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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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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예수교 장로회 '영남 노회'의 출범을 알리면서] 2003-06-30묻고답하기-

대한 예수교 장로회 '영남 노회'의 출범을 알리면서 이근호 2003-06-30 14:59:10, 조회 : 158, 추천 : 15
영남 노회 출범에 알리면서
반드시 있어야 될 일이고, 언제가는 해야 될 일이고,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을, 소수에 불과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이 일을 시작하도록 맡기신 것 같습니다.
마땅히 해야 될 일을 필요한 시기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참으로 감개무량함니다. 왜 이 일이 필요할까요?
마가복음 13:31-33에,"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온통 세상의 관심사가 경제 상황에 쏠리고 있습니다. 목회자나 교회 직분자까지 교회 자립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말합니다. 그럴수록 "깨어 있으라!"고 말입니다.
예수님은 공연히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모든 인간들은 자신이 운명이 벌써 결정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인간들의 맹목적성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허물치 않았던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만물을 심판할 날짜를 지정해 놓으시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을 근거로 회개를 독촉하십니다.(사도행전 17:30-31)
하지만 다들 경제 문제에 골몰하고 있으니 누가 이 일을 해야합니까?
돈 문제가 우선이 되니, 복음도 장난처럼 다루어지고, 신앙 생활도 오락의 일종으로 취급받고, 교회 생활은 친목계원들의 수다로 채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도 전혀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에게는 경제 불황이 더 시급한 문제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목회자들도 덩달아 사명감을 상실하고, 사람들의 평가에 주눅들어 있고, 그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데 두려워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이 모든 것은, 자아를 '실패'와 '성공'이라는 세상 인식에 맞추어서 존립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의' 안에 있는 자에게는 '실패자가 되었음'이라는 경우는 생기지 않는 겁니다. 왜냐하면 '브니엘', 즉 '하나님과 대면해도 생명이 부지되는 그런 생명'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창세기 32:31)
성도의 세계는 이 세계와 다릅니다. 성도는 세상에 속한 자들이 아닙니다.(요한복음 17:14) 따라서 성도가 해야만 하는 일이 세상 경제 난국과 별개 문제입니다. 성도들만이 꾸준히 감당해야 할 일이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어떤 경우가 되었던 '실패'라는 단어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명이 있음' 그 자체가 곧 하나님의 일이 성공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증거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이 세상 돌아가는 모든 사태가 예수님 안에서 "예!"가 됩니다.(고린도후서 1:19)
이와마찬가지로, 본 노회의 출범은 처음부터 있었던 '그리스도의 몸'의 출현이요, 우발적인 구체화로 시작된 것입니다. 따라서 노회가 우선이 아니라 계속 '예수님의 죽으심'이 우선으로 증거된다면 '실패', '성공'이라는 평가의 적용 대상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비록 세월이 흐르고, 알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을 이 세상을 하직해도 '예수님의 죽으심'만이 증거된다면 본 노회는 '그리스도 몸'의 일부로 존재할 것입니다.
우리의 전쟁은,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공중 권세잡은 악마와의 싸움입니다. 마귀도 압니다. 누가 성도인지를! "악귀가 대답하여 가로되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사도행전 19:15)
오늘도 마귀는 온갖 경제 여건과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기어이 복음만을 막아보겠다고 설치고 있다. 그러나 복음은 대단히 훌륭한 자격자가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죄인의 괴수임을 인정하는 자들에 의해서 전해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추한 모습과 노회의 추한 모습을 보고 좌절했다는 것을 핑계삼아 '복음'이라는 최고의 축복과 보물을 스스로 방치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미워도 복음은 미워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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