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유화와 교회 부도
교회의 사유화와 교회 부도
인간은 주변과 자기를 일치 시켜 융화하려는 본능을 갖고 있다.흔히 좋게 표현하여,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말한다.그런데 인간은 욕망은 적응 정도에서 멈추는 게 아니다.아예 정복해서 자기 소유화시킨다.내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성경에 보면 "저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 것도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라"(전도서 5:15) 라고 되어 있다.성경에서 이런 충고를 꼭해야 하는 이유는,인간이 자신을 조절하지 못해서 죄를 짓기 때문이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아야 할텐데(디모데전서 6:8) 더 소유하지 못해서 낮 밤을 가리지 않고 분통해 하면서 억울해 한다.
정복하고 또 소유하고 또 정복하고 또 소유하고 소유하고,마치 도박에 미친 사람들과 같다.이러한 정복 중독 증세는 교회 안에서도 유감없이 등장된다.
교회를 키우려고 하는 이유는,그것을 자기화하고 소유화하고 싶기 때문이다.쉽게 말해서 '나만의 것'을 갖고 싶다는 것이다.아무리 키워봤자 내 것이 못되고 결국 손 털고 나와야 한다면 어느 누가 기업을 운영하고 사업을 시작하려 하겠는가! 사회주의 국가가 낙후된 원인은 오직 이것뿐이다.욕망을 호응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교회가 잘되려면(?) 항상 나의 교회로 남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목사들이 교회 하나씩을 꿰차고 거기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자기의 사활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이 교회는 내가 키운 교회이다,이 선교 단체는 나의 기도와 헌신과 봉사와 사랑과 희생과 순교와 공과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단체다.내가 왜 타인에게 내어줄 이유가 어디 있는가!"라고 하면서 자신 만만해 한다.
결국 교회란,발전 공헌도에 따라 장로나 목사의 개인 기업으로 전락되고 만다.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는 이런 식으로 절대로 세운 법이 없다.예수님의 생각한 교회는 순전히 성령님에 의해서 세워지기 때문에 모든 공로는 성령과 예수님에게만 돌려지게 되어 있다.인간들의 지분 싸움과 공명심 쟁투가 안 일어나게 되어 있다.
방금 한 말은,교회 내에서 싸우지 말라가 아니라 싸움이 일어나지 않게 되어 있다는 말이다.싸우고 싶어도 바른 진리를 위하여 꾹꾹 참아라 는 말이 아니다.내숭 떤다고 교회 아닌 것이 교회 되는 게 아니다.일체의 사유화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목사나 장로에게 사유화 있고 없음이 가장 극명하게 분간되는 시점은,그 교회가 본인들에게 나가 달라고 요구할 때다.미련 두지 않고 나가는 사람 같으면 그 교회는 주님의 교회로 생각하는 사람이요 그 교회를 위해 애쓴 공로를 생각해서 발전시킨 대가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그 전부터 교회를 기업의 일종으로 간주하고 종교 사업체를 운영한 사람인 것이 탄로된다.
교회가 단순히 종교 사업체라면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자본주의 경쟁 법칙에 따라 부도 사태도 감수해야 한다.장사(?) 안되는 교회는 도태되어야 양질의 구원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제공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학적으로 수준 낮은 목회자,교양 소양이 부족한 자는 개척 교회라는 중소기업을 처분해서 부도내고 큰 기업에(큰 교회에) 직원으로 다시 봉급자 생활을 하는 편이 좋지 않겠는가 라는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다.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거듭난 자는 돈을 초월하고 있다는 점이다.교양이나 학력 수준이 문제가 아니다 오늘날 주님이 찾으시는 목회는 오직 십자가를 위하여 항상 그 자리에서 생을 마감할 자세가 되어 있는 자이다.교회를 소유하고 있는 자가 아니라 십자가만 붙드는 자이다.결코 교양과 윤리나 학위로 치장해서 민중들이 원하는 고품위 종교 기업을 운영하려고 드는 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