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름 : 박윤진(IP:58.141.242.3)
이번 수련회 강의을 듣고 녹취록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것을 메모하고 있습니다.
어떤 해석을 비판하거나 제 해석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구의 해석도 틀렸음을,
그래서 오직 십자가 지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진리임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길 바랄 뿐입니다.
십자가는 해석의 대상이 아니라 감사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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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라는 말씀은
내가 주체가 되어 복음을 부끄워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이 말씀의 본의(本意)는
나는 복음을 부끄워할 수 밖에 없는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복음이 나를 복음의 것으로 삼아 버렸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롬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이 무엇인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고전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바로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한다.
즉, 복음은 오직 십자가의 도 뿐이다.
그런데 이 십자가의 도를 인간들은 부끄러워한다.
<고전 1:23-25>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즉, 사도바울은 자신 또한 유대인과 헬라인(이방인)의 범주를 벗어날 수 죄인으로서
당연히 십자가를 거리끼는 것이나 미련한 것으로 밖에는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자신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된 것은
내가 아니라 복음이 나를 주님의 것으로 소유했기 때문인 것이다.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기 때문에
그가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상관없이
부르심이 그를 소유하고 지배하는 것이다.
보다 정확하게는 부르신 그를 죽이시고
참 생명되시는 예수안으로 끌어당기시는 것이다.
인간이 복음을 지배할 수 없고
오직 복음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사실은 이제 사도바울에게는 너무나 자명하다.
이렇게
나는 십자가를 부끄러워 할 수 밖에 없는 죄인됨과 동시에,
복음이 나를 지배하는 것이 자명하게 된 상태를
"믿음"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