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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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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사회 48- 서신 속에 있는 하라와 하지 말라는 명령어들강의-

서신 속에 있는 하라와 하지 말라는 명령어들
부산 주안교회 담임목사 손무성
바울은 서신서에서 말하기를 "사랑하라, 봉사하라, 온유하라, 남을 나보다 낫게 여겨라. 모이기를 힘쓰라.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말라"는 말들을 했다. 그 외에도 서신서에는 '하라, 하지 말라'는 말들이 많이 있다(살후 3:13, 약 1:19, 요일 2:15, 요이1:10 참조).
우리들은 위와 같은 내용을 보면서 바울, 야고보, 요한, 베드로 등의 사도들이 명령어들을 사용할 때 성도들을 향해 "성도들이여, 이 명령어대로 해 보라. 해 보려니까 못하지? 그러니 너는 죄인이야! 이 명령어대로 못하니 십자가의 은혜가 필요한 거야!" 라는 차원이로만 주어진 것들인가 하는 질문부터 해 보아야 한다.
서신서의 명령어들이 과연 죄를 죄로 드러나게만 하기 위해서 주어진 또 다른 '율법의 행위'의 법인가? 만약 서신서의 ㅁ여령어들을 '율법의 행위' 로만 간주하게 된다면 이런 논리가 성립된다.
바울의 경우 에베소서 2장에서 하나님의 선물로 주신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고 했다가 4장 이후의 명령어들 즉 율법의 행위를 제시한 것은 성도에게 '너는 하라와 하지 말라는 이 말씀을 실천하지 못한다. 그러니 너는 죄인이 분명하다'는 사실을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십자가의 은혜가 은혜되게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바울은 믿음으로 구원을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명령어들(율법의 행위)을 던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오직 믿음이라는 일관성 있는 맥도 제시하고, 십자가의 은혜의 은혜 됨을 더욱 드러낸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냉정하게 서신을 쓰고 있는 바울과 그 외 사도들의 입장을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여기서 '사랑하라. 겸손하라. 돈을 사랑하지 말라'는 말씀에 이르지 못하는 자신의 죄가 드러날 때 비로소 십자가의 은혜가 절실히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동의한다.
그러나 서신서를 기록하고 있는 야고보, 베드로, 요한과 바울이 과연 앞에서 말하고 있는 입장으로만, 즉 명령어들을 율법의 행위로 간주하여 성도는 어쩔 수 없는 죄인으로 드러내기 위해서만 기록한 것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분명 바울과 다른 사도들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한 후에 율법의 행위(명령어들)라는 차원에서 명령어들을제시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 1장 17절에서 "복음에는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고 하였다. 사도들의 일관성 있는 표현은 '믿음+행위'를 제시하지 않았고, 오직 '믿음'만으로 구원하셨다는 것이다.
바울이 제시한 바는 '믿음으로'를 이야기하다가 행위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도들은 분명 일관성 있게 믿음을 주장했다. 믿음에 이르게 하시는 분이 '주님'이시며, 주님이 구원을 이루신 분이라는 것을 증거하여 드러내게 하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서신서를 쓰는 사도들과 바울은 특이한 문구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성령 안에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문구가 그러한 예들이다.
사도들은 서신서 전반부에서는 철저히 믿음으로 구원을 말하고, 이어서 명령어들의 문장들을 나열하고 있다. 명령어 문구 앞 문장에서는 반드시 위의 문구를 먼저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말들은 악서세리나 겉치레의 표현이 아니다. 명령어들을 선포하는 사도들은 그 특이한 문구 '성령 안에서'라는 용어를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성전)로 삼은 자들에게 드러내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주님의 마음이다. 그 마음은 주께서 우리를 위해 가난해지심으로 우리를 부요케 하신다는 것이다.(고후8:9)
십자가의 주님은 이 세상에서 이런 대우(주의 이름으로 고난 받아야 하는 이유,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님 대문에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성전(십자가의 죽음으로 3일 만에 세운 주님의 모)을 통해 성령이 주체가 되어 드러내고 찬양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된다.
물론 어떤 이들은 이 사실을 놓치고 자기들이 나서서 실천해 보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며 큰코 다치는 명령어들이다. 이 명령어들은 인간이 주체가 되어 실천해 내거나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우리가 주체가 되어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을 포기하고(자기를 부인하고) 성령께 위탁해야 할 부분이다.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주 안에서. 믿음 안에서'라는 말씀을 통해, 구원도 믿음으로 받았으면 '그 구원을 이루신 분도 주님이시라는 것을 더러내자는 것이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믿음으로' 살라는 것이다. 그럴 때 요한일서에서 말씀하는 식의 주님의 사랑이 나오게 되어 있고, 주께서 주시는 힘으로 봉사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도들의 서신서에서 나오는 명령어들은 철저히 주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고(인간의 아름다운 덕이 아님과 인간의 도덕 윤리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님) '주님의 이름'을 드러나게 하기 위한 성령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나타나게 하시는 것이다(제3자들이 보면 성도 개인의 인격 변화나 도덕 윤리적 도약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은 주님을 드러냄이 목적이다).
만약 이 명령어들은 인간이 나서서 행해 보려 했다가는 매번 죄인된 자신의 죄만 드러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령 안에서 행하고'도 자신이 한 것처럼 하여 자기 공로를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성도는 성령 안에서 서로 권하여 회개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성전된 그리스도의 몸은 '인간의 이름'이 끼어들 틈이 없게 하시고 '주의 이름'만 높이게 하기 위해 성령이 거하는 성전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의 서신에 있는 명령어들을 다시 살펴 보아야 한다. '죄를 죄로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 활동하여 '주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사실까지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성도들은 오해하기 싶다.
그렇게 되면 성령이 주체가 되어 성도의 삶 속에서 '주의 이름'이 증거되게 하는 삶을 무시하게 되고, 마치 발생되게 하고 드러나게 하는 일이 내게서 일어나면 안 되는 것처럼 여기고 율법의 행위로만 간주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셔서 성전된 우리들에게 어떤 목적을 두고 활동하고 계시는가를 다시 눈을 들어 살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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