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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요한계시록 8:6 br/ br/(계 8:6) 일곱 나팔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예비하더라 br/ br/설교요한계시록

계 8 : 6 (일곱 나팔)

이름 : 우리교회(IP:220.81.17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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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06-11-19 13:16

일곱 나팔
2006년 11월 19일 설교 본문: 요한계시록 8:6

(계 8:6) 일곱 나팔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예비하더라

성경에서 환상적인 내용이 나오게 되면 사람들은 일단 접어 놓아버립니다. 왜냐하면 믿을려면 믿을만한 내용이 있어야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사가 활동하고 천사를 나팔을 불고 하는 이야기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라서 믿음의 내용에서 배제시켜 버립니다. 그 대신 성경에서 무엇을 찾아내느냐 하면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구절을 찾아내어서 믿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왜 성경은 우리 인간들의 지력으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일을 하실 때 우리 인간들의 눈치를 보고 일하시는 것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들은 성경을 보고 환상이나, 비현실적인 소리니 하지만 평소에 인간들도 스스로 환상과 환각을 계속 만들어내며 삽니다.

사람들은 장래 자신이 위기에 처하게 될 경우를 미리 당겨서 생각해서 벌써부터 움츠리면서 또한 걱정하며 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수능 시험만 되면 학교 정문의 창살을 붙들고 울면서 기도하는 모정을 볼 수 있습니다. 제발 수능 점수 많이 나오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한 번 떨어지고 두 번 떨어지면 그다음부터 수능시험날 새벽부터 학교 정문에 나가지도 않습니다. “에라이, 네 마음대로 하라”고 마음을 정리하고 맙니다.

이처럼 똑같이 일이 벌어져도 사람마다 각자 지어내는 상황에 대한 의미는 다 다릅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어떤 집에 강도가 들어서 사람이 다치고 돈이 빼앗기는 일이 터지고 난 뒤, TV 뉴스 시간에서, “아직 단서조차 잡지 못했습니다”라는 뉴스가 나올 때에, “야호!”라고 환호성을 올리는 가정이 있습니다. 범인의 가족들입니다.

반면에 똑같은 뉴스를 듣고 침통해하는 가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피해자의 가족입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시간 따라 현실을 대하는 태도가 한결같지가 않습니다. 각자 나름대로의 환상을 만들어내면서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환상들의 다양함을 모두 무시하고 오로지 하나님 자신의 뜻대로 모든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이는 책이 이 성경입니다.

사람은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도 있는 겁니다. 모든 사태의 종결은 일방적으로 주님께서 맺으십니다. 인간이 손 댈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주님이 하시는 일이 우리 인간에게 적용되는 일 중에 ‘대신 죽으심’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대신 죽으심’이라는 말은, 우리 인간이 당연히 죽을 인간임을 확실히 하시는 말씀입니다.

울고 불고, 웃고 떠들고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인간들은 진작부터 죽어도 싼 자들이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중에서 어떤 이들이 살아난다는 것은 모두다 ‘대신 죽으심’의 효력 때문입니다. ‘대신 죽으심’이라는, 하나님께서 인간 구원에 있어 구원될 그 인간에게 그 구원의 조건을 요구하시지 않으셨다는 말입니다.

즉 숙제주고 숙제 풀어라는 식으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분의 ‘대신 죽으심’으로 인하여 구원되게 하신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구원되는 자들의 특징은 그들 안에 그들을 위하여 ‘대신 죽으신’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는 겁니다. 이 사랑이 없으면 성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 사랑이 없으면 자기 훌륭함만 드러내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들의 삶이란, 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삶입니다. 여기서 그 어떤 ‘대신 죽음’에 대한 고백도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인간에 대해서 다른 관점으로 보십니다. 그것은 바로 아무리 인간들이 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도 그것이 결코 의로운 일은 아니다는 겁니다.

여러분, 살아남았다는 것이 자랑거리가 될 수 있습니까?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비록 살았다고해도 죄의 지배에서 벗어났다고는 말 할 수 없다고 말입니다. 죄와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은 그 안에서 산 사람의 자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인간은 죄에 대해서 싫어하고 거부하고 싶어도 또 다른 자아, 즉 죄가 있어 그 죄로 인해 죄 짓고야 말도록 만들어버립니다.

이런 딜레마에서 해방된 것은, 죄의 지배가 아니라 죄가 있는 곳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혹은 그 어떤 대가를 받지 아니하고서 그저 주시는 의(義)의 선물 때문입니다. 즉 죄가 더한 곳에 은혜도 더해집니다. 이 모든 게 다 ‘대신 죽으심’의 효력입니다. 오늘 본문에 대한 천사의 7 나팔은 이런 기쁜소식을 깔아야 설명이 가능한 구절입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부터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그들이 애굽 나라에 살 때에서는 그저 애굽 나라에서 통용되는 삶의 원리에 푹 젖어있었습니다. 애굽의 삶의 방식이란, ‘내 인생은 내 힘으로 해결한다’입니다. 결코 ‘대신 죽으심’의 원리가 아닙니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는 원리가 그 누구에게도 쉽게 이해되는 삶의 공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스라엘 사람들을 하나님은 광야로 이끌어내셨습니다. 거기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자기 노동이나 지력을 투자할 그 어떤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 곳입니다. 그저 거지처럼 위로부터 내리시는 은혜만 얻어먹고 살아야 될 처지입니다. 이스라엘 사람이 비록 홍해를 건너왔지만 애굽의 두껑을 열어제치니 완전히 애굽사람입니다.

자기 인생을 자기가 인도하는 식의 삶의 방식으로는 광야 생활 내내 불평과 불만만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여기에 선지자들은 나팔을 불게 됩니다. 앞으로 우리 성도들이 들어가서 살아야 될 세계는 결코 애굽식이 아니라는 겁니다. 광야처럼 아무것도 투자하거나 일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 천국이라는 것임을 통고해주는 나팔소리입니다.

즉 하나님의 나팔소리란, 장차 완료될 배치와 구도와 구조에 입각해서 현재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을 철거해 나가는 철거작업 인부들이 천사들의 손에 들려져 있습니다. 마지막 최후의 순간이 이미 다가왔다는 겁니다. “인간들은 모두 심판과 분류의 대상자‘라는 뜻입니다. 이 세상을 광야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인간들이 기대할 만한 모든 것을 파괴해야 하는 것이 천사들의 직무입니다.

사람들은 이 나팔소리 앞에서 소금기둥이 되면 안됩니다. 도리어 이 나팔소리에 의해 소금기둥같이 자기에게 철저하게 집착되어 살아가는 자아가 무너져내려야 합니다. 냉동명태가 되면 안됩니다. 주님의 용서의 바다에게 마음껏 헤엄치는 산 명태가 되어야 합니다. 여리고성이 나팔소리에 무너졌듯이 천사의 모든 일은, 일체 우리보고 사전협의 없이 진행되는 일입니다. 우리는 다만 자신에서 벗어나서 그 약속과 하시는 일을 믿을 뿐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하시는 일에 우리의 망상으로 인해 우리가 주저하지 않게 해주옵소서. 모든 일은 주님의 뜻대로 진행됨을 반기는 저희들이 되게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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