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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사 29:13-14 (사람의 계명)우리교회이사야

사 29:13-14 (사람의 계명)

이름 : 우리교회(IP:220.81.176.160)

본문 : 이사야 29장13-14절
제목 : 사람의 계명
일시 : 2007년 2월 21일

http://222.231.1.74/~woorich1/성경강해/이사야-2005/076강-사29장,13-14,(사람의,계명)-isa070221.hwp

이근호

07-02-21 21:03

사람의 계명
2007년 2월 21일 본문 말씀: 이사야 29:13-14

(사 29:13)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사 29:14)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의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리워지리라』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에게 주어졌다는 것은 이미 인간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평소에 자기 기준에 준해서 살아갑니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자신을 가치있는 존재로 변모하기 위한 기준들을 각자 따로 수립해 놓고 살아갑니다. 그 기준에 의하면 자신이 참으로 대단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자신이 만들지도 않은 다른 기준이 난데없이 자기에게 주어지게 되면 당황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선생님이 내는 시험 문제를 학생이 임의대로 출제 범위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난데없이 엉뚱한 곳에서 선생님이 문제를 내어버리면 그 학생은 졸지에 전혀 공부를 안한 학생이 되고 마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의 모든 기준을 비켜가게 하시면서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인간들의 머리로는 포착되지 않는 기준점을 가지고 인간에게 말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구약 이스라엘 역사 전체가 그러합니다. 예를 들면, 홍해를 건널 때에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다 한가운데로 난 길만 주목했다면 이들은 요단강을 도저히 건널 엄두도 내지를 못하게 됩니다.

홍해 바다가 갈라지고 그 가운데 길이 열린 사태를 직면했다면, 자기의 두 다리로 능히 건너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더 반기고 더 감사하고 고맙게 여겨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지만 자신들이 홍해 바다 한 가운데를 건너간 것이 자신들의 ‘걷기’에 의해 이루어진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덕분임을 알 것이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홍해 바다 한 가운데를 건너가면서 자신이 가진 두 다리의 기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자가 있다면 이 사람은 요단강 건너갈 때에는 속수무책일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일말의 틈이라도 인간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기지 않고 봉쇄하시는 방식으로 하십니다.

왜 그렇게 하시느냐 하면, 인간들은 조금이라도 자신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라고 여기면 그것을 놓치지 않고 실행하여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스스로 반성하는 성품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반성하는 성품으로 인해, 과거의 잘못을 자기 내부에서 스스로 해소하려고 시도하게 됩니다.

즉 “비록 과거에는 이러이러한 잘못이 있었지만 앞으로 그런 상황이 오면 두 번 다시 실수하지는 않도록 잘할 수 있어!”라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 다짐 자체가 자신을 대견스럽고 뿌듯한 존재로 자부하게 만듭니다. 자기에게 반성력이 있다는 것 자체가 곧 자신을 훌륭한 존재임을 증명하는 증거로 삼고자 하는 겁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인간의 이런 성향을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그것을 기피하는 식으로 늘 새로운 상황이 닥치게 합니다. 즉 스스로 반성했다는 것 자체로 인하여 더욱 교만해지고 죄를 더 짓게 해서 그의 불신앙을 폭로하는 양상으로 말씀과 상황을 추가시키십니다. 하나님은 똑같은 시험문제를 인간에게 내지를 않습니다.

만약 똑같은 문제를 내어버리면, 인간들은 과거의 실수한 것을 감안해서 이번에는 성공적으로 그 말씀을 성취하려고 덤벼들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구약 이스라엘 역사에서, 처음에는 그들의 잘못에 대해 사사들을 보내어 그들을 계속 살려내었지만 종국에는 하나님께서 아예 이스라엘 자체를 망하게 하십니다.

쉽게 말해서 사람으로 간주하자면 사람의 두 발목을 잘라버리시면서 어디 일어서보라고 하시는 격과 같습니다. 이로서 인간들은 두 다리를 잃은 채 자기 근거를 갖지 못하고 공중에 붕 뜬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말씀을 지킬 자기 능력의 근거가 아예 삭제당한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갈라디아서 3:19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즉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들로 하여금 추가적으로 더 죄를 짓기 위하여 계속 말씀을 주시는 겁니다. 인간들은 이 사실도 모르고 자력으로 그 말씀을 성취해보고자 부단히 노력하게 됩니다. 여기서 하나님 말씀에 대한 곡해가 시작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람의 계명’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즉 사람들은 자기 딴에 하나님 말씀을 지킨다고 하지만 실은 사람의 계명일 뿐이라는 겁니다. 사람의 계명의 원판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서 인간들이 정신적으로 복사하는 과정에서 그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의 계명’으로 변환되고 말게 됩니다.
예수님에게 나왔던 부자 청년이 대표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은 어릴적부터 십계명을 나름대로 잘 지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왜 이 땅에 나타나셔야 하는지는 모르고 있습니다. 그저 자기가 만든 엉터리 거울을 자신에게 충실하게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 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참된 거울로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에서 우리 인간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앞에 서서 저주받는,죄인의 비참한 최후입니다. 이 모습은 우리가 아무리 반성하고 회개해도 발견할 수 없는 우리들의 진면목입니다.

우리는 우리 조상 아담과 동일한 아담으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 앞에서 또 다른 아담을 보내셨습니다. 그 분은 ‘두 번째 아담’이시오, ‘마지막 아담’이십니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 말고 또 다른 아담을 보내셨겠습니까? 그것은 우리 아담은 결코 이 말씀을 지킬 능력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즉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무슨 의도인줄은 모르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계명으로 전환하기까지 하면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포기할 줄 모르는 자들입니다. ‘사람의 계명’과 원본이신 ‘하나님 말씀’과의 차이점이란, 인간이 어떤 식으로 지켜냄이 가능하다고 가르치는 것은 모조리 ‘사람의 계명’입니다.

예수님은 의인을 부르러 오신 분이 아니십니다. 죄인을 부르러 오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의인으로 전환하려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려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인간들이 어떤 식으로도 써먹을 용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신 일의 증거하기 위해서 주어진 것입니다.

즉 왜 인간들은 전혀 말씀 지키는 것이 불가능한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갈라디아서 3:22에서, 모든 성경은 인간을 죄 안에 가두어두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의 최종 성취자 되시는 분이 오게 되면 자연적으로 인간은 죄 안에 갇혀 있음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것이 참으로 기이하고 또 기이한 일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계명으로 변질 시키지 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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