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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성경 어휘와 그 의미 : 어휘의미론 서론성경신학[신학]

성경 어휘와 그 의미 : 어휘의미론 서론

이름 : 관리자(IP:219.249.86.250)

성경 어휘와 그 의미 : 어휘의미론 서론

이 근 호 목사

저 자 : 모세 실바
번 역 : 김정우, 차영규
출판사 : 성광문화사

설교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성경의 한 단어 단어마다 무궁무진한 소재들이 들어 있기를 바라고 있다. 번역어가 아니라 성경 원어를 힘들게 탐색해 들어가는 이유도, 아마추어적인 청중들이 감히 찾아내지 못하는 기발한 계시의 알맹이들을 발굴해 내기 위해서이다. 이래서 설교자는 자기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한 신분과 권위를 가질 만하다는 것을 은연중에 청중들에게 호소하고 강요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이 거들먹거림과 유들유들함을 일격에 중지시킬 만한 책이 있다. [성경 어희와 그 의미]라는 책인데, 이 책을 통해서 보면 원어는 단지 바짝 마른 기호 이외에 아무 것도 말하고 있다.

자의적으로 채택된 기호로서의 언어

원어란, 살아 있는 셈족(히브리인들)들의 살아 있는 표현들이다. 20세기 현대인의 삶이나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이다. 주먹구구식으로 그들의 말에 해석을 붙일 수는 없다. 과거의 신학자들은, 본래의 상황이 원어의 언어 구조 자체나 어원으로부터 곧바로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단어의 원형이라고 간주되는 대목부터 신학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당시 히브리인들은 자신들이 사용한 언어의 원형에 무관심하다.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들을 아무 생각 없이 차용해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원형과 연관시켜서 말하는 경우는 확실한 그런 의도를 드러내는 경우를 제하고는 거의 없는 법이다. 예를 들면, 히브리어의 basar가 두 헬라어 단어인 사르크와 소마와 일치되는 사실은, 육체(flesh)와 몸(body)을 구별하는 헬라적 사고 방식과 대립이 되는 히브리식 사고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함인데, 즉 인간성 전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기 위하여 basar가 있다는 식의 해석 같은 것이다. 또 헬라어인 에클레시아를 그냥 '교회'라고 말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꼭 '불러냄을 받은 자들'이라는 해설을 덧붙이므로 마치 원래 언어가 그런 뜻이 있는 것처럼 임의로 오해케 한다.

심지어 베들레헴을 떡집과 연관시켜 떡과 관련된 신학적인 해설을 나열한다든지, lord(주)라는 단어가 '빵을 지키는 자'라는 의미도 있다고 해서 기독교가 경제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식으로 설교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응 관계를 주먹구구식으로 가정하고 구성하는 신학 방법은 전근대적이며 비과학적이다. 단어 그 자체에서 뭔가 얻어내려고 발버둥치는 것은 전체적인 연관성을 도외시하는 처사이다.

죄의 개념을 성경에서 밝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하말티아라는 헬라어가 있더라도 이 하말티아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다른 단어들을 동원해 놓은 문맥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죄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어의 원형을 파헤치는 있어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통시적인 면이요 다른 하나는 공시적인 면이다. 점과 선으로 구성된 기호인 언어가 의미를 가지려면 그 기호를 사용하는 공동체 내에 서서 시간이라는 요소와 변별성이라는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언어는 사용자의 우발성에 크게 좌우되므로 같은 단어가 등장하더라도 앞뒤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이것은 곧 사용자가 현장에서 무슨 의도를 그 단어를 골랐느냐에 비중에 크게 두어야 한다. 즉 어원의 변화인 통시성보다는 공시성 원칙이 우선 이다.

구약의 히브리어 같은 경우에, 단어 고유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찾고자 하는데 있어 성경 말고 달리 참고할 만한 책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구약을 헬라어로 번역해 놓은 70인경의 해석에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매우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신약 성경의 저자들이 70인경의 번역자들의 신학적 의도를 거의 차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70인경의 번역자들은 나름대로의 신학이 있고 신약의 저자들은 또한 나름대로 신학이 형성되어 있어 70인경의 의미를 함부로 권위 있는 의미로 받아 드릴 수가 없다.

