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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마 9: 9-13설교마태복음

Re..마 9: 9-13 (죄인과 병든자)

이름 : 이근호(IP:)

그런데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참으로 이상합니다. 이런 상식을 뒤엎고, '의인을 기피하겠다'는 겁니다. 이 세상에서 존대받고 칭찬받는 것이 마땅한 의인이 하나님에게는 도리어 거부의 대상이 된다는 겁니다. 참으로 이상하지 않습니까? 의인에 대한 거부는 반대로 악을 장려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구원에 관해서 인간과 아예 의논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구약의 욥기를 잠시 생각해 봅시다. 거기에 세 친구들이 나옵니다. 병들고 불쌍한 욥 주변에 세 친구가 포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욥의 병에 대해서 나름대로 선악적인 관점에서 판단을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모두 한결같이 하나님의 의로우심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욥의 고난을 서로 결부시켜 봅니다.

일단 욥의 고난을 욥의 실체를 비로소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증거물로 간주합니다. 그리고 고난이 없는 자신들을 정상적인 인물로 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욥은 비정상적인 삶을 산 사람이라고 정리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그들은, 이들은 비정상적인 사태의 책임을 하나님에게 둘 것인지 아니면 욥에게 둘 것인지를 결정하려 합니다. 욥이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하나님께서 욥을 비정상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면 이는 하나님의 정의로움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의로운 자에게 반드시 상이 주어지게 되어있고 고난이 전혀 일어날 수 없으면 악한 자에게라야 고난과 징벌이 주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들 세 친구들에게는 욥의 고난은 비정상적인 악으로만 비친 것입니다. 만약 참으로 하나님께서 의로운 분이라면 욥의 숨겨진 죄악에 대해서 낱낱이 지적해 낼 것이고 거기에 부합되는 징벌을 조목조목 내릴 것이 확실하다는 겁니다. 그 징벌들이 모여서 욥으로 하여금 그런 끔찍한 벌을 내렸다고 세 친구는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이 점을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욥이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고난은 고난대로 주어졌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렇다면 고난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인간은 본래의 자기 자리 찾기에 혼선이 있음을 알리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것은 예수님 앞에서의 유대인의 경우와 동일합니다. 이들에 의하면 거룩이라는 것은 더럽고 부정한 것과 격리시키면 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대중들에게 더러운 일과 부정타는 일을 멀리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이런 생각은 사실상 인간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극히 상식적인 생각입니다. 대세를 형성합니다. 큰 강처럼 사회를 지배하게 됩니다.

그런데 소위 선지자, 메시야로 그들에게 알려진 예수님은 그런 상식과는 전혀 상반대로 행위를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1절에 보면, 바리새인들이 "그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고 하면서 도리어 예수님 집단을 걱정해 줍니다.

이제부터 왜 예수님께서 죄인을 부르러 오셨는지를 설명할 때입니다. 문제는 자비, 곧 긍휼을 생성코자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호세아 6:6에 보면,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말씀의 성취를 소위 의인이라고 자부하는 자신들이 해내어야 되는 것인 줄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 입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사란 인간이 형식적으로나마 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긍휼이란, 즉 '불쌍히 여김'이란 '불쌍히 여겨 주시는 분'이 따로 존재해야 합니다. 성도는 단지'불쌍히 여김을 받는 대상'으로 말씀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구약 레위기 16장에 보면, '아사셀 염소'가 나오는데 이 염소는 죄를 짊어지고 멀리 광야로 달아나 버려야 하는 역할을 하는 염소입니다. 이처럼 죄란 처리해 주시는 분이 따로 계시는 겁니다. 인간이 자기 죄를 처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와같은 원리는 신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린도전서 11:27-29에 보면,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찌니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살과 피의 속죄의 의미를 모르고 먹고 마시는 행위는 속죄의 효력이 빠진 상태이기에 그냥 그대로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 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은 아사셀 염소와 연관이 있는 것입니다. '죄 처리반'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에 관해서 예수님의 십자가 속죄로부터 이해를 시작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의로움으로 시작해서 하나님의 뜻을 풀이하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의인을 기피하고 죄인을 부르고 오신 예수님은 전혀 하나님과 부합되지 않는 자로 취급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을 가지고 '예수님 밖'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지금 긍휼의 자리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성도는 자기 죄를 내놓았고, 예수님은 그 죄를 처리하십니다. 그 세계가 바로 '예수님 안'의 세계입니다. 참된 하나님의 의란 바로 이런 관계성 자체를 두고 말하는 겁니다.

'예수님 밖'에 있는 자들과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의 차이점은 죄의 문제를 놓고서 가로막혀 있습니다. '예수님 안'의 의는 '예수님 밖'에서 적용되는 의가 아닙니다. '예수님 밖'의 세상에서는 인간이 행위의 주체자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행함에 의해서 의도 죄도 결정하려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속죄나 은혜를 이야기하면, 흔히 죄를 도리어 장려한다고 비난합니다. 이런 비난은 사도 바울을 받았습니다. 로마서 3:8에 보면, "또는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어떤 이들이 이렇게 비방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 저희가 정죄 받는 것이 옳으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실 복음을 제대로 아는 자에게만 이런 비난이 '예수님 밖'의 인물로부터 당연히 받게 됩니다. 복음을 모르거나 잘못 전하면 이런 비난이 안받게 되어 있습니다. 복음과 은혜를 이야기 한다고 인간이 죄를 더 짓는 것은 아닙니다. 죄는 인간의 내부에 끊임없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마가복음 7:14-16에 보면,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긍휼이란 죄없이는 성립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긍휼이란 그 말씀을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이 원하심이 계시기에 그것을 성취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병든 자에게는 의원이 필요하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필요없다고 하십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긍휼을 외부로 발산하면서 삽시다. 왜냐하면 우리 성도가 받은 것이 그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안'에 있는 긍휼이 곧 하나님의 일의 목표인 것을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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