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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창세기 4:16-24 /가인의 가족성경창세기

창세기 4:16-24 /가인의 가족

이름 : 우리교회(IP:219.249.86.250)

가인의 가족

2001년 10월 28일

본문 말씀 : 창세기 4:16-24

4:16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 나가 에덴 동편 놋 땅에 거하였더니

4:17 아내와 동침하니 그가 잉태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였더라

4:18 에녹이 이랏을 낳았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았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4:19 라멕이 두 아내를 취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며

4:20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하여 육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4:21 그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4:22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동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이었더라

4:23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창상을 인하여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을 인하여 소년을 죽였도다

4: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배일찐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 칠배이리로다 하였더라

오늘 성경 본문을 보면 앞뒤가 내용상 잘 안 맞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반부에는, 누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만들고, 하는 직업적인 이야기나 기능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반면에 후반부에 갑자기 라멕이 말하는 잔인한 성품을 우리가 듣게 됩니다.

즉 "나에게 조금 상처를 내었다는 이유 때문에 그 사람을 죽였고 설사 아이라고 해서 그냥 살려 두지 않았다는 겁니다. 위대한 우리 선조 가인에게 해를 끼친 사람은 7배의 복수를 받게 되나 나 라멕은 77배의 복수를 당해야 된다"는 겁니다. 인간의 기능적인 면을 언급하다가 갑자기 인간성 폭로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여러분, 군대에서 총 잘 쏘는 것이 훌륭한 군인입니까 아니면 사람 좋은 것이 훌륭한 군인입니까? "총 잘 쏘고 인간성도 좋더라"라는 여건 속에 우리가 지금 놓여 있지 않습니다. "자기 직장에서도 충실한 사람이며 동시에 하나님 앞에서도 바른 사람이더라"가 만족되지 못합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 잘 하는 것하고 인간성 좋은 것하고 다릅니다.

그런데 안 되는 그것을 되고자 하는 데서 억지가 되고 위선자만을 대량으로 양산될 뿐입니다. 스스로 자기를 자꾸만 위장하고자 합니다. 인간 사회의 실체를 몰라서 그러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 가인의 족보는 사실 한 가족입니다. 시대를 초월해서 모두 같이 모여있다고 보면 됩니다. 같은 배를 타고 같은 운명의 소유자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어떤 기능을 가지든 어떤 직업을 갖고 있던 나타나는 것은 공통적 인간성입니다. 즉 가인의 성품이나 7대손 라멕이 성품이 똑같다는 말입니다.

거지 나사로의 직업은 무직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분이 돌아가실 때는 하늘의 천사들이 와서 모시고 갔습니다. 직업이 근사하다고 해서, 그 직업으로 남에게 봉사를 잘한다고 하나님이 대단한 인물로 보지 않습니다. 이 세계는 하나의 기계처럼 돌아갑니다.

옛날 애굽 나라의 바로 왕은 수많은 노예를 동원시켜 피라미드이라는 거대한 토목 공사를 했습니다. 이것은 애굽 나라 전체의 하나의 가족, 혹은 하나의 기계로서 움직였던 결과입니다. 인간들은 전체가 하나의 기계처럼 움직이는 생리가 있습니다.

오늘날 취업난이 어려워지면서 대학생조차 이 사회에 대해 자신은 하나의 기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서 받아드립니다. 양심이라든지, 인간성이라든지, 성품이 좋은 인격으로 면에서 자신을 살필 여유가 없습니다. "인간이라고 말하지 말라 단지 나는 기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선언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퉁소 부는 자, 목축하는 자, 기계 만드는 자, 등 각자 자기 분야에 충실한 기계가 됨으로 비로소 참된 사람이다고 믿게 만드는 사회가 바로 가인의 가족입니다.

이 참된 사람의 결정체, 이상적인 참된 사람이 바로 라멕입니다. "누구든 나를 건드리면 철저한 복수만 있을 뿐이다"는 것입니다. 인간들은 무작정 이 사회에 뛰어들다 보니 이런 사회가 어디서 출원했는지를 알지도 못하고 누구보고 물어 볼 여유도 없이 삽니다. 태어날 때부터 이런 바탕 위에서 자라났기에 이런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밥 먹고 살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 사회가 왜 이 모양이냐?"라고 물음조차 근원적으로 차단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교회에 와서는 "주여"하고 부르짖으니 계속 이런 연극적인 생활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사회가 왜 이처럼 기계적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욕망 때문입니다. 사회란 욕망을 생산하는 기계입니다. 그렇다면 가인의 가족, 가인의 식구가 되는 외에 다른 길은 없을까요? 없습니다! 가인의 사회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가인과 그 후손들의 생각을 비난하고 미워하지만 그럼에도 달리 대안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 가인의 사회를 떠나서 산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정치판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되더라도 얼마 안 가서 해바라기처럼 당파를 찾아 끼어 들어갑니다. 처음에 나설 때는, "아, 저 사람의 모든 면에서 깨끗하고 참신하다. 구정물 같은 국회가 저 사람이 들어가면 정화되겠지"라고 믿었던 자도 얼마 안 가서 자신의 재선을 위하여 갖은 야합하고 그들의 룰에 합세하게 됩니다. "이상과 현실과 전혀 다르더라"고 핑계할지 모르지만 이상과 현실이 틀리다는 이것 자체가 바로 현실입니다.

