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 답변 ] - 2001/08/12 여쭙습니다
[ Re: 답변 ] - 2001/08/12 여쭙습니다
이름 : 관리자(IP:211.224.31.42)
이목사님 안녕하십니까.
다름이 아니라, 질문-답변 코너에 보니까 어떤 분께서 복제인간과 트렌스 젠더에 대하여 질문한 데 대한 목사님의 답변이 아래와 같음을 보았습니다.
=>목사님의 글
복제 인간이란 인간의 씨앗을 만드는 배란을 위해 기존 여성의 난자 세포에서 핵을 떼어 내어 버리고 다른 남자의 체세포(생각과 관련없는 신체의 다른 부분의 세포)의 핵을 그 속에 집어넣어서 여성의 자궁에서 아기로 키워내는 인간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그 자식은 핵을 제공한 그 남자와 동일한 인간이 되니까 이점을 두고 '복제' 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왜 이것이 반드시 연구해야 하느냐 하면, 그래야 의학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생체나 장기들을 수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것을 연구하지 아니하면 모든 의학 연구는 더 이상 진보가 없이 더 아는 치료기술이 벽에 부딪치게 되어 있습니다.
'트랜스 젠더'에서 '트랜스'란 변환하는 것을 뜻하고 '젠더'란 사회에서 인정하는 '성(性) 정체성'을 뜻합니다. 신체적으로 남성(혹은 여성)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여성(혹은 남성)으로 태어난 사람으로서 선천적인 장애인입니다. (물론 후천적으로 정신병으로 여성이나 혹은 남성으로 자신의 성별을 바꾸려는 자가 있지만 이런 자와 다릅니다.)
따라서 인간 복제는 당당히 과학이기 때문에 반드시 허용되어야 하고 또 허용될 것입니다. 그리고 트랜스 젠더는 참 드문 경우이지만 그래도 주의에 있는 신체 장애자와 같이 장애인으로 대해야 합니다. '악마' 들린자라든지, 동성연애자로 취급해서는 아니됩니다.
=>제가 드리는 질의
뜻밖이었습니다. 제겐 실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1)인간 복제를 찬성하시는 겁니까. "당당히 과학이기 때문에"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겁니까. 과학 옹호론입니까? 인간 복제가 허용되어야 한다는 것은 목사님 개인적으로 보시기에도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인지요. 목사님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더 알고 싶습니다.
2)트렌스 젠더가 정신병 내지는 장애로 취급된다면 성도착자나 동성연애자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선천적인거 후천적인 거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요..이렇게 말하는 제가 남의 사정을 다 모르면서 저 자신 아닌 다른 사람들을 외모로 판단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죄와 정신병을 구분 못하시는 거 아닙니까. 목사님의 충격(제 개인적으로는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적인 발언은 그동안 제게 상당한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어떤 분한테 들으니 목사님께서도 TV를 아주 잘 보신다더군요. 저로선 세상 문화에 대한 일종의 연구 차원일 거라고 생각합니다만..어쨌든 지금 세간에는 하모군인지, 하모양인지 모를 어떤 인간이 설치면서 세상 사람들은 그 인간을 이용한 돈벌이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소수를 옹호하는 사회 일각의 움직임 배후에도 상업주의와 자본주의의 돈신(맘몬)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세상이 그런 자들에게 주는 눈길은 혐오 아니면 그걸 감싸주려는 인본주의, 그리고 무관심 이 세 가지 중에 하나겠지요.
목사님께서 생각하고 계신 것은 성경에 나오는 세리나 창기와 같이 그저 주류적인 다수 인간들로부터 소외당하고 무시당하는 소수들이기에 그들을 성적 범죄자 내지는 탐욕자들이 아닌 정신병자 쯤으로 취급하여 그들을 감싸주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하나님께서는 다수의 편도, 소수의 편도 아니시며, 오히려 하나님의 뜻은 십자가로 기존의 인간 세상을 뒤집어 엎어버리시는 것에 있지 않습니까.
여태까지 제가 느껴왔던 목사님의 입장(이미지)과는 사뭇 다른 말씀을 하시는 거 같은데요..제가 목사님을 여태까지 잘못 안 겁니까..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한 목사님의 자세한 "입장 표명"을 요구합니다.
3)제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말씀드리면, 트렌스 젠더는 정신병의 차원을 넘어 분명한 성적 범죄 영역으로 분류되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게 안된다면, 현실(신체적으로 남녀로 구별되어 창조된 엄연한 현실)을 무시한 인간의 자기 정체성을 찾으려는 인본주의의 발로겠지요. 엄연한 죄악을 자기 정체성 혼돈과 관련된 정신병으로 취급하는 것 역시 인본주의에서 비롯된 생각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목사님의 발언은 인간들의 범죄와 비정상적 상태를 비호하는 말로 밖에는 안들리는군요. 이렇게 말하는 제가 바리새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오늘날 정신병동에 갇힌 사람들 또한 그 모든 질병들은 상당수가 인간의 죄악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정신병이라고 보고 감싸 안기에 앞서 엄연한 죄를 지적하여 회개케 하는 것(단순한 비판과 정죄가 아니라)이 우선이 아닐까요. 저의 이런 말이 제 개인적인 오기라고 생각하십니까. 설령 정신병이라 하더라도 정신병은 의사가 고칠 것이고, 십자가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그 모든 현상들의 원인과 성격에 맞서면서 복음을 갖다대야 하지 않을까요.
4)인간 복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로선 인간 복제 행위를 창조 질서에 대항하는 파괴 행위로 규정하는 바입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위에서 하신 말씀만 가지고 본다면, 여태까지 제가 생각해온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믿겨지지 않는군요. 이렇게 보는 이유는 목사님의 생각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인간 복제는 인간의 질병이나 필요한 최소한 정도의 장기 배양의 차원을 넘어선 데까지 연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께서 이런 현실을 모르실 리가 없을텐데 어째서 인간 복제 과학을 옹호하시는 듯한 발언을 하신 거죠? 설령 인간 복제 행위가 순수한 의료적 차원에서, 그리고 아기를 갖고 싶은 부모의 심정에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그러한 방법론이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신 바라고 생각하십니까. 인간의 욕망, 곧 하나님 없이 이 땅에서 수명을 더 연장하려는 욕망이 빚어낸 과학 기술들일 뿐입니다. 물론 우리는 이 땅에서 의료 행위의 도움을 받으며 과거에 비해 갈수록 편리해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저로선 인간 복제 행위과 같은 것은 지옥에 조금이라도 늦게 가고자 하는 인간들의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여겨지는데요.
어쨌든 조속한 목사님의 입장 표명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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