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멍해져서...
다름이 아니라 조카가 올해 초등 1학년에 입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의 교육방침이 너무 강하셔서(?) 아이가 요즈음 힘들어 합니다.예를들면 학기초에 부모님들과의 오리엔테이션때 담임선생님이 자기의 교육방침에 무조건 따라 올 것을 강조하면서 그걸 원하지 않은 학부모들은 미리 말씀해 주시면 그 아이만 부모의 교육방침대로 그렇게 지도하겠다고 했다 합니다.몇 달간 그분의 교육방법을 보니 잘하고 못하는 아이들을 너무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것 같습니다. 그 예로 모르고 책을 안가져 오거나 숙제를 잘 해오지 못한 아이들은 독도라고 해서 따로 책상 자리를 만들어 그곳에 앉아서 수업을 받게하거나 교실 뒤에 수업이 끝날때까지 서있게 한다는 겁니다.또한 수업시간에 문제를 다 풀지 못했거나 만들기(미술) 등을 다하지 못한 아이들은 끝까지 다 풀고(또는 만들고) 난 뒤에 집으로 돌려 보낸다고 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다 집으로 하교했지만...그리고최근에는 학부모들에게 통신문을 보내 자신은 아이들을 상벌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잘한 아이에게는 칭찬 도장을 찍어주고, 못한 아이에게는 그 칭찬 도장을 빨간 색연필로 지워버리고... 수업시간에 받아쓰기 등 시험을 봐서 100점 맞은 아이는 자리에 일어나 박수를 받게 하고 등등... (너무 지나칠 정도로 어린 아이에게 경쟁심을 자극하여 자신의 소정의 교육방침을 이루고자 하는데... 이에반해 용서와 사랑은 온데간데 없으니...)그러다 보니 이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있고,그중에 제 조카도 나름대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조카 녀석이 아침에 학교에 가자고 깨우면 그날 받아쓰기 시험이 걱정이 되는지 엄마한테 한 번 더 연습하자고 할 정도 입니다.그런데 어제는 급기야 조카가 학교에 갔는데 교실에서부터 배가 아프다고 했는데, 수업이 들어가기도 전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와 아이를 데리고 가라고 했답니다.그런데 조카가 학교에서 나오면서부터 배가 아픈게 덜했던지 괜찮아 보였다고 합니다.목사님,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린 조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어른 같으면 이제십자가를 통하여 보게된세상의 이치를 알기에 그러려니 하며 심판받아 마땅함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만 어린 조카에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도 사회(학교)에 잘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엄하게 가르쳐야 하는지... 형님 말처럼 아이를 다른 반으로 옮겨주거나 전학을 시켜야 하는지... 그러나 이 모든게 다 장단점이 있는 답일 뿐... 참 답은 아님을 느낍니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멍해져 버린 듯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어린 조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목사님의 말씀 부탁드립니다.(조카를 보면서 어린아이지만 그 안에 욕망으로 뒤엉켜 있는게 인간(욕망의 화신)임을 잘 보았습니다. 그저 선생님께 칭찬받고 싶은 인간의 욕망, 그러나 거기서 조금이나마 부족하면 실망하고 스트레스 받는 어린 조카의 모습... 또 사회에서 뒤쳐질까봐 아니 선생님께 부모 자신들의 교육방침을 얘기했다가 자기 아이만 왕따 될까봐서 선생님의 교육방침이 맘에 들지 않지만 그저 지켜보고 있는 형님내외를 보면서... 본능적으로 살아남고자 하는... 드러난 인간의 욕망들... 저에게도 그러한 욕망들로 드리워져 있을 나자신... 목사님 어쩜 이런 질문을 드리는 자체도 이 세상에 온전히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에 근거한 것이겠지요? ^^)목사님의 답변 부탁드리며...주님의 귀한 증인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