쓰고 아는 척을 하고 잘난척을 하고
이도 저도 다 해보니 허망해서 아예 지구를 떠날 작정으로
자살대신 택한 교회에서, 목사의 주문대로
성경도 보고, 빌어도 보고, 몸팔아서 번돈 바쳐도 보고
그래서 지구는 교회다.
지구전체가 인간신을 모신 신당이다.
거기서 무엇을 보았느냐?
죽음이라는 허무!
죽음을 둘러싼 맆스틱 짙게 바른 분장(인생은 아름다워)
허무를 뚫어보려는 지독한 반항(저 높은 곳을 향하여)
자기를 구원하겠다는 불굴의 집념(야망의 세월)
악마의 새끼들이 들끓는 지옥이 보인다.
또 무엇이 보이더냐?
약속이 보인다. 약속안에 들어 있는 심판이 보인다.
약속대로 불지옥에서 활동하시는 인자가 보인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보인다.
뱀의 후손편과 여인의 후손편으로 세계를 두쪽으로 절단내서
인간의 이름과 주의 이름의 싸움을 벌이시고
인간의 이름 배후의 사탄의 권세를 들추어 척결하고
인간의 이름으로 저질러 놓은 악행의 티끌같은 흔적이라도 말끔히 쓸어서 지옥불에 태우시는
심판주의 일하심이 보인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의 자식들은 한명도 예외없이 지옥보내는 하나님의 열심이 보인다.
선악과와 생명나무를 함께 먹지 못하도록 한 창조의 취지를 예외없이 창조세계에 유감없이 펼치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보인다.
아울러 약속안에 들어 있는 긍휼이 보인다.
창세전에 예정된 대로 은혜줄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을 베풀자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선택적사랑을
빈틈없이 행사하는 심판주의 사랑이 보인다.
이 성중에 내백성이 많도다
너는 로마로 가야 하리라
이 사망과 죄악의 계곡에서, 잠들어 있는 하늘나라 영혼들을 하나 하나 흔들어 깨우러 가시는 거침없는
주님의 행보를 본다.
또 무엇이 보이더냐?
주님을 따르는 무리가 보인다.
주님이 깨워서 데려가는 하늘나라 행렬이 보인다.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기로 예정된 예수님의 길을 예정된 코스 그대로 따라가는 고난의 행진이 보인다.
주의 뜻이면 살기도 하고 이것 저것을 허리라 하는 그말씀에 붙들린 좁은길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어느 도시에 가서 장사해서 이익보겠다는 자아가 통채로 죽음에 삼키우는 것을 예수님의 대신죽음의
사랑안에서 기뻐하고 감사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복음안에서 일체의 선악적 금지가 해제되어 버린 금지할 법이 없는 사람.
복음을 위해서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하는 사람.
복음을 위해서 먹고 마시는 사람.
세상이 감당할수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이 보인다.
우인숙(IP:61.♡.234.126)
07-06-05 06:45
지난주일 곡성 조 집사님 농장에서의 밥상머리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1-2강의 해설이었습니다.
조 규 현(IP:222.♡.104.199)
07-06-05 08:12
작금의 시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언어의 기교인데 오용익 목사님의 이 시는 정말 세상을 관조해 볼 수 있는 좋은 글입니다. 감사 합니다.
이미아(IP:121.♡.51.183)
07-06-05 11:07
양천구청 옆쪽으로 목동 아파트가 위치한 그곳에 지구촌 교회가 있습니다.
오용익 목사님께서 보고 계시는 것이 결코 보이지 않는...
"무엇이 보이더냐?"라는 물음에
교회 이름과 자기들의 위신만을 높여 주는 교회 건물만이 보인다고 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