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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사람의 일 하나님의 일성경신학-

사람의 일 하나님의 일
복음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구약 시절을 통해서 수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시도했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다. 선지자들은 마지막 때에 일어날 현상에 기대를 걸었다. 메시야가 오시게 되고 그 메시야의 영에 의해서 하나님의 일이 비로소 만족스럽게 마무리가 됨을 내다보았다. 그리고 인간들의 일이란 항상 하나님의 뜻에 불만족스러울 뿐 아니라 그 배후에 악의 세력에 의해서 철저하게 조종당하고 있는 처지에 놓여 있음을 밝혀 주었다. 종말 때, 즉 신약 때에 있어서 하나님의 일이란 순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몫이다. 하나님의 일은 곧 예수님의 일이기도 하다. 자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따라서 "내가 이것저것을 해 내었습니다"라든지 "내가 이것 저것을 하겠습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자도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인간의 무능력과 악의 속성을 알기에 날마다 자기 품안에서 죽여 버린다. 예수님에게 쓰임 받는 자들은 늘 죽어 있는 자이다. 지상에서의 하나님의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인간의 죽음 안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야 지만 인간도 한 몫을 해내었다는 소리를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인간도 하나님의 일을 해 내게 되면 이것은 종말 때의 현상이 아니다. 구약의 예언과 약속은 다 깨어지는 순간이다. 메시야가 따로 오실 필요성도 사라지고 그분의 영이 주어질 하등의 이유도 없게 된다. 여기에 비해서 흔히 말하는 인간의 일은, 인간의 재주와 재주의 만남이요 노력과 수고의 결실이다. 철저하게 인간의 가능성과 실력을 타당하게 인정하고 추겨 세우는데서 이루어진다. 경쟁을 붙이고 격려를 아끼지 아니하며 요란한 응원가에 맞추어 진행되는 일이다. 노고에 대한 보상도 충분하게 마련해 주어 용기의 가치를 인정하는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일이다. 즉 절망보다는 희망 속에서, 죽음보다는 자아와 힘이 펄펄하게 살아 있는 존재와 존재의 만남에서 달성되는 일이다. 사람의 일은, 그 중심이 인간이다. 이들이 한결같이 내세우는 주장은 이러하다. "하나님도 인간을 통해서 일하신다. 인간을 배제하고 일하는 법은 없다. 성령 받았으니 제대로 일하면 될 게 아닌가!" 그러나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여주신다. "나는 인간을 배제하고 일한다. 나는 인간을 죽여 놓고 일한다. 성령과 인간이 싸우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인간에게는 악마가 늘 붙어 다니기 때문이다. 인간들은 자기 재능을 과시하고 싶어한다. 자기 존재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찾고자 한다. 죄인인 주제에 완벽한 솜씨로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이라고 상상한다. 그래서 이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 소위 종교라는 것이다."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을 부정하는 시점이 종말이 찾아 든 시점이다. 종교 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와 문명까지도 전면 부정한다. 그 증거가 바로 십자가 사건이다. 십자가 앞에서 그 어떤 인간의 활동도 거절당한다. 예수님이, 이 십자가를 앞장세우면서 전 우주를 부정하고 심판 작업에 나서신다. 교회 뿐 아니라 그 어떤 선교 단체도 이 십자가 앞에서 의롭다 인정함을 받지 못한다. 예수님은 이 십자가를 가지고 자기 백성 찾는 작업에 나섰다. "세상을 부정하는 내 마음을 아는자는 과연 누군가?" 라고 외치시면서 찾아나서신다. 오직 성령 받은 자가 아니면 스스로 자기를 전적 죄인이라고 여길 자는 없다. 자기가 한 모든 것이 정말 아무런 가치도 의미도 없다는 것을 제대로 인정한다는 것은, 십자가의 담긴 뜻을 알았다는 것이다. 구원의 일은, 종말 때 오직 예수님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이지 인간이 나서서 될 일이 아니다. 자신의 기도나 봉사나 전도나 설교 이 모든 것은 배후의 악마에 의해서 왜곡되고 변질된 가짜 것이다. 그것은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점을 너무도 잘 알기에 날마다 주님 안에서 죽어 있기를 소원한다. 이런 자가 출현되고 있다는 것은 이 모두가 주님이 하신 기적의 결과일 뿐이다. 이로서 모든 영광은 오직 주님 홀로 받아실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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