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보호할 것인가 복음을 보호할 것인가?
교회를 보호할 것인가 복음을 보호할 것인가?
복음이 교회를 만드는가 아니면 교회가 복음을 만드는가? 복음이 먼저 있고 그 다음에 그 결과로서 교회가 발생된다.만약 이것을 거꾸로 주장하면 그것은 로마 카톨릭의 교리이다.개신교 신학자들의 의견은 이렇다."교회는 정체된 집단이 아니라 늘 사건의 다발이다.어떤 사건인가? 복음 전파에 의해서 역사 속에서 회개 사건이 일어나는데 이 발생된 사건이 그 현재 교회 되게 한다.만약 일단 발생된 교회라도 복음 정신에 위배되면 하나님께서 촛대를 옮겨버린 교회로 간주하는 게 옳다(요한계시록 2장-3장)." 즉 현재 구원의 복음을 제공해 주지 못하는 교회라면 과거의 화려한 경력과 실적과 전통과 무관하게 [교회 아님]이다! 하나님은 절대로 특정 교회 편이 아니라는 것을 한국 교회는 모르고 있는 듯하다.하나님을 자기 교회 위주로 옭아매려 한다.범위를 조금 더 확대시켜 보자.하나님은 기독교의 편이 아니라 오직 복음 편이다.기독교라는 것이 과거의 전통에 의존해서 역사 이어가기에 관심 있다면 모든 시도는 허사이다.복음은 항상 그때,그때에만 가치가 있다.마치 광야 시절의 만나와 같아서 남겨두고 나중에 가서 끄집어 써먹을 성질의 것이 아니다.신자는 날마다 자아를 버리고 그리고 날마다 새로운 자아를 은혜로 공급받아야 한다.항상 과거를 죽이고 현재의 신자로 되살아나야 한다.어제의 은혜를 오늘까지 연장해서 이용하려 드는 것은,지금도 부활하셔서 엄연히 현존하는 주님을 무시하는 처사이다.어제의 자아의 가치가 오늘에도 유효하리라 믿어서는 안된다.신자 개인이 이러하듯이 그 신자의 집단인 교회도 마찬가지이다.동일하게 같은 법칙에 적용 받는다.어제의 교회가 반드시 오늘의 교회가 되는 게 아니다.영원한 것은 교회가 아니라 복음이다.이 영원한 복음 안에 영원한 교회가 거기에 들어있다.영원한 복음이 끊임없이 토해내는 교회만이 참된 복음적 교회이다.그런데 이 복음적 교회가 어제의 교회를 사정없이 부숴 버리는 것이다.왜 부수는가 하면은 교회가 둘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과거에 집착하는 본능에 의해서 이미 우상으로 자리잡은 과거의 교회 경험이 무의식 속에 잘 저장된다.일종의 환상이다.이 무의식으로 인해 현재가 되어도 계속 과거의 그 교회만을 고집하게 된다.인간은 자연스레 보수주의자들이 되기 때문이다.하나님은 그런 과거 경험이 우상 숭배의 시발점이 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죄악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작용하는 것이다.바로 이런 죄악이 인간이 죽을 때까지 상주하고 있고 있다는 그 자체가 복음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환경이 된다.복음은 가차없이 이런 것들을 정죄하고 죄악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참으로 능력 있는 소식이 된다.날마다 자기 백성을 옛사람 노선에서 빼내어 준다.인간이 계속해서 죄악 지향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복음의 가치는 늘 위대하다.복음을 위대하게 한다는 뜻에서 새로이 죄 지을 필요도 없다.그냥 가만히 있어도 인간에게는 쉴새없이 죄가 터져 나온다.마치 헌 부대가 찢어져 포도주가 마구 이러 저리 흩어지는 것과 같다.구원하고 나면 돌아서서 또 죄짓고,구원하고 나면 돌아서서 또 죄 짓고,이것이 성도와 주님과의 관계이다.늘 불안정하고 늘 유동적인 인간이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듯이 그 인간들의 집단도 신앙의 대상이 못된다.이미 확정되어 있는 복음만이 믿음의 대상이고 목표이다.복음을 지향하는 길에는 늘 미완성적인 것들이 달라붙어서 자기에게도 눈을 돌려주기를 요구한다.그것이 바로 신앙의 유혹이다.청소년기에 교회 잘 나오던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교회에 나오지 않는 이유는,교회 밖에서 영원한 소망과 사랑의 대상과 기쁨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교회 안에 있는 복음을 통해 그런 것들이 인간을 망친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그러나 실제로 교회가 복음의 절대성보다는 교회의 절대성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평소에 교회에 다니고 싶지 않던 자들에게 교회 안나오는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즉 교회가 너무 썩어서 교회 못 다니겠다는 것이다.복음의 영원성을 보호해야 될 교회가,교회를 보호하고 변호하고 변명하다 보니 교회가 우상이 되고 말았다.복음이 떠난 교회에 대해서도 계속 미련을 갖는 것은 우상 숭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