하지만 같은 신약 성경 내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어들이 같은 의미를 뱉어 내고 있다면 그 의미는 고정된 것으로 봐도 좋을 것이다. 그러면 한 단어가 전체 문맥에서 어떤 식으로 의미를 나타내는가? 여기에 두 가지 관점이 있다. 하나는 사회언어학으로 연구된 언어 체계를 말하고 다른 하나는 단어를 고르는 스타일에 관한 것이다.

사회 언어학이란 그 시대의 언어 문화적 법칙에 저축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문법을 사용하는 것을 말하고 단어의 스타일이란, 저자가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 있고 융통성 있게 단어를 선정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해서 단어가 모이면 문맥이 된다. 그리고 여기서 또다시 언어의 포괄적 법칙이 적용된다. 문맥 하나 하나가 마치 하나의 단어처럼 다양성 있는 배치를 보여주어서 독특한 언어 구조와 독특한 신학적 의미를 생성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 해석은 이런 점들을 다 고려해야 한다.

평 가

언어학자들, 특히 성경 언어에 전적으로 매달려 연구하는 학자들은 황제를 보위하는 충복들의 역할만 해야 한다. 충복을 아예 두지 않고 의사를 무시하는 설교자는 참으로 문제가 많은 설교자이다. 설교자는 왕과 같아서 여러 신하들의 의견들을 같은 거리를 두고 받아 참고로 한다. 하지만 이미 결심은 서 있다. 확신가고 짐작되는 점을 성경 구절을 통해 확인받기 위해 성경을 분석하게 된다.

결코 아무런 선입견 없이 원어 연구로만 무엇을 건지는 것이 아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에 본 책이 비판했던 바가 본 책 자신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말았다. 즉 한 단어의 어원을 따진다고 거기서 곧바로 신학이나 설교가 나오지 않듯이, 어떤 의미론이나 어휘론을 제대로 구사했다고 해서 무슨 의미나 신학이나 설교가 나오기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성령받은 성경 저자나 예수님도 이런 자유스러움을 사용하지 않았는가?

첨부파일 : 성경어휘와그의미.hwp (32.0K), Down:47

관리자(IP:124.♡.84.82)

09-02-20 16:23

성경 어휘와 그 의미 : 어휘의미론 서론

이 근 호 목사

저 자 : 모세 실바
번 역 : 김정우, 차영규
출판사 : 성광문화사

설교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성경의 한 단어 단어마다 무궁무진한 소재들이 들어 있기를 바라고 있다. 번역어가 아니라 성경 원어를 힘들게 탐색해 들어가는 이유도, 아마추어적인 청중들이 감히 찾아내지 못하는 기발한 계시의 알맹이들을 발굴해 내기 위해서이다. 이래서 설교자는 자기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한 신분과 권위를 가질 만하다는 것을 은연중에 청중들에게 호소하고 강요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이 거들먹거림과 유들유들함을 일격에 중지시킬 만한 책이 있다. [성경 어희와 그 의미]라는 책인데, 이 책을 통해서 보면 원어는 단지 바짝 마른 기호 이외에 아무 것도 말하고 있다.

자의적으로 채택된 기호로서의 언어

원어란, 살아 있는 셈족(히브리인들)들의 살아 있는 표현들이다. 20세기 현대인의 삶이나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이다. 주먹구구식으로 그들의 말에 해석을 붙일 수는 없다. 과거의 신학자들은, 본래의 상황이 원어의 언어 구조 자체나 어원으로부터 곧바로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단어의 원형이라고 간주되는 대목부터 신학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당시 히브리인들은 자신들이 사용한 언어의 원형에 무관심하다.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들을 아무 생각 없이 차용해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원형과 연관시켜서 말하는 경우는 확실한 그런 의도를 드러내는 경우를 제하고는 거의 없는 법이다. 예를 들면, 히브리어의 basar가 두 헬라어 단어인 사르크와 소마와 일치되는 사실은, 육체(flesh)와 몸(body)을 구별하는 헬라적 사고 방식과 대립이 되는 히브리식 사고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함인데, 즉 인간성 전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기 위하여 basar가 있다는 식의 해석 같은 것이다. 또 헬라어인 에클레시아를 그냥 '교회'라고 말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꼭 '불러냄을 받은 자들'이라는 해설을 덧붙이므로 마치 원래 언어가 그런 뜻이 있는 것처럼 임의로 오해케 한다.

