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한 자들아
야고보서 5:1 부한 자들아
부유함이란 세상을 만든 인간들끼리 내부적 경쟁 과정에서 파생된 겁니다. “우리 인간 세계에서 누가 과연 대단하냐”가 인간 세계 자체적으로 궁금한 겁니다.
그런데 이게 왜 궁금할까요? 그것은 각자 자신들이 어느 정도로 대단한가를 놓고 서열화시키고 싶은 겁니다. 이 서열화되고 계급별로 정리정돈이 되게 되면 정확하게 자기 좌표가 정해진다고 믿고 싶은 겁니다.
즉 “이게 나야. 나 이 정도야. 이 세상에서 나는 위치에 있는 자야” 이런 점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싶은 겁니다. 부유함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세상 살아가는 동기로 작용한다는 말은 기어이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규정되는 바를 외면하고 싶은 겁니다.
달리 말해서 하나님의 결정에 종속된 존재가 되기 싫은 겁니다. 하나님의 손길에서 벗어나 따로 자신만의 영역을 마음에 원하는 대로 장만하고 싶은 겁니다. 그리고 철저히 자기 외에 누구에게도 예속되거나 지시받기보다는 오직 자신만이 자기를 지시하고 명령내리기를 바라는 겁니다.
비록 남들처럼 부유한 사람이 아니라 할지라도 벌써부터 자신이 가진 돈과 재산을 기초로 자기 영역 다지는데 결코 한 눈 팔지 않고 부지런합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아도 자율적으로 잘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유한 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마음으로 부유하고 여유 있는 자를 모방하면서 나름 부유한 그룹에 속랄 것을 내다보면서 힘든 인생살이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모두가 다 가난하다면 서로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바로 이 상황이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이었습니다.
그 어떤 누구도 인간들이 근원적으로 용인되어 왔던 그 ‘넉넉함’이 아무에게도 허용되지 않는 상황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원하는 상황임을 그때 그 시절에 교훈하셨습니다.
신약에 와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