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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출애굽기 8:25-32/바로의 타협안성경출애굽기

출애굽기 8:25-32/바로의 타협안

이름 : 우리교회(IP:219.249.86.250)

바로의 타협안
2004년 1월 25일
본문 말씀: 출애굽기 8:25-32

8:25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라
8:26 모세가 가로되 그리함은 불가하니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의 미워하는 바이온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의 목전에서 희생을 드리면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여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
8:27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되 우리에게 명하시는대로 하려하나이다
8:28 바로가 가로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희생을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기도하라
8:29 모세가 가로되 내가 왕을 떠나 가서 여호와께 기도하리니 내일이면 파리 떼가 바로와 바로의 신하와 바로의 백성을 떠나려니와 바로는 이 백성을 보내어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는 일에 다시 거짓을 행치 마소서 하고
8:30 모세가 바로를 떠나 나와서 여호와께 기도하니
8:31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사 파리를 바로와 그 신하와 그 백성에게서 몰수히 떠나게 하시니라
8:32 그러나 바로가 이 때에도 마음을 완강케 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할 때, 항상 내쪽에서 성실함으로 말썽 안부리고 '말 잘들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예, 올해에는 말 잘 듣겠습니다. 앞으로 착실하게 살겠습니다"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희생에 대해서 정말 제대로 아느냐?'하는 겁니다. 말이라는 것이 단순히 생각하면 의사소통을 위한 것 같지만 사실은 자기 주장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원의 하나님은 이사야 45:15절의 말씀처럼, '숨어계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그냥 숨어 계시지 왜 나타나시는 겁니까? 인간으로부터 날라오는 죄로 인해 피해를 입는 그 상태가 점점 부각이 되기 때문이죠.

흔히 생각하기를, 하나님이 그토록 인간들을 구원하고 싶다면, 하나님께서도 그 어느 누구도 가볍게 납득이 되고 설득이 되는 식으로 대화를 하면 될 것을 왜 자꾸 연약한 인간을 구박하느냐고 의아해 합니다.

하나님은 피조물인 인간의 의견을 들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 자신의 사랑이 사랑답게 고스란히 펼쳐진다는 조건하에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그 방식이 바로 '희생'입니다. 즉 하나님은 항상 '희생'을 앞장 세우면서 일하십니다.

물론 인간 세상에서도 희생적인 면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생전부지의 사람을 위해 자신의 장기를 하나 떼어 준다는 일이나, 지하철에 엎어져 있는 외국인을 구하기 위해서 유학생이 대신 자기몸을 던진 것은 모두 숭고한 인류애의 발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자식의 과외비를 대기 위해서 연세많은 부모님이 새벽부터 밤 늦도록 추위를 무릅쓰고 생업에 종사하는 것도 감동할 만한 가족애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희생에 관해서는 누구나 그 가치를 무시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인류애나 가족애가 동원 되었어도 과연 진정 그 대상자가 제대로 살고 영원히 영광을 누릴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아픈 자식을 위해서 부모가 자신의 모든 피를 다 뽑아 준다고해서 과연 그 자식이 정상으로 되돌아 올 수 있을까요?

그렇지 못합니다. 부모는 부모대로 죽고, 자식은 자식대로 죽습니다. 왜 그러합니까? 정성이 부족해서 그러합니까? 정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사태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그러합니다. 동물이나 인간에게는 감정이 넘칩니다.

정상적일 때는 이성적으로 행동하더라도, 급할 때는 본능과 감정이 먼저 튀어나옵니다. 중국 철학자 맹자에 의하면 인간에게 네 개의 감정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겁니다. 측은지심(惻隱之心)이 그것이요, 수오지심(羞惡之心)이 그것이요, 사양지심(辭讓之心)이 그것이요, 시비지심(是非之心)이 그것입니다.

측은지심이란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요, 수오지심이란 부끄러운 일을 저질렀을 때 수치를 느끼는 마음이요, 사양지심이란, 남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마음이요, 시비지심이란,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바로 이러한 선한 감정은 인간이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따져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주신 천심의 결과로 나온다는 겁니다.

