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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일반] 함평을 다녀오면서우리교회[일반]

[일반] 함평을 다녀오면서

이름 : 이근호(IP:)

겨울이 심하게 울고 지나간 모양이다.
깨진 유리조각처럼 여기 저기 잔설이 남아있다.
차들은 냉기 안에 갇혀 있다.

전라도로 통하는 길로 접어들면
시간도 꼬부라져 산 허리에 감긴다.

여기서부터 과거는 압수당하고
전혀 다른 공화국에 접어든다.

길 가에 눈들만 놀고 있다.
하얀 소리가 들린다.

영적 세계만이 유일한 현실이다.
2박 3일의 주둔지는 빛나는 가루로 덮혀 있었다.

비로소
우리는 그동안 말씀 위를 걸어오고 있음에 알았다.

이제는
아름다움조차 무시하고 싶고
TV 뉴스는 차라리 밉다.

평생을 밟아도 땅에 닫지 않는다는 것이 이토록 좋을 수가!
하루가 천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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