심지어 베들레헴을 떡집과 연관시켜 떡과 관련된 신학적인 해설을 나열한다든지, lord(주)라는 단어가 '빵을 지키는 자'라는 의미도 있다고 해서 기독교가 경제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식으로 설교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응 관계를 주먹구구식으로 가정하고 구성하는 신학 방법은 전근대적이며 비과학적이다. 단어 그 자체에서 뭔가 얻어내려고 발버둥치는 것은 전체적인 연관성을 도외시하는 처사이다.

죄의 개념을 성경에서 밝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하말티아라는 헬라어가 있더라도 이 하말티아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다른 단어들을 동원해 놓은 문맥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죄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어의 원형을 파헤치는 있어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통시적인 면이요 다른 하나는 공시적인 면이다. 점과 선으로 구성된 기호인 언어가 의미를 가지려면 그 기호를 사용하는 공동체 내에 서서 시간이라는 요소와 변별성이라는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언어는 사용자의 우발성에 크게 좌우되므로 같은 단어가 등장하더라도 앞뒤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이것은 곧 사용자가 현장에서 무슨 의도를 그 단어를 골랐느냐에 비중에 크게 두어야 한다. 즉 어원의 변화인 통시성보다는 공시성 원칙이 우선 이다.

구약의 히브리어 같은 경우에, 단어 고유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찾고자 하는데 있어 성경 말고 달리 참고할 만한 책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구약을 헬라어로 번역해 놓은 70인경의 해석에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매우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신약 성경의 저자들이 70인경의 번역자들의 신학적 의도를 거의 차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70인경의 번역자들은 나름대로의 신학이 있고 신약의 저자들은 또한 나름대로 신학이 형성되어 있어 70인경의 의미를 함부로 권위 있는 의미로 받아 드릴 수가 없다.

하지만 같은 신약 성경 내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어들이 같은 의미를 뱉어 내고 있다면 그 의미는 고정된 것으로 봐도 좋을 것이다. 그러면 한 단어가 전체 문맥에서 어떤 식으로 의미를 나타내는가? 여기에 두 가지 관점이 있다. 하나는 사회언어학으로 연구된 언어 체계를 말하고 다른 하나는 단어를 고르는 스타일에 관한 것이다.

사회 언어학이란 그 시대의 언어 문화적 법칙에 저축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문법을 사용하는 것을 말하고 단어의 스타일이란, 저자가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 있고 융통성 있게 단어를 선정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해서 단어가 모이면 문맥이 된다. 그리고 여기서 또다시 언어의 포괄적 법칙이 적용된다. 문맥 하나 하나가 마치 하나의 단어처럼 다양성 있는 배치를 보여주어서 독특한 언어 구조와 독특한 신학적 의미를 생성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 해석은 이런 점들을 다 고려해야 한다.

평 가

언어학자들, 특히 성경 언어에 전적으로 매달려 연구하는 학자들은 황제를 보위하는 충복들의 역할만 해야 한다. 충복을 아예 두지 않고 의사를 무시하는 설교자는 참으로 문제가 많은 설교자이다. 설교자는 왕과 같아서 여러 신하들의 의견들을 같은 거리를 두고 받아 참고로 한다. 하지만 이미 결심은 서 있다. 확신가고 짐작되는 점을 성경 구절을 통해 확인받기 위해 성경을 분석하게 된다.

결코 아무런 선입견 없이 원어 연구로만 무엇을 건지는 것이 아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에 본 책이 비판했던 바가 본 책 자신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말았다. 즉 한 단어의 어원을 따진다고 거기서 곧바로 신학이나 설교가 나오지 않듯이, 어떤 의미론이나 어휘론을 제대로 구사했다고 해서 무슨 의미나 신학이나 설교가 나오기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성령받은 성경 저자나 예수님도 이런 자유스러움을 사용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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