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3:14-17/절기
절기 2005년 6월 5일본문 말씀: 출애굽기 23:14-17
23:14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찌니라23: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찌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찌니라23: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23:17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찌니라
'절기를 지켜라'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 지닌 약점을 드러내기 위해 이런 지시를 하신 것입니다. 히브리서 7:28에 보면,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케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인간 제사장과 예수님을 단호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간 제사장은 약점이 있는데 이 약점이 어떤 것이냐 하는 것은 율법대로 시켜봐야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율법은 인간의 약점을 노출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여기에 비해서 예수님은 율법말고 따로 자신의 법을 갖고 이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이 갖고 오신 법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직접, 그리고 오직 본인이 지킬 수 있는 내용으로 적용됩니다.
이로서 '인간의 율법 지키기는' 예수님이 오시기까지의 모형과 그림자입니다. 히브리서 8:4-5에 보면, "예수께서 만일 땅에 계셨더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것이니 이는 율법을 좇아 예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있음이라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지으라 하셨느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절기라는 것은 오실 예수님께서 품고 있는 구원의 능력을 미리 앞당겨 전시하기 위한 모델하우스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미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인 우리들에게 구약의 절기를 지킨다는 것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한 물간 옛날 종족의 문화와 풍습을 오늘날 다시 거론해서 지켜보겠다는 것은 이미 오신 예수님의 해놓으신 모든 것을 묵사발내는 짓거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도 여전히 교회에서 절기를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행함'으로 구원을 시도해서 교회에 자금이 유입되는데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사용하겠다는 사기 심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즉 오늘 본문 15절 끝에 보면,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재물을 드리지 않고서 절기 지키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겁니다.
만약 빈 손으로 절기에 참여하며 그것은 출석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아서 축복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된다는 식으로 얼마든지 융통성 있게 해석될 소지가 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의 제사 유지에는 그만큼 비용이 필요했습니다. 절기 때마다 재물을 모아서 그것으로 제사 의식을 진행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 지금은 절기를 드려서는 아니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골로새서 2:16-17에 보면,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미 그리스도가 등장한 마당에 새삼 예고편을 상영해서 뭘 얻고자 하겠다는 겁니까? 오늘날 교회에 나올 때 빈 손으로 나와도 상관없는 이유가 이미 절기 자체가 사라진 시대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빈 손으로 나오지 않고' 예물 드린 것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약점을 가진 인간의 예물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 오로지 예수님의 몸만 받으시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원래 절기란 유월절부터 시작이 됩니다. 무교절이란 유월절과 연결된 1주일을 말합니다. 그 때에는 누룩을 넣지 않는 딱딱한 빵을 씹어서 하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유월절이란 애굽 사람과 참 하나님 백성과 구별이 지우기 위한 경계적 사건이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즉 '어린 양'의 피로 인하여 하나님의 저주 아래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절기기 유월절입니다.
이 그런데 민수기 28장-29장에 보면, 약속의 땅의 정착생활하고 난 이후에는 약속의 땅에 생존에 필요한 양식의 씨를 뿌리는 시기로 바뀝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약속의 땅 위에서는 생존이 가능함을 보이는 증표이기도 합니다. 맥추절이란 밀의 이삭이 피어나고 보리가 추수가 되는 시기의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정상적으로 자기 백성을 살리시고 있는 중임을 확인시켜 주는 절기입니다.
수장절이란 곡식을 추수하면서, 하나님께서 이 약속의 땅에서도 풍성하게 살 수 있도록 배려했음을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렇게 보면, '어린 양의 피'로 시작된 절기가 양식의 축복되고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차원에서 은혜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민수기 28-29에 보면, 이 절기는 궁극적으로 '죄 용서'로 그 최종 의미가 전환됩니다. 즉 먹을 것이 풍성한 것보다 대속죄 축제를 통해서 의도적이든 무지중이든 본인들이 지은 죄에 대해서 일제히 탕감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고급 음식을 대접하는 것보다 실질적인 '죄사함'이 더 근본적이고 확실한 축복이 될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절기가 모두 예수님 십자가 안에서 다 담겨있습니다. 예수님은 모형이 아니라 실제 절기로 오신 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약점있는 인간의 절기를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만이 진정한 죄용서함의 제사로 인정하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속에는, 하나님의 저주를 막아내는 희생의 피가 들어있고, 진정한 하나님의 생명을 제공하는 양식이 들어있고, 또한 부지중에 지었거나, 의도적으로 지었기에 죄 지은 것에 대한 일시적 죄용서가 들어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이 십자가 속에 있는 축복이 그대로 다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거저 구원받는 겁니다. 값없이 구원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완성은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담당해서 하나님 앞에 서 계시는 겁니다. 우리는 원래 약점을 지니고 태어났기에 약점없이 온전한 율법을 지킬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예수님은 따로 자신의 법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오셨는데 그 안에는 자기 백성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자신의 공로로 얻어낸 모든 축복을 그저 주시는 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옛날 절기를 보면, 어떤 점에서 그것들이 모형과 그림자에 불과한 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회를 보면, 부활적, 맥추절, 추수감사절을 지켜서 교회가 필요한 자금을 그때 그때마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근거로해서 갹출해 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오직 예수님의 공로에만 적용되어야 될 사항인 것을 그들은 훼손하고 있는 겁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간에 우리들을 통해 예수님의 은혜가 발산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