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변 ] - 2001,6,28 이근호
[ 답변 ] - 2001,6,28 이근호
이름 : 관리자(IP:211.224.31.42)
격려와 충고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러나 복음을 증거하는 자는 떠난 교회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내 몰라라"하고 내팽개쳐서는 아니 됩니다. 한국 교회의 제일 큰 문제점이 바로 '내 교회' 주의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거의 12년 간 이것과 싸웠습니다. 비단 박사 교회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한국 교회 전체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저의 사적인 감정 싸움이 아닙니다. 제 설교에 불만을 품고 제가 있을 때는 가만히 있다고 제가 가고 난 뒤에 복음을 빙자해서 또다시 '내 교회 주의'로 돌아설 공산이 큽니다. 그래서 제가 오히려 사전에 박사 교회 남아 있는 교인들에게 알려주려고 합니다.
즉 복음에는 관심이 없고,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교회라는 이름의 친목단체로 사적인 용도로 박사 교회를 변모시키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교회 운영은 목사에게 전적 맡기고 자기네들은 무슨 짓을 하든 목사가 전혀 간섭 안받는 그런 개인적인 용도의 놀이터로서의 교회상을 이들은 머리 속에 그리고 있습니다. 복음을 소위 안다는 자들도 인간적인 정에 못이기고 정신적으로 편하면 최고라는 이유만으로 같이 휩쓸리기 일 수 있습니다.
복음은 안 듣고, 헌금도 거의 하지 않고, 물론 기도할 필요도 없이, 그저 와서 놀아주기만 해도 사랑 받는 그런 자유로운 교회로 뒤바뀌기 위해 대충 설교하는 목사를 구할 공산도 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게으름과 이기주의는 뒤로 감추고서 "목사가 복음을 모른다 둥, 설교가 매끄럽지 못한다 둥" 목사 비판하는 재미로 교회 다닐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모두 다 '내 교회주의'에서 나온 사고방식입니다. 나의 교회를 하나 소유해서 살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대로해도 양심에 찔리지 않고 용서받을 수 있는 '제멋대로 교회' 하나는 소유하며 남은 생애를 살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점들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결코 '나 몰라라' 할 수 없습니다. 말씀에 관심이 없고 복음과 예수님에게도 관심이 없으면서 무조건 "이 교회는 내 것이야 내가 키울 거야 내가 관리 할 거야"라고 하는 자들을 저들을 향해 양보 없는 전쟁을 계속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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