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변 ] - 2000,12,7 송원식
박병규님의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구분 잘 읽었습니다. 님의 의견에 동의를 하면서 사족을 달려고 합니다. 님은 주로 성화의 방법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성화라는 개념 자체가 비 성경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성화라는 개념이 제게는 인간의 신화(deification)로 여겨집니다. 방목을 하든 개 줄을 하든지 결국 개가 인간이 된다든지, 아니면 좀 더 우수한 품종의 개가 만들어져 가는 것을 성화라고 하는 것 같다라는 것입니다. 신학자들이 성화의 시점을 놓고 즉각적이냐 점진적이냐를 구분하지만 그 근본 마음은 인간을 도덕의 완성과 궁극적 선의 실체인 철학적 신과 일치시키려는 몸부림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시간에 대한 견해의 차이는 있지만 도덕을 기준으로 인간이 신이 된다는 것을 확증하는 것이 성화론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화론을 풀어쓰면 뱀이 하와에게 한 말과 같아질 것 같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 그러므로 성화론은 인간이 신이 되고 싶은 욕망을 보증하고 표출한 것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