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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Re..마 28: 1- 6 (예수님의 부활)우리교회마태복음

Re..마 28: 1- 6 (예수님의 부활)

이름 : 이근호(IP:)

예수님의 부활

2006년 1월 29일 본문 말씀: 마태복음 28:1-6

28:1 안식일이 다하여가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미명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왔더니
28:2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서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28:3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28:4 수직하던 자들이 저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28:5 천사가 여자들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는 무서워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28:6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시던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

본문은 무덤을 중심으로 일어난 일을 알려주십니다. 두 여 제자는 예수님의 무덤으로 달려갔고, 그 무덤은 비워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예수님은 자기 제자에게 무덤을 보도록 허용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가신 길은 곧 모든 인간이 가야만 하는 길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을 자기에게 있어 최후에 일어날 일로 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인간에게 있어 본래적인 상황이 죽음입니다. 인간은 죽음으로부터 시작해서 죽음으로 끝나는 겁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게 보지 않고, 안 죽어야 될 자아가 운이 없어 죽게 되었다는 식으로 인생을 해석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기네들을 향한 주님의 일이 어떤 절차를 통해 주어지는 가를 필히 알아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경과하지 않는 주님의 일은 그 어떤 경우에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본래의 자리를 거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것은, 그 어떤 인간도 이 코스 말고 다른 코스를 거칠 수 없음을 확실히 말해주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사람은, 자신의 죽음에서 자기 인생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웅렁찬 탄생을 시작해서 자신의 인생을 평가하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기에게 있어 자기 중요한 일은 계속해서 자신을 살려내는 일 뿐입니다. 최종적으로, 그리고 우선적으로 자기보다 더 고귀한 것이 없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마치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나르시스라는 청년은 신의 저주를 받아서 자신의 미모에 본인이 반하고 마는 입장이 되어 말았습니다. 어느날 그는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발견하고서는 꼼짝도 못하고 자기 자신에게 묶이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오늘날을 사는 현대인의 모습니다.

자기에게만 철저하게 반하고, 자기보다 더 아름다운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최종적인 가치를 자기의 존재에만 두며 사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어떻게하든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려합니다. 이렇게 되면 인간은 자기 외에는 모든 것을 자기보다 가치없는 것으로 점수 매기게 됩니다. 여기에 신도 포함됩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그동안 알게 된 모든 성경적 용어들은 한낱 장식품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자기 몸에서 떼게 되면 떼는 그 순간부터 자기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명찰이 되어버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홀로 남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몸뚱아리 밖에 없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두 여 제자들을 보세요. 이들은 누군가를 ‘모시고’ 계십니다. ‘모신다’는 말은 자신을 최우선적으로 모시지 않는다는 겁니다. 자기를 떠받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모신다’는 것은 자기 외에 어떤 분을 더 고귀하고 여기고 숭배하고 담아내려고 합니다. 자신이 단지 그분을 담는 그릇으로만 족하다고 보는 겁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에게 이 ‘모신다’는 양식이 성립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모시고’ 삽니다. 이럴 경우에는 자신이 기대치에 도달되지 못한 ‘못난 자아상’에 대해서 끊임없이 학대하고 원망을 퍼붓게 됩니다.

인간이란 과거의 산물입니다. 과거의 기억이 뭉쳐져 있는 것이 현재 만져지는 자기 존재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그 어떤 현재의 순간을 맞이해도 과거의 추궁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과거의 기억과 미래상과 대조해서 그 벌어진 틈만큼 자신에 대해 비참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두 제자 모양 평소에 예수님을 ‘모시고’ 산 사람은 예수님의 사라짐으로 인해 슬픔과 아픔에 잠겨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자신의 빈 무덤을 제자들에게 공개하신 것은, ‘예수님이 없는 아픔과 슬픔’을 느끼는 자만이 진정 자신의 참 제자임을 말씀해주시기 위해서입니다.

평소에 주님을 보시고 산 사람 같으면 비록 자신의 신상이 위태롭게 되는 경우라 할지라도 과거 예수님에게 얻은 인상을 지울 수 없어, 과거의 희열을 다소나마 회수하기 위해서 예수님의 무덤을 찾게 됩니다. 소위 예수님을 너무 사모해서 ‘예수 없이는 못살겠다’라는 식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이름은 그 분의 죽음과 이미 사라졌습니다. 주님의 몸이 시체가 될 때부터 예수님의 이름도 전혀 의미없는 이름이 되고 말았습니다. 몸이 썩듯이 이름도 썩게 될 것입니다. 평소에 주님을 흠모하고 사모했던 이 두 여인에게 예수님의 죽어 없어짐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까요!

김소월씨가 지은 시, ‘초혼’이라는 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속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이 두 제자에게 있어 예수라는 존재는 과거 한 때의 잠시 있었던 이름이요 인물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보니 천사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무거운 돌문이 옆으로 제처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천사의 형상이 너무나 찬란합니다. 그리고 그 천사가 제자들에게 말을 건네고, 그 대화의 내용은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구원은 인간들이 예수님을 모신다고 성사되는 것도 아니요 못내 그리워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주님의 이름께서 다시 죽음을 극복하고 일을 새로 개시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여기서 주님께서 벌리시는 주의 일이란, 자기 성도에게 수시로 자기 무덤으로 호출시키는 일입니다. 즉 “너는 이미 죽었다”라는 사실을 통고해주시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인생을 살면서 불만을 갖는 것은 늘 죽지 않기 때문이요, 자신이 이미 죽은 자이기도 지금 죽어도 당연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5:8-9에 보면,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니라 그런즉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살고 죽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무슨 문제거리나 고민거리가 되겠습니까. 성도는 오직 ‘죽음’으로서 믿음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이미 이 세상 안에서 빛과 그림자가 함께 들어와 있음을 믿고 삽시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진정 우리가 죽어도 다시 산다면, 더 이상 자기 걱정으로 인해 괴로움 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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