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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맹세와 실현 2002년 12월 29일 본문 말씀: 마태복음 5:33-37 5:33 또설교마태복음

Re..마 5:33-37 (맹세와 실현)

이름 : 이근호(IP:)

맹세와 실현
2002년 12월 29일
본문 말씀: 마태복음 5:33-37

5:33 또 옛 사람에게 말한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3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찌니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5:35 땅으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5:36 네 머리로도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5: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

과거란 이미 지나가 버렸다는 말입니다. 사라져 없어진 세월이 곧 과거입니다. 만약 서울에 도착하게 되어 있는 열차를 타고 가는 사람이 휙휙 지나가는 조그만 시골역의 기억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면 서울이라는 목적지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처럼 우리는 지난 과거에 연연하면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묶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미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에 대한 미련입니까? 현재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미흡하다고 평가를 내리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부터 맹세라는 것이 발생입니다. 맹세란 현재 상태에 대한 불만스러운 표현입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뭔가 더 보태고 싶다는 마음의 열의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은 아예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자... 이런 예수님 말씀을 우리 인간들이 지킬 수 있겠습니까?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한다는 것은 스스로 품고 있는 맹세들을 털어놓는 모습입니다. 교회에 와서 진리에 대해 듣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설령 설교 말씀이 문제시 되어도 상관없이 교회를 정기적으로 찾는데는 딴 이유가 있어서 그러합니다. 그것은 교회 나오면서 마음 속의 포부들을 한아름 품고서는 그것을 하나님 앞에 쏟아놓고 응답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즉 하늘로부터 어떤 귀한 말씀이 전달되는지 상관없이 인간들은 자기가 기대하고픈 바를 달성하기 위해 나름대로 맹세를 포기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인간들을 보고서 예수님은 도무지 맹세해서는 안된다고 선포하고 나섭니다. 참으로 지키기 힘든 계명입니다.

맹세와 다짐이 섞인 그런 기도로 일관해 왔던 사람들에게 있어 맹세 중지 명령과 맹세 불필요성 선언은,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말씀처럼 들릴 것입니다. 과연 인간들이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는 겁니까?

오늘 본문 37절에 나오는 말씀처럼,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에만 붙들고 있어란 말입니까? 여기서 과연 믿음이 무엇인가 하는 점부터 따지고 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보고 기뻐할까요? 히브리서 11:6에 보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라고요? 예, 하나님이 벌리시는 일을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기쁨으로 기대하고 즐거워하고 만족하고 수긍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이런 믿는 자가 아쉬운 시절이 되었습니다. 그 대신 사람들은, 자신이 벌리는 일을 가지고 기쁨의 원천을 삼으려고 합니다.

자기가 하기에 기쁘고, 자기 원대로 일이 진척되기에 기쁜 그런 분위기로 세상은 점령되어 갑니다. 자기가 하지도 않았는데 오직 하나님만이 하신 일을 보고서 그토록 기뻐하는 그런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하나님을 기쁘게하고자 하는 마음 자체도 별로 발생되지 않는 시대입니다. 나만 즐겁고 나만 재미있고 흥겨우면 그만이다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나말고 또 누구를 자진해서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는 것이 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보고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보고 기뻐하는 마음이기에 이런 사람들을 보고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고 예수님께서 당부하는 것은 차라리 "네 꿈을 포기하라"는 선언과 같습니다.

성경 전체를 통해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자기 뜻을 알려 왔습니다. "네 모든 죄는 용서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인간들이 자기 자신에게 용서를 안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자신의 모습을 보고서 용납이 되지 않아서 스스로 저주하고 스스로 자기를 학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런 자를 통해서 기쁨을 얻겠습니까? 믿음이 없고 자기 야심에 눈이 먼 인간들이 어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인간의 맹세 뒤에는 깊은 우울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두꺼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스스로 못견딥니다.

