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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이사야 11:1-5/이새의 줄기성경이사야

이사야 11:1-5/이새의 줄기

이름 : 우리교회(IP:219.249.86.250)

이새의 줄기

2006년 5월 24일 설교 본문: 이사야 11:1-5

(사 11: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사 11:2)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사 11:3)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치 아니하며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치 아니하며』

(사 11:4) 『공의로 빈핍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사 11:5) 『공의로 그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몸의 띠를 삼으리라』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만 찾아오시는 것은 새삼스럽게 뭔가 다구치시려 것이 아니라 자신이 벌리시는 원대한 계획을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마치 창세기 3장에서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찾아오시는 것은, 새삼 우리를 징벌하려 오신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어떤 자리에 어떤 입장에 있든지 상관없이 하나님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벌써 개시했다는 겁니다.

요한복음 5:17에 보면, “아버지가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살아가는 것이라든지 일하는 것으로 인해 좌절하거나 절망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인생의 무거운 짐이 된 채 늘 쌓이고 또 쌓여나갑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찾아오심을 우리의 변화를 촉구하려 하심이 아닙니다.

오로지 하나님 자신의 힘으로는 진행되고 있는 일의 내막을 우리에게 알려주시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인생의 깊은 시름과 주름에 잡혀 있는 우리들의 생각과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생각이 이처럼 핀트가 어긋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옛날에 흔히 있던 일입니다만, 어린 꼬마가 홀로 집을 보다가 부엌으로 내려가 누룽지를 혼자 긁어 먹고 있을 때. 갑자기 밖으로 나가셨던 엄마가 들이닥칩니다. 그럴 때 꼬마는 황급히 변명을 합니다. “엄마. 너무 배고파서 누룽지를 긁어먹었어요. 형 주려고 조금 남겨두었어요”라고 말하니,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내가 갑자기 다시 집에 돌아온 것은 혹시 내 없는 사이 손님이 왔다가지 않았는지 너에게 물어보려고 했단다. 네 누룽지 먹든지 말든지 나는 그런데 신경 안 쓴다”라고 하십니다.

즉 꼬마가 심각하게 여기는 것과 엄마가 심각하게 여기는 것과 너무나도 차이 납니다. 하나님과 우리 관계도 이와같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니 하나님은 ‘이새의 줄기’를 통해 메시야를 보내시겠다는 겁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스스로 고민하고 자기를 못살게 구는 그런 문제를 해결하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따로 있습니다.

아담의 혈통이란 그 자체가 하나의 몸체입니다. 아무리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도 아담에 담긴 속성은 딴 데로 새지 않습니다. 동일한 원칙과 능력이 그 아담 몸체에서 발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인간의 혈육이 갖고 있는 노선과 전혀 다른 특이한 노선을 통해서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을 달성하게 된다는 겁니다.

혈육적으로 이새의 줄기에서 난 사람은 전에 다윗이라는 사람입니다. 바로 이 다윗과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메시야로 보내시겠답니다. 이것은 바로 ‘선택’이 지닌 취지입니다. 즉 선택이란 반드시 기존의 혈통에 대한 부정과 배제를 말해줍니다.

다윗이 왕으로 선택되게 된 것은 인간 혈육의 한계가 발각된 사건으로 인한 일입니다. 사무엘상 15-16장에 보면, 이스라엘 왕인 사울왕이 행한 일이 나오는데 바로 그러한 인간적인 일을 고발하기 위한 사람으로서 다윗 왕이 선택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왕으로 하여금 아말렉 종족과 전쟁을 벌리게 하십니다.

그런데 사울왕은 이 전쟁을 통해서 왕으로서 자신의 체면과 위신을 높이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분명 아말렉 왕은 잡아 쳐죽이고, 모든 아말렉 종족의 사람들과 재산들은 다 진멸하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만, 사울왕은 아말렉 왕을 죽이지 않고 생포했고, 또한 아말렉 재산 가운데 값진 것은 남겨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큰 실수입니다. 하나님이 벌리시는 전쟁에는 ‘남겨 둠’이 없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전쟁이란, 하나님의 언약 밖에 있는 자들에게는 하등의 은총과 긍휼이 주어지지 않음을 확고히 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면, 노아 때의 방주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언약으로서 그 당시 사회적으로 아무리 존경받고 훌륭한 인품을 지닌 자라도 방주 안에 들어오지 아니하는 자는 가치없이 하나님으로부터 진멸당합니다.

즉 언약 안에 있으면 용서요 언약 밖에 있으면 저주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왕에게 전쟁을 치르게 하신 것은, 사울왕이 왕으로 있다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으로 계심을 보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왕은 이번 전쟁을 위해서 자신이 이스라엘 왕으로 계속 유지해야 될 가치성을 얻고자 한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이 유발시켜 준 모든 사건들이 우리 성도의 가치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한 일일까요? 아닙니다. 우리 성도는 십자가 앞에서 그 어떤 가치도 남겨주어서는 아니되어야 합니다. 십자가가 무엇입니까? 십자가란 죄있는 우리 대신 죄없으신 예수님께서 대신 죽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대신 죽으심 앞에서 우리 성도는 그저 미인하고 죄송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우울증에 걸렸니, 내 인생에 있어 고생이 줄을 이었니 하면서 불평을 한다는 것은 아직도 자신에게 무슨 가치있는 것이 남아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나온 느낌입니다. 하나님은 사무엘 선지자에게 지시해서 이새의 아들들 가운데 차기 왕을 선택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인간이 보는 관점을 전면적으로 거부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실려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이새의 아들 7명을 다 거부하고 여덟 번째 아들을 찾게 됩니다. 즉 하나님은 사람들이 보는 것처럼 외모로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십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에 보면. ‘보이는대로 심판하시지 않는다’는 식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메시야에게 임한 하나님의 신이 예수님으로 하여금 십자가 지시게 하신 신입니다. 따라서 그 분은 오늘날 교회 내에서 누가 진정한 마음으로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체면이나 자신의 위신을 생각 안할 사람인지를 아십니다.

사람들은 평소에 행하는 모든 행동이 자신의 체면과 연결시킵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찾아드시는 것도 자신의 체면을 구기게 만들기 위해 찾아오시는 것처럼 착각합니다. 즉 평소에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하여 자신의 위신과 체면이 형편없이 망가지게 하는 방식으로 일하신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데 신경 쓰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에게 알리고 싶은 것은 이새의 줄기에서 나오신 모든 이미 모든 일을 다 마무리 하셨다는 그 사실에 있습니다. 우리가 십자가 앞에서 단순 겸손해지는 것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아니라 아예 자신의 존재를 잃어버리고 오로지 십자가의 대신 희생을 증거하는 증인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더 이상 십자가 앞에서 고민하지 않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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