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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9. 학개와 스가랴에서의 성전성경신학-

9. 학개와 스가랴에서의 성전
무너진 성전을 놓고 볼 때에, 성전의 원상을 역사적인 계기를 통해서 되돌리는 시도를 전적으로 배제할 수밖에 없는 것이 성전이 지닌 근원적 본질임을 밝혀 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성전의 무너짐은 단순한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차라리 도리어 그 동안 진정한 성전을 감싸고 있던 껍질이 깨어진 것뿐이다. 이스라엘은 이 깨어짐에 동참된 나라이기에 정치적 차원에서의 국가에서 제대로 하나님 나라의 속성을 보여주게 되는 국가로 전환되는 계기에 직면하게 된다. 하나님 나라는 곧 인간이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라 성령과 천사들에게 의해서 표출되는 나라이다. 여기서 죄 용서를 둘러 싼 천사의 활동과 이점에 못마땅하여 그 죄 용서함을 권력적 체계로 다져서 국가적으로 소유화해 보려는 인간의 조성이 첨예하게 대립하게 되는데 바로 이점을 역사적 측면에서 고발하는 것이 학개와 스가랴 예언서이다.
학개에서의 성전은 '추억의 성전'이다.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해야 하는 이유는(1:8), 성전 건축을 통한 하나님의 일관된 언약 수행에 대해서 이스라엘의 사람들이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하늘이 이슬를 그쳤고, 땅에는 한재가 임하여 모든 농산물에 재앙이 덮친 것은(1:11), 그들의 귀환이 '하나님의 집'을 영속하여는 귀환이었음을 모르고 그저 약속의 땅에서의 생존에 급급한 것에 대한 회개 촉구 차원에서이다. 비록 왕이 없다할지라도 그 왕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성전마저 존재치 않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은 다윗 언약에 대한 무지의 소치이다. 이스라엘은 왕은 여전히 하늘의 여호와 뿐이시다. 성전이란 바로 이러한 사실을 계속적으로 알리는 기능을 위해서 재건축되어야 한다.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거룩한 언약성도 지속되어야 한다. 더러운 이스라엘을 이 약속의 땅으로 되돌려주신 하나님의 그 거룩함을 이스라엘은 변함없는 품고 있어야 한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는 제사장에게 율법에 대하여 물어 이르기를 사람이 옷자락에 거룩한 고기를 쌌는데 그 옷자락이 만일 떡에나 국에나 포도주에나 기름에나 다른 식물에 닿았으면 그것이 성물이 되겠느냐 하라 학개가 물으매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아니니라 학개가 가로되 시체를 만져서 부정하여진 자가 만일 그것들 중에 하나를 만지면 그것이 부정하겠느냐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부정하겠느니라 이에 학개가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에 내 앞에서 이 백성이 그러하고 이 나라가 그러하고 그 손의 모든 일도 그러하고 그들이 거기서 드리는 것도 부정하니라 이제 청컨대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 곧 여호와의 전에 돌이 돌위에 첩놓이지 않았던 때를 추억하라"(2:11-15) 하나님과의 언약이 깨어져서 더러워진 이스라엘을 이방 나라로 추방시킨 하나님께서는, 다시 그 더러운 나라로부터 더러워진 이스라엘을 건져 내어 약속의 땅에다 심으셨다. 그렇다면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영광받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모든 땅이 저주를 받아 열매를 맺지 못했던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하기 위해서 초라한 추억의 성전이 재건축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성전을 재건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다시 언약을 회복하고 진행시키는 그 취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성전을 하나님께서 스룹바벨 총독에게 부탁했다. 바로 이 스룹바벨의 역할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 언약의 일관성을 보여주는데 있다. 이처럼 여호와 영광이 늘 같이 있게 되는 새 성전의 거룩성을 근거로 해서 세상 모든 나라와 만물에 대한 심판이 실시된다. 이것이 앞으로의 하나님의 계획이다. 학개에서의 성전의 의미는, 다윗 언약에 담긴 거룩성 유지에 있었다. 이스라엘과 범 세계는 어느 한시라도 다윗언약의 심판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스가랴의 새 성전 건축의 의의는 '기존 이스라엘 무너뜨리기'와 연관되어 있다. 성전은 이스라엘에게 있어 언약 유지를 지속한다는 증거물이다. 그런데 약속의 땅에 세워졌던 성전이 훼파되었다는 것은 더 이상 이스라엘이 언약의 나라가 못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따라서 참된 성전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그 옛 이스라엘은 더 이상 존속되어서는 아니된다. 망할 자는 망하는대로 내버려두고 은총의 관계도 절단되어야 한다. 목자도 사라져야하고 양도 버림받아야 한다. 이런 일련의 조치를 통해 그들에게 있어 여호와 하나님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데 값으로 치면 고작 은 30냥이다. 하나님을 미워해서 책정된 값이다. "한달 동안에 내가 그 세 목자를 끊었으니 이는 내 마음에 그들을 싫어하였고 그들의 마음에도 나를 미워하였음이라 내가 가로되 내가 너희를 먹이지 아니하고 죽는 자는 죽는대로, 망할 자는 망할대로, 그 나머지는 피차 살을 먹는대로 두리라 하고 이에 은총이라 하는 막대기를 취하여 잘랐으니 이는 모든 백성과 세운 언약을 폐하려 하였음이라 당일에 곧 폐하매 내게 청종하던 가련한 양들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이었던줄 안지라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고가를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말라 그들이 곧 은 삼십을 달아서 내 고가를 삼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이 나를 헤아린바 그 준가를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기로 내가 곧 그 은 삼십을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 내가 또 연락이라 하는 둘째 막대기를 잘랐으니 이는 유다와 이스라엘 형제의 의를 끊으려 함이었느니라"(11:8-14)
바로 이러한 성전 자체가 지니고 있는 의의를 파기시키지 않고 계속 유지하는 성전을 하나님은 새로 지으려고 하시는 것이다.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된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이다. 70년 포로 이후 하나님은 다시 이스라엘에 대해서 긍휼을 베풀어 제사장 여호수아와 스룹바벨 총독을 약속의 땅으로 돌려보낸다. 이들에게는 나름대로 사명이 있다. 언약에 의해 이스라엘, 특히 다윗 언약에 준해서 유다 지파 선택에 집착을 보이신다. "그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네 가운데 거하리라 네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네게 보내신 줄 알리라 여호와께서 장차 유다를 취하여 거룩한 땅에서 자기 소유를 삼으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시리니"(2:11-12/12:7-9) 이 유다 지파 중심의 선택 작업은, 최종적으로 다윗의 집의 영광으로서 성전 건축을 겨냥한 것이다. 즉 성전을 여호와 선택 작업의 완성체로 삼고 싶었던 것이다.
