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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가스통 바슐라르성경신학[신학]

가스통 바슐라르

이름 : 관리자(IP:219.249.86.250)

가스통 바슐라르

이 근 호 목사

저 자 : 곽상수
출판사 : 민음사

성경을 문학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드세 지고 있다. 정통적인 조직신학적 성경 해석법에 대한 반발로 나온 주장이다. 즉 자기 교단의 역사나 교리를 합리화하기 위해 성경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은 나름대로 침범될 수 없는 참 뜻을 담고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 문학적 구조 분석법이 동원된다.

문학은 저자의 의도에 따라 구조적 틀을 지니고 있다. 저자의 심층구조는 문학의 표층 구조로서 드러난다는 것이다. 특히 문학에 있어 단어 사용은 의미에 있어 단일성보다는 다중성을 지니게 된다. 그리고 이 다중성은 문학적 의도를 위하여 여러 가지 연관된 구조에 따라 배치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구조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문학적 해석 방법의 핵심 분야이다. 하지만 과학화된 구조 분석법이 지닌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들은 입을 다물고 있든지 아니면 모르고 있는 실정에 있다.

쉽게 떠오르는 문제점은, 저자의 입장과 독자의 입장이 한 구조 안에서 생각이 일치되는 원인과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규명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독자가 이해했다는 저자의 생각이 원래 독자의 생각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무엇으로 보장할 것인가? 그리고 저자가 자기주장을 펼치기 위해 하필 꼭 그 구조를 사용해야만 했다 라는 점에 대해서 독자가 맹목적으로 이의 없이 동의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이러한 비밀스러운 점은 다음과 같은 말로서 대신할 수 있다. 즉 문학 작업에 있어, 인간의 상상력이 어떤 경로와 단계를 밟아 작품으로 형상화되는 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본 책은 이점에 관한 책이다.

상상력에 근거한 미학

존재의 심층에는 각가지 이미지들이 담겨 있다. 인류에게 있어 정신 원형은 이런 이미지의 규합으로 보편화되어 있다. 언어를 통한 타인과의 만남은 공통적 존재 기반으로 되돌려진 상태에서의 해후이다. 이 공통된 이미지들은 정숙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들끓는 창조력을 내뿜고 있다. 이 창조력이 곧 상상력이다.

인간의 상상력은 자연으로부터 촉감 되어지는 그 어떤 물질적 이미지에게도 지배되지 않고 도리어 그것을 지배하여 변화시켜 나간다. 이 이미지들의 울림이 곧 인간 존재력의 울림이다. 상상력은 이들 이미지들을 관리하고 뛰어넘기도 하면서 인간을 제한시키는 모든 이미지의 조건들을 지속적으로 지워 버려 나간다. 그래서 자연 안에서 신이 되게 만든다. '아름답다'라는 것은 활성화된 존재가 될 때 느끼는 정신적 효과이다. 기호나 언어는 활성화된 존재 내부의 이미지의 힘을 말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포플러'라는 물질적 특성을 지닌 단어가 던져지면 여기서 독자와 저자의 상상력은 하나가 된다. 모두 다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올라가는 무한의 가치성'이라는 점에 동의하게 된다.

상상력이 기호에다 이미지를 결합시키는 과정은 4단계로 이루어진다. 첫 단계는, 과장시켜서 표현한다. 둘째 단계는, 그 물질적 대상이 새로운 성질의 상상력을 배출한다. 셋째 단계는, 그 이미지가 존재의 힘으로 변한다. 넷째 단계는, 그 대상을 대하는 순간 새로운 상상력이 그 창조된 대상을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예속시켜 언어를 통해 자신을 화육(化肉)시키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것은 인간 존재의 힘이 궁극적으로 말로서, 문학이라는 장르를 통해 발현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상상력은 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실현된다. 마치 신처럼! 인간의 의지가 실린 상상력이 문학이라는 작업 속에 외부로 표현될 때는 물질적 이미지를 지니게 되는데 가벼움과 무거움, 상승과 하강, 좋음과 나쁨, 깨끗함과 흐림 같은 형용사로 귀착된다.

