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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일반] 기적같은 글우리교회[일반]

[일반] 기적같은 글

이름 : 이근호(IP:220.230.122.170)

십자가,

그것만이 현실이라 누구 누구는 입이 부르터라 외치더만,

말이야 바른 말이지

그게 겪어보지 않고야 귓전에나 들리던가?

십자가의 현실성.

그것은 아이맥스 영화 관람 중

불쑥 튀어나와 코 앞까지 덮쳐오는 백상어의 날카로운 이빨 정도의

겁나지만 즐거운 가상 현실일 뿐인 것이다.

훑고 뚫고 쓸어내며 범람하는 십자가의 능력,

그 거대한 쓰나미의 폭발하는 물결은 다만 성경책 속에 장식되고 고정된 정교한 삽화일 뿐인 것이다.

직접 겪어 보지 않은 바에야..

그렇게 나도 십자가를 관람하였다.

그렇게 가끔 종교적 필요에 따라 접속하였다.

십자가의 능력이 현실에 등장하는 것을 인정하지도 바라지도 않았다.

그랬다.

관람이 끝나고 로그 오프한

리얼 라이프 속에서

나만이 언제나 항상 있었고, 십자가는 없었다.

"신자의 신앙생활을 너무 부정적으로다가 몰아 가시네.. 재미없게 "

"십자가만 있나? 부활도 있고, 성도의 교제도 있고, 기도 응답도 있고, 내 생활도 있고,,

이렇게 팔팔하게 살아있는 나도 있는데,,"

누군가 십자가의 현실을 침을 튀기며 외칠지라도

그것이 모두에게 늘 옳게 들릴리 없다.

각자의 '현실'이 있으니까.

그렇게 내게도 십자가 그 사랑은,

가끔 접속하고 환상을 나누는 가상 현실 속의 연인과 같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안방 안까지 찾아와 아랫목에 철퍽 누운 빚쟁이 아줌마의 끈덕짐에 비할까.

늦잠꾸러기에게 찾아든 아침 햇살의 성가심에 비할까?

소멸하시는 생명의 그 능력은

원치않은 타이밍에 불쑥 예고도 없이 규모도 없이 찾아 들더라.

쓰븐 보약처럼 홀짝 홀짝

코 잡고 눈 찌푸리며 마실 만만한 보혈이 아니었다.

사람이 술을 마시다가 술이 사람을 마실 때가 있다는데,

십자가가 나를 마시고 있었다.

내 꿈에 십자가가 있던 것이 아니라

십자가가 나를 꿈 꾸는 기막힌 현실이었다.

삶 구석 구석 피를 뭍히는 묵시의 그 능력, 불 태우는 능력의 현현 속에서,

이제 나는 다시 길을 잃었다.

누구를 의지하였던가?

어디로 달려가고 있었던가?

십자가의 능력, 참으로 현실이었다.

알았다.

그러나 믿기 어려웠었다.

- 한진영 성도의 글-

이근호

07-04-16 06:45

이 글을 읽고 나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십자가의 현실성'을 말하지 않는 모든 말은 다 악마의 말입니다.

이근호

07-04-16 06:46

참고로, 한진영 씨는 부천개혁교회 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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