만약 이런 것들이 안나오는 자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仁), 의(義), 예(禮), 지(智)에 준해서 사는 것이 인간다움이라는 겁니다. 즉 이처럼 인간의 품성이 원래부터 선하다고 보는 쪽에서는 더 이상 '하나님의 덕분'이라든지,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을 하지 말라고 왜냐하면 인간들 속에 원래 담겨 있는 선한 기질을 마음껏 개발하고 그것을 발휘하게 되면, 그야말로 이상적인 좋은 세상이 얼마든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즉 사람이 죄 짓는 것은 그 사람을 너무 윽박질려서 화가 나서 반발심으로나온 죄이기에, 그 사람 주위에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면 얼마든지 개과천성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바로 이런 사고방식이 바로왕이 갖고 있던 의식이었습니다.

즉 바로 왕은, 히브리인들이 왜 '희생 제사'를 드려야 하는지 이유는 모르는채 그저 그것을 허용한 것 조차 왕인 자기에서 나온 배려와 은총이라고 간주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이 세상에 인간들의 이런 성실함과 선함으로 유지되는 겁니까? 남을 불쌍히 여긴다고 그 사람이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이 납니까?

그렇지 못합니다. 도대체 원인이 어디있습니까? 그것은 인간이 현재 누구 덕분에 사느냐에 대해서 완전한 깜깜한 채 살아가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여호와께서 히브리인에게 나타나신 이유도, 그리고 바로왕에게 여호와 이름으로 다가서는 이유도, 다 지금 이 세상에 누구 덕분에 유지되고 있는가 하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자 함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자신의 목숨을 가지고 나타냈습니다. 돈을 가지고 나타나시는 분이 아닌 이유는, 현재 우리가 사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돈 때문에 사는 것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피 때문에 사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전에 애굽 땅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7년 큰 풍년을 준비하셨고 또한 7년 큰 흉년을 연이어 준비하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게 되면, 잘되면 당연한 일이고 못되면, 하나님 탓으로 돌리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을 보내어 결코 그런 것이 아님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7년 대풍년이 주어진 것도 하나님 마음대로요, 7년 대 흉년이 오는 것도 하나님 마음대로인데 그 모두를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요셉이 이를 위하여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과연 요셉은 감사한 마음으로 대비했습니다. 애굽이 최고의 부국이 된 것은 결코 7년 대 풍년 때문이 아니라 그 풍년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은 7년 대 흉년을 통해서 더욱 더 그 풍년의 은혜에 대해서 고마워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이 건강하면 당연하고 아프면, 하나님 탓으로 돌리기 싶습니다. 건강할 때도, 자신이 죄 안지어서 건강하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것은 그 도중에 예수님의 십자가의 용서해 주심이 은혜로 작용하고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바로 이런 마음가짐이 있을 때 설사 나중에 몸이 아프더라도 하나님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나의 본질에 비해서 이런 아픔은 너무나도 지당한 것으로 곱게 받아드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통해서 히브리인 민족은 장차 전 인류를 대표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제사장 역할을 해야될 민족인 것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다가 오시는데 그 은혜성이란 반드시 희생을 면전에 세우고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희생하여 재앙을 사전에 제거하는 방식은 이방종교에서나 행하는 제사입니다. 하나님의 희생은 사람이 제물로 바쳐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뭘 바쳐도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희생 제물의 첫째 원칙은, 제물에 '흠 없어야 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동물이 바쳐져서 사람이 사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반대로 사람들이 뭘 바치고 아무리 많이 바친다할지라도 하나님께 만족을 드릴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들이 짐승을 바치든, 곡물을 바치든 그 바치는 것으로 인해 사람들이 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 희생의 자리에는 사람말고 사람을 대신할 완전한 분이 위치할 자리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처럼 자꾸만 희생을 드릴 것을 요구하시는 것은, 이 세상 만사가 모두 이 여호와께 바쳐지는 희생 사건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음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기존의 모든 국가와 모든 사건과 모든 인간의 노고나 지혜가 몽땅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저주하고 미워하고 싫어한 그 괴로움이 누적이 되어 되돌아온 증거물로서의 희생물입니다. 여기에 바로 하나님의 본심을 드러낸 것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생각할 때, 먼저 자신이 선함과 성실함을 주섬주섬 모아서 하나님께 드리면 그만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방식 속에서는, 하나님의 덕택이라든지, 하나님의 덕분 이라는 요소가 자기 속으로 밀려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거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은혜받은 인간들의 비난마저도 도로 용서함과 불쌍히 여김으로 되갚아 주시는 요소가 담겨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희생'이라는 모습으로 등장됩니다. 앞으로는 제발 하나님을 염두에 둘 때는, 십자가로 나타나시는 하나님을 먼저 연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원하시는 것은 그 사랑을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나 존재 중심으로 살지 말고, 예수님 희생 중심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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