그래서 이미지는 형용사 영역을 떠나지 못한다. 비록 명사로서 대상을 고정시켜도 결국에는 형용사적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상상력의 원형은 인간이 존재하는 자체의 힘이기 때문이다. 즉 인간들이 무엇 때문에 존재하며, 무엇을 위하여 존재하며, 무엇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 존재하며, 무엇을 향하여 존재하고 있는가를 문학이라는 언어 작업을 통해서 밖으로 힘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최종적으로 염원하는 인간의 존재는, 이 아름다움을 방해되는 모든 것을 거부하고자 하는 욕구를 감출 길 없다.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구원의 가능성이 문학으로 발현된다. 자신과 타인과 그리고 인류 모두를 변화시키려는 목적으로서 문학 작업을 하게 된다.

시의 아름다움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그 존재의 아름다움 속에 인류를 하나로 묶는다. 세계를 믿고, 세계를 사랑하고, 우리들의 세계를 창조하는데 우리들을 도와주는 열광이 바로 문학을 창조하는 힘이다. 이 힘은 존재의 원형에서 솟아 나온 상상력이다. 문학과 시를 읽으면서 감탄하고 그 아름다움에 탄복할 때, 인류는 동지애를 느끼고 존재의 세계는 아름다움 신들의 세계, 그 자체가 된다.

성경으로 본 문학의 세계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고 난 뒤 나타난 실존은 곧 각자 '신'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이다. "나 스스로 있는 자"라는 인식 하에 문학을 하던 과학을 하던 존재하고 당사자의 영광을 찬미하기 위해 육체의 힘을 소비하게 된다. 말씀이 육신이 되는 하나님만의 신적 기능이 얼마나 유사하게 인간에게도 나타나고 있는가를 가스통 바슐라르는 잘 지적해 주었다.

성경을 아무리 자주 들여다보면 여러 반복해서 읽고 또 신학 책을 가지고 공부한다 할지라도,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십자가의 영 안에서 읽지 아니하면 결국 자신을 신으로 확신시키는 작업의 반복일 따름이다. 따라서 성경 해석법은 성경 자체가 거부하고 있다. 왜냐하면 십자가를 피해서 성경을 보면 결국 유대교적 해석법의 영역에서 헤어 나올 길이 없기 때문이다.

첨부파일 : 가스통바슐라르.hwp (32.0K), Down:12

관리자(IP:124.♡.84.82)

09-02-20 16:43

가스통 바슐라르

이 근 호 목사

저 자 : 곽상수
출판사 : 민음사

성경을 문학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드세 지고 있다. 정통적인 조직신학적 성경 해석법에 대한 반발로 나온 주장이다. 즉 자기 교단의 역사나 교리를 합리화하기 위해 성경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은 나름대로 침범될 수 없는 참 뜻을 담고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 문학적 구조 분석법이 동원된다.

문학은 저자의 의도에 따라 구조적 틀을 지니고 있다. 저자의 심층구조는 문학의 표층 구조로서 드러난다는 것이다. 특히 문학에 있어 단어 사용은 의미에 있어 단일성보다는 다중성을 지니게 된다. 그리고 이 다중성은 문학적 의도를 위하여 여러 가지 연관된 구조에 따라 배치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구조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문학적 해석 방법의 핵심 분야이다. 하지만 과학화된 구조 분석법이 지닌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들은 입을 다물고 있든지 아니면 모르고 있는 실정에 있다.

쉽게 떠오르는 문제점은, 저자의 입장과 독자의 입장이 한 구조 안에서 생각이 일치되는 원인과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규명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독자가 이해했다는 저자의 생각이 원래 독자의 생각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무엇으로 보장할 것인가? 그리고 저자가 자기주장을 펼치기 위해 하필 꼭 그 구조를 사용해야만 했다 라는 점에 대해서 독자가 맹목적으로 이의 없이 동의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이러한 비밀스러운 점은 다음과 같은 말로서 대신할 수 있다. 즉 문학 작업에 있어, 인간의 상상력이 어떤 경로와 단계를 밟아 작품으로 형상화되는 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본 책은 이점에 관한 책이다.

상상력에 근거한 미학

존재의 심층에는 각가지 이미지들이 담겨 있다. 인류에게 있어 정신 원형은 이런 이미지의 규합으로 보편화되어 있다. 언어를 통한 타인과의 만남은 공통적 존재 기반으로 되돌려진 상태에서의 해후이다. 이 공통된 이미지들은 정숙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들끓는 창조력을 내뿜고 있다. 이 창조력이 곧 상상력이다.