그 국회의원이 고상한 이상을 내세우지 않으면 당선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이중 인격자로 살지 않으면 안되게 만드는 구조가 바로 가인 사회가 만든 구조입니다. 어릴 때나 과거 한 때에 무조건 옳다고 생각했던 바가 지금에 와서 보니 융통성이 결여된 자아 중심적 견해였다는 것이 드러나는 경우가 얼마나 자주 일어지 말입니다. 나의 정의가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살아가면서 아는 겁니다.

여러분, 정의 사회 구현은 절대로 안됩니다. 단체란 기계입니다. 부속품이 기계 전체를 부정한다? 있을 수 없습니다. 일개미는 오로지 여왕개미를 위해서 살아야지 개미의 개체적 의미를 위해서 살아가면 그 개미 집단에서 따돌림 받고 제거됩니다.

그런데 이 가인의 사회만이 어쩔 수 없이 유일한 현실에 불과하다는 것에만 그친다면 그 결과는 복수와 복수의 피 튀김 밖에 없습니다. 네가 죽인 내 아버지, 내가 너를 죽이고 너의 자식이 또 나를 죽이려고 덤벼들면서 복수의 고리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나는 사회의 요직에 있기에 나를 공격하는 것은 이 사회적으로 손실이다. 따라서 나를 공격하는 자는 정의의 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을 너 나 할 것이 다 갖게 마련입니다.

이것이 바로 모두 다 갖는 가인의 얼굴입니다. 모두 다 절대 신입니다. 오늘날 현대인의 초상입니다. 잠시라도 이 절대성을 맛보기 위해 그들은 밀실은 선호합니다. P. C 방, 소주방, 채팅 방, 게임방, 비디오 방, 화상 방, 노래방, 룸살롱 같은 곳을 찾게 됩니다.

그러면 성도는 이 가인 사회 한 복판에서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감사하게도 마태복음 18: 21-22절이 있습니다.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 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찌니라"라고 나옵니다.

이것은 자아의 '중심 이동'에 관한 문제입니다. 나는 남을 용서할 위치에 있다는 말이 아니라, 너나 나나 다 같은 용서받을 입장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바로 이어 나오는 예수님의 비유가 바로 핵심입니다. "이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회계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회계할 때에 일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처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한대 그 종이 엎드리어 절하며 가로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그 종이 나가서 제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관 하나를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가로되 빚을 갚으라 하매 그 동관이 엎드리어 간구하여 가로되 나를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저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그 동관들이 그것을 보고 심히 민망하여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고하니 이에 주인이 저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관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치 아니하냐 하고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저를 옥졸들에게 붙이니라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일만 달란트는 요즘은 돈으로 약 300억 원이 됩니다. 거기에 비해서 백 데나리온은 요즈음 돈으로 약 5백 만 원쯤 됩니다. 임금의 신하는 임금으로부터 약 300억을 탕감 받아 좋아하면서 실제로 그는 자기에게 5백 만원 빚진 자에는 탕감 없이 잔인하게 빚을 다 받아내고자 했습니다. 일종의 복수이지요. 이 소식을 듣고 빚을 탕감해준 임금님이 그 배은망덕한 신하를 어떻게 조치하겠습니까? 아마 능지처참시킬 겁니다. 은혜를 은혜로 갚지 않으면 이런 결과가 일어난다는 것이 천국을 소개하면서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지난 시간에 보면, 라멕의 선조 가인은, 비록 살인죄를 지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죽임을 당하지 않는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하나님을 은혜를 담고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 후손은 이 은혜를 망각하고 남에게 복수 일변도로 나간다 말입니까? 성경은 현실입니다. 복수와 복수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죄까지 예수님 덕분에 용서받았습니다.

따라서 정말 자기 주제를 파악하는 자는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물론 무조건 용서하자는 말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말씀을 뜻을 아는 자에게는 용서가 되어야 합니다. 유명한 주기도문입니다. 여기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는 자의 중심이동을 할 줄 알아야합니다. 용서하는 위치에서가 아니라 용서받을 위치로 내려가는 중심 이동 말입니다.

다같이 하나님 앞에서 동등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이 사회에서 출세하고 하나님 나라에서도 성공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살아도 부족하고 허물이 많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남과 같이 용서받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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