선택 작업의 시작은 하나님의 죄 용서부터 시작된다.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거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우상의 이름을 이 땅에서 끊어서 기억도 되지 못하게 할것이며 거짓 선지자와 더러운 사귀를 이땅에서 떠나게 할 것이라"(13:1-2) 우선 여호수아라는 인물에게 임한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섰고 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때에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섰는지라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내가 말하되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사자는 곁에 섰더라"(3:1-5)
그런데 여호수아는 예표의 사람이다. 곧 하나님으로부터 죄 용사함을 입은 자가 하나님의 택한 새 백성으로서의 거룩의 기준이 되며 이 기준에 준해서 세상은 거룩과 속됨으로 구분되어 심판받는다. 여호수아는 새 성전의 중심이다. 총독 스룹바벨의 임무는 바로 이 정신에 준해서 성전을 재건축해야 한다. 여호수아의 별명의 '순'이다. 이 '순'은 하나님이 영원한 거하실 성전을 지을 유일한 분이다. "고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순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위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위에 있으리니 이 두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6:12-13) 바로 이러한 성전이 있는 유다와 이스라엘은 비로소 세상 중에 빛나는 나라가 될 것이다. "이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의 양떼 같이 구원하시리니 그들이 면류관의 보석 같이 여호와의 땅에 빛나리로다"(9:16) 세상 종말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감행된다. 거룩한 여호수아가 중심으로 된 성전에는 세상의 모든 행위와 죄악을 감시하는 일곱 눈이 있다.
심판의 천사들이 이 성전에서 나와 전 세계 사방으로 흩어져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수행한다.(9:3-7) 그러나 최후의 심판은, 죄 용서받아 거룩한 성전이 있는 거룩한 나라인 유다 나라와의 전쟁에서 일어난다. "여호와의 날이 이르리라 그 날에 네 재물이 약탈되어 너의 중에서 나누이리라 내가 열국을 모아 예루살렘과 싸우게 하리니 성읍이 함락되며 가옥이 약탈되며 부녀가 욕을 보며 성읍 백성이 절반이나 사로잡혀가려니와 남은 백성은 성읍에서 끊쳐지지 아니하리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나가사 그 열국을 치시되 이왕 전쟁 날에 싸운 것 같이 하시리라"(14:1-3) 여호와께서 친히 왕이 되셔서 벌리시는 전쟁이다.(14:9) 그들이 저주받는 것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 유다를 쳤다는 이유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친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께서 내리실 재앙이 이러하니 곧 섰을 때에 그 살이 썩으며 그 눈이 구멍 속에서 썩으며 그혀가 입속에서 썩을 것이요"(14:12) 예루살렘의 받은 애통이 비로소 보상을 받는 순간이다. 이스라엘은 마치 장손이 죽는 아품을 겪었다. 각자의 죄로 인해 결과였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아품을 통해서 비로소 제대된 믿음 안에서의 형성된 간구하는 심령을 갖게 된다. 장자가 죽는 아픔이란 이미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바칠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참된 믿음의 모습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는 곧 출애굽 때에 흠없는 어린 양을 죽음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심정과 합치된다.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그 날에 예루살렘에 큰 애통이 있으리니 므깃도 골짜기 하다드림몬에 있던 애통과 같을 것이라"(13:10-11) 결국 승리는, 애통하는 가운데 간구한 심령을 지닌 택한 거룩한 나라, 유다의 승리로 끝나며 세상 열국 중의 남은 자들은 이스라엘의 왕이신 여호와께로 올라와서 복종하게 될 것이다.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열국 중에 남은 자가 해마다 올라와서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숭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이라"(14:16) 거룩한 왕과 거룩한 성전 구조로 이루어진 다윗 언약은 이처럼 거룩의 전쟁을 벌리시는 근거로서 늘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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