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띠, 진리의 허리띠
돼지띠, 진리의 허리띠
이름 : 최혁(IP:74.120.19.171)
마라나타! 노회 산하 총대 목사님과 장로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평안하신지요? 한 해를 보내면서 그리고 성탄절을 맞이하여 기쁨과 감사가 노회 산하 모든 교회들에게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밝아오는 정해년 새해에는 황금쌍돼지 해로 모든 일에 채움을 받는 희망의 새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2007년을 시작하면서 신년하례식을 아래와 같이 계획하여
알려드리오니 꼭 참석하시어 피차 교제하며 섬김과 사랑이 넘쳐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위의 내용은 어느 노회 임원이 본인에게 보내온 서신의 일부분입니다.
덕담으로 그냥 넘어가고 싶었지만 이것이 일부분의 기독교인들에게만이 아니라 목사들에게서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우리의 삶의 일부분이 되어 있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올해 2006년을 세상에서는 “쌍춘년”이라고 하였습니다.
“쌍춘년”이란 7월 윤달이 끼어 있어 한 해가 385일에 달하며, 이런 경우가 거의 200년에 한 번씩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잘못된 정보입니다.
사실은 1년에 춘분이 두 번 걸리는 “쌍춘년”은 2~3년에 한 번 식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가까운 근래에는 1998년, 2001년, 2004년에 춘분이 1년에 두 번 있었으며, 앞으로 2009년과 12년, 14년에도 쌍춘년을 겪을 것입니다.
그런데 "쌍춘년에 결혼하면 100년 해로한다"는 소문이 언론을 통해서 나오면서 이런 호재를 놓칠리 없는 대중매체와 상인들의 부추김으로 올 한해는 결혼을 하겠다는 젊은 남녀들로 결혼예식장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였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전세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혼부부들이 집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2005년도보다 결혼한 사람들이 2배이상 많았고 또 유난히도 올해는 마지막 12월31일까지 연예인들의 결혼식 소식도 끊이지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그렇게 결혼붐으로 시끄러웠던 한해가 지나가는가 했더니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자들이 내년 2007년에는 “황금돼지해”라는 또다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여러 가지 이벤트로 부추깁니다.
황금돼지해를 거론하는 사람들은 2007년 정해년의 정(丁)자가 오행에서 불을 뜻하므로 내년이 60년 만에 찾아오는 붉은 돼지해가 되고 여기에 음양오행을 더해 다시 계산하면 바로 60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민속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황금돼지해라는 구절을 문헌자료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는 ‘재물 복을 타고 난다’는 설 때문에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을 계획을 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이미 산후조리원은 3월~5월까지 예약이 꽉 차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2006년과 2007년은 “쌍춘년”과 “황금돼지해”라는, 근거는 없지만 사람들을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결국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자들의 돈놀이에 꼭두각시 놀음을 하는 것 밖에는 안되는 것이지만 허황된 것에 꿈을 꾸고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의 한 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여기서 끝맺고 싶지 않습니다.
“쌍춘년”이던 “황금돼지해”이던 “황금쌍돼지해”이던 이것이 우리 인간과 아무 상관이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목사들이 먼저 나서서 앞장을 서는 것이지요.
아마도 일부 교회에서는 신년 첫 주일예배에 아마도 “돼지띠”와 관련된 이야기를 본문의 중심으로 삼고 설교를 할 목사들이 많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올해는 “정술년 돼지해”입니다.
돼지는 첫째, 둘째, 셋째, 이러이러한 가축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돼지처럼 이러이러한 사람이 됩시다. 이러이러한 사람이 되지 맙시다.
만약에 어느 년도가 “소의 해”라면 이렇게 설교할 것입니다.
소는 묵묵히 주인이 이끄는대로 충실하게 일을 합니다.
소는 평생 주인을 위해서 일하고 죽어서도 아낌없이 자기의 몸을 모두 인간들에게 주고 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인이신 하나님이 이끄시는대로 충실하게 아낌없이 헌신하며 일합시다. 교회를 위해서 충성합시다.
도대체 12년을 주기로 계산되어지는 “12지”는 우리 인간의 삶과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십이지(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는 각각 동물을 대표합니다.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양, 말, 원숭이, 닭, 개, 돼지의 열두 동물입니다.
이 열두 동물이 악한 기운을 막아주는 신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12지”는 불교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 “12지” 사상이 종교와 결부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또 사람을 동물로 비유하여 매년 인간의 운수를 점치는 이러한 일을 기독교인들이 따라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가 개띠다.” “당신은 호랑이띠다.”
“이야! 개띠하고 호랑이띠가 결혼하면 잘 산다는데!”
서양에서는 별자리가 이와 비슷한 경우입니다.
분명히 합시다.
나는 뱀띠도 아닙니다. 용띠도 아닙니다. 소띠도 아닙니다. 돼지띠도 아닙니다. 그것은 나와 아무 상관없는 미신일 뿐입니다.
만약에 띠를 가진다면 우리는 “진리의 허리띠”를 가집니다.
그것도 내가 내 마음대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은혜 주심을 따라서 나와 상관되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