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 아침...
여느 날, 아침...
이름 : 박윤진(IP:58.141.226.4)
여느 날과 같은 평범한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자명종이 온 몸을 떨며 울고
부엌에서는 어머니께서 아침을 준비하시는 소리가 들립니다.
"또 지각이다!!!!"
비명처럼 절규합니다.
" 엄마!!! 왜 일찍 깨워주지 않았어???"
고 3 아들의 거친 항의도 여전합니다.
대충 양치를 하고 세수도 하는 둥 마는 둥,
투덜 투덜 잔뜩 찌푸린 얼굴, 주둥이는 오리보다 더 튀어 나왔습니다.
후다닥 가방을 싸고 시간표를 얼핏 확인한 후
교복이며 양말도 허둥지둥 차려입습니다.
"아침 먹어야지?"
"아침? 엄마, 지금 나 놀려!"
엄마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습니다.
"엄마, 남은 바빠 죽겠는데 왜 웃어!"
아들은 한마디 제대로 쏘아 붙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엄마에게 정말 제대로 한방 얻어맞습니다.
" 너 어제 졸업했잖니? 학교 갈 필요없단다....."
-----------------------------------------------------
졸업!
지각도 결석도 의미없게 만드는 이 사건을 당한 후에도
여전히 지각하지 않기 위해
짜증내고 허둥대고 후회하고 다짐하면서
대문을 박차고 나가는 졸업생처럼
하나님의 죽음이라는 사건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남기 위해
글을 쓰고 설교하고 헌금하면서,
하나님께 영광돌리겠다는 나를
아래의 성경구절을 증거로 고발합니다.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골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