하나님께서 따지더라도 자신의 욕심을 만족시켜 우울증에서 벗어나고파 합니다. 이제 해가 저물고 새 해가 밝아옵니다. 제발 자신의 죄까지 내년으로 인수인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과거를 불문에 붙이시는 하나님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실적과 업적은 모두 하나님 스스로 내린 맹세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맹세에 대해 응답하신다든지 혹은 인간하고 의논해서 맹세를 세우시고 실천에 옮기시는 분이 아닙니다.

히브리서 6:13-15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 보다 더 큰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내가 반드시 너를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하셨더니 저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하나님은 사람에게 맹세 실천을 당부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에게 맹세를 이루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인간의 맹세거리를 수납하지 않고 거부하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맹세하고픈 내용은 따로 있습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예배당 안에서 소리높여 고함치듯이 기도를 해도 하나님은 그 내용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성사시킬 맹세거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부터 약 3200년 전에 한 인물, 즉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맹세를 남겼습니다.

그 맹세하신 바가 무엇일까요? 갈라디아서 3장에 보면, 그 약속하신 것은 다름아닌 예수님과 그분의 나라요 그분의 세계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딴에 하나님에게 성의를 기울려 작정한 맹세 내용들이 따로 있을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런 이런 것만 응답해 주신다면 저로서는 이런 이런 것들 드릴 의사가 있습니다"하고 흥정으로 들이 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마음을 확정지었습니다. 예수님과 그 나라의 의가 아니면 하나님 보시기에 응답해 줄만한 가치가 없다고 보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인간들이 하늘를 두고 맹세한다든지 땅을 두고 맹세하든지, 거룩한 성전을 두고 맹세하다든지, 자기 신체를 두고 맹세한다든지 하는 모든 것을 예수님께서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왜 거부하실까요? 그것은 하늘에 있는 것들이나 땅에 있는 것들이나, 성전에 있는 것들이나 심지어 개개인의 신체라 할지라도 이 모든 것은 오로지 하나님 자신의 맹세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요 수단이요 재료가 될 뿐이지 결코 인간들의 야심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 집이 아닌 남의 가게에 들어가서 마치 자기 가게인양 인심쓰는 것에 대해 진짜 가게 주인이 화를 내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이 무심코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 하나님의 맹세를 달성하기 위해 배치된 것들입니다.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을 보면 보다 더 확실합니다. 시편 50:8-12에 보면, "내가 너의 제물을 인하여는 너를 책망치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수염소를 취치 아니하리니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천산의 생축이 다 내 것이며 산의 새들도 나의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않을 것은 세계와 거기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사람들이, 자기 집에 있는 소나 양은 어디까지나 자기 소유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중의 한 마리를 하나님께서 바친다고 성전에 제단으로 끌고 왔을 때 비로소 그 소는 하나님의 소가 된다고 이해하고 있는 겁니다. 헌금이나 헌물을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틀린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래의 뜻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소가 그 누구의 집에 기르든지 간에 산 위를 뛰면서 풀을 먹고 있는 그 상태로도 이미 하나님의 것이지 결코 개인의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제물을 바치고 안바치고 때문에 책망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단, 저 들판을 뛰어다니는 그 소를 보고서 사람들이 말하기를 "저 소는 나 개인의 것이다"고 여길 때 이런 마음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도리어 정죄하겠다는 겁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온갖 높으신 분이나 위대한 분이나 거룩한 장소나 대우주를 들먹이고 있지만 사실은 그 어느 것 하나라도 모두 순전히 하나님의 맹세를 이루기 위해서 존재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인간들도 그 속에 포함이 되어 있는 겁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야심을 채우기 위해서 살아서는 아니됩니다. 그래가지고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기 못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전적으로 찬동하고 있어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1:20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이런 모습이 바로 성도가 나타낼 바른 마음입니다. 성도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그 분의 작품으로서 자신을 간주해야 합니다. 내가 나 된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고 받아드려야 합니다. 이런 믿음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한 해 동안 써왔던 두꺼운 마스크를 벗고서 예수님의 용서의 빛 앞에 전부를 내비치게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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