인간의 상상력은 자연으로부터 촉감 되어지는 그 어떤 물질적 이미지에게도 지배되지 않고 도리어 그것을 지배하여 변화시켜 나간다. 이 이미지들의 울림이 곧 인간 존재력의 울림이다. 상상력은 이들 이미지들을 관리하고 뛰어넘기도 하면서 인간을 제한시키는 모든 이미지의 조건들을 지속적으로 지워 버려 나간다. 그래서 자연 안에서 신이 되게 만든다. '아름답다'라는 것은 활성화된 존재가 될 때 느끼는 정신적 효과이다. 기호나 언어는 활성화된 존재 내부의 이미지의 힘을 말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포플러'라는 물질적 특성을 지닌 단어가 던져지면 여기서 독자와 저자의 상상력은 하나가 된다. 모두 다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올라가는 무한의 가치성'이라는 점에 동의하게 된다.

상상력이 기호에다 이미지를 결합시키는 과정은 4단계로 이루어진다. 첫 단계는, 과장시켜서 표현한다. 둘째 단계는, 그 물질적 대상이 새로운 성질의 상상력을 배출한다. 셋째 단계는, 그 이미지가 존재의 힘으로 변한다. 넷째 단계는, 그 대상을 대하는 순간 새로운 상상력이 그 창조된 대상을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예속시켜 언어를 통해 자신을 화육(化肉)시키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것은 인간 존재의 힘이 궁극적으로 말로서, 문학이라는 장르를 통해 발현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상상력은 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실현된다. 마치 신처럼! 인간의 의지가 실린 상상력이 문학이라는 작업 속에 외부로 표현될 때는 물질적 이미지를 지니게 되는데 가벼움과 무거움, 상승과 하강, 좋음과 나쁨, 깨끗함과 흐림 같은 형용사로 귀착된다.

그래서 이미지는 형용사 영역을 떠나지 못한다. 비록 명사로서 대상을 고정시켜도 결국에는 형용사적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상상력의 원형은 인간이 존재하는 자체의 힘이기 때문이다. 즉 인간들이 무엇 때문에 존재하며, 무엇을 위하여 존재하며, 무엇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 존재하며, 무엇을 향하여 존재하고 있는가를 문학이라는 언어 작업을 통해서 밖으로 힘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최종적으로 염원하는 인간의 존재는, 이 아름다움을 방해되는 모든 것을 거부하고자 하는 욕구를 감출 길 없다.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구원의 가능성이 문학으로 발현된다. 자신과 타인과 그리고 인류 모두를 변화시키려는 목적으로서 문학 작업을 하게 된다.

시의 아름다움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그 존재의 아름다움 속에 인류를 하나로 묶는다. 세계를 믿고, 세계를 사랑하고, 우리들의 세계를 창조하는데 우리들을 도와주는 열광이 바로 문학을 창조하는 힘이다. 이 힘은 존재의 원형에서 솟아 나온 상상력이다. 문학과 시를 읽으면서 감탄하고 그 아름다움에 탄복할 때, 인류는 동지애를 느끼고 존재의 세계는 아름다움 신들의 세계, 그 자체가 된다.

성경으로 본 문학의 세계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고 난 뒤 나타난 실존은 곧 각자 '신'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이다. "나 스스로 있는 자"라는 인식 하에 문학을 하던 과학을 하던 존재하고 당사자의 영광을 찬미하기 위해 육체의 힘을 소비하게 된다. 말씀이 육신이 되는 하나님만의 신적 기능이 얼마나 유사하게 인간에게도 나타나고 있는가를 가스통 바슐라르는 잘 지적해 주었다.

성경을 아무리 자주 들여다보면 여러 반복해서 읽고 또 신학 책을 가지고 공부한다 할지라도,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십자가의 영 안에서 읽지 아니하면 결국 자신을 신으로 확신시키는 작업의 반복일 따름이다. 따라서 성경 해석법은 성경 자체가 거부하고 있다. 왜냐하면 십자가를 피해서 성경을 보면 결국 유대교적 해석법의 영역에서 헤어 나올 길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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