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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출애굽기 30:7-10/분향단과 속죄소강의출애굽기

분향단과 속죄소2005년 10월 30일본문 말씀: 출애굽기 30:7-10
30:7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정리할 때에 사를지며30:8 또 저녁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찌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며30:9 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번제나 소제를 드리지 말며 전제의 술을 붓지 말며30:10 아론이 일년 일차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일년 일차씩 대대로 속죄할찌니라 이 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
성막 안에 있는 기구들을 계속해서 거쳐오면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탓을 모세에게 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모세는 시내산 위에서 그저 하나님께서 명받은 바를 그대로 본대로 전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이처럼 선지자들의 삶의 특징은, 사람들하고는 그 어떤 타협이나 흥정 같은 것이 아예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세상 전체보다 더 고귀한 분과 교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향단 취급도 하나님의 지시입니다. 이 지시는 속죄소를 겨냥합니다. 속죄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속죄가 안치되는 그 공간은 향기로 가득 들어차야 합니다. 일종의 향기로 내부 인테리어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만큼 속죄소는 극상의 아름다움으로 장식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 속죄소의 위력은 이 지상에서 어땋게 나타납니끼? 구약에 보면, 요단강이 갈라진 것도 이 속죄소의 위력이며, 막강한 여리고성이 일시에 무너진 것도 다 속죄소의 위력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은 속죄소를 앞장 세우시고 이 지상에 등장하셨습니다. 속죄소를 앞장 세움을 고려하지 않는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왜 지상의 모든 자연물과 인공물은 속죄소 앞에서 무너지야 합니까? 그 이유는 바로 태초의 '거룩' 앞에서 지상의 모든 속된 것은 심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서는 "보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셨습니다. 즉 더할 나위없이 최상의 아름다움이 피조세계에 서려있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대만족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죄를 범하고 난 뒤부터는 이 아름다움이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은 이 세상에 대해서 불만을 토했습니다. 따라서 이 세상을 징벌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태초의 아름다움이 '거룩'이라는 이름으로 이 인간 세계에 덮치기 시작했습니다. 애굽에서의 재앙이 그러하고 요단강과 여리고성 앞에서 그러했습니다.
거룩하지 못하고, 즉 하나님에게 만족을 드리지 못하는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거룩 앞에서는 사라져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거룩이 속죄소에 담겨 있고 그 거룩의 아름다움을 극상까지 끌어올리는 취지로 그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조치가 바로 향기로 충만시키는 방식입니다.
아름다움을 가지고 죄로 아름답지 못한 세상을 징벌하시는 겁니다. 그러나 이미 거룩으로 동행하고 있는 거룩한 자기 백성에게서의 거룩이란 모든 죄까지 용서시키는 거룩입니다. 바로 그 근거를 이 향단이 표출해야 합니다.
레위기 10:1-2에 보면,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여호와께서 명하시지 않는 다른 불'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제단에서 나올 불로 지핀 향수가 아니면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완벽한 아름다움과 거룩은 오로지 거룩한 제물의 '대리희생'에서만 나옵니다. 그냥 사람들보기에 향기로운 향수로 성소를 뒤범벅 한다고해서 하나님께서 만족케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한 향수를 생산하기 위해서 동원된 그 불꽃은 바로 희생 제물의 억울한 죽음에 관여한 제단불꽃이어야 합니다.
물론 세상 사람들도 아름다움을 좋아하고 원하고 있습니다. 구약 에스더에 보면, 그 당시 세계 최고의 제국을 구가했던 아하수에로 왕이 한 일개 왕비의 미모에 녹아 떨어졌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움으로 하나님이 백성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경과는 이러합니다. 단순한 한 여인의 아름다운은 그저 당사자로 하여금 부귀영화가 보장되는 생활을 하게 만들 뿐이지 다른 이까지 구원하는데 이르지 못합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삼촌 모르드개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신의 미모를 '희생하는 미모'로 간주해서 "죽으면 죽으리라"고 나서게 합니다. 이 '희생하는 아름다움'으로 인해 유대인을 모해해서 몰살시키려는 세력은 되레 다 죽게 되고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들은 대 제국 앞에서 버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희생의 의미가 담기지 아니하면 하나님은 그 어떤 아름다움이나 거룩도 더럽다고 거부하십니다. 예수님 당시에 어떤 마리아는 값나가는 향수병을 가져다가 일시에 예수님의 발에 뿌려서 졸지에 예수님 주변이 향수로 진동케 했습니다. 그 때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희생이 빠진 아름다움만 고려해서, "저 비싼 향수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었더면 예수님의 가치가 드높아졌을 것이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저 여인의 향수는 나의 아름다움 희생 죽음을 아름답게 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세상 사람들은 왜 예수님에게서 창조 때의 거룩한 아름다움을 찾지 못하는 겁니까? 그것은 예수님의 행색이 인간들이 필히 얼굴을 돌리고 싶은 모습으로 등장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진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포기하시고 이 땅에 오셔서 밑바닥 삶의 방식을 채택하여 사람들의 종이 되셨는데 그 정도에 멈추지 않으시고 하짢은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 밖에 없는 귀한 목숨을 아낌없이 제공하셨습니다. 그럼데도 사람들은 세상 영광과 아름다움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저없이 예수님에게 얼굴을 돌려버립니다.
소위 성도라고 자칭하는 이들도, 평소에 예수님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하고, 귀찮게 여기고, 떼내고 싶은 혹처럼 여깁니다. "안 보이고, 안 나타나고, 안 얼쩡거렸으면 좋겠다"는 의식을 가지고 예수님을 대합니다. 예수님 말고 다른 것으로서 자신을 만족시키는 아름다움을 얻기를 원합니다.
이로서 예수님은 소위 '성도'라는 작자들에게서마저 천덕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고린도후서 2장에 보면, 사도바울은 스스로 자신이 '예수님의 향기'라고 했습니다. 즉 구원받았는 자들이 예수님을 영광스럽고 최상의 아름다움으로 여기지 아니하면 누가 그 아름다움을 귀하게 간직하겠습니까! 우리가 천지창조의 그 아름다움을 예수님의 생명 안에서 공유하게 되었음을 영광스럽게 여깁시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을 우리가 시시하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아름다움에서 최고의 아름다움 발견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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