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리가 필요합니다 ] - 2001,6,19 촌아이
저는 말씀 안에서의 "필연"과 "우연"에 대한 개념이 정리가 잘 안됩니다. 참새 한 마리가 팔리고 안 팔리고도 주님의 뜻이 아니면 안 된다는 말씀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모습들 속에 주님의 뜻이 아니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아야 마땅한 것이 아닌가요. 나의 발걸음이 이리로 행하여 박사교회의 홈피를 보는 것도 주님의 뜻이듯 말입니다....모든 것이 "그냥"은 없다는 것이지요. 주님이 뜻이 아니면 손가락하나도 까딱하기가 힘들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필연입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우리가 사는 이 일상은 하나님이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고 하셨지요. 청년들이 군 입대를 해서 강원도로 자대 배치를 받던, 서울, 대구, 독도, 울릉도로 자대 배치를 받던, 그런 것에 하나님은 관심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점심에 자장면을 먹을까 우동을 먹을까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지요...누군가 여기에 대한 질문을 해 오면 ...전 시원스레 답을 못해줍니다. 주님의 뜻이 없으면 우리는 이불을 깔고 누워도 다시 눈을 뜰 수조차 없는 그런 존재임이 분명하기에 모든 일어나는 일들은 필연으로써 이해해야겠지요 허나, 하나님은 이런 아무의미 없는 우리의 일상에 관심이 없음은 이 사람도 알지만....그렇다면 또 우리의 삶을 필연적인 주님의 섭리로 풀 수가 없고... 전도서 말씀엔 또 시기와 우연이 이 모든 자에게 임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연이 또한 있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전도서 이 말씀은 앞 구절과 연결해 어떤 의미인지 압니다만.....평소에 이 필연과 우연과 우리의 일상에 대해 정리가 안되던 터라서 그 단어가 저에겐 또 머리를 어지럽게 하는 꼬리를 달아줍니다. 두서 없이 질문을 드려 죄송합니다. 답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 p.s ----------------
멀리 있지만 항상 십자가가 중심에 뚜렷이 보이는 말씀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살수록 말씀대로 이루어져 감을 보는 즐거움이 더하고, 이젠 양파 마냥 십자가 앞에서 자꾸만 ...끝없이 들통나는 나의 죄들을 보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이런 진리를 알고 죽는 것만큼 큰 행복이 있을까요. 저는 정말 복 받은 사람입니다. 주님만 있으면 그만인 삶을 사시는 목사님도 복이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