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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Re..출 22:18-19 (무당)우리교회출애굽기

무당 2005년 4월 17일 본문 말씀: 출애굽기 22:18-19
22:18 너는 무당을 살려 두지 말찌니라22:19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찌니라
바라던 천국에 올라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예수님을 뵙고 난 뒤에는, 얼마나 짜릿하고 상쾌한지 이 세상에 있는 회한과 슬픔이나 아쉬움 모든 것이 한꺼번에 다 날라가 버립니다. 앞으로 이 천국에서 영원토록 복락을 누리는 일만 남아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천국을 제공받는다면 무슨 명령이든 마다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까짓 무당 죽이는 일이나 짐승과 음행하는 자를 죽이는 일도 가볍게 수행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무당을 죽이려고 시도해보세요. 무당 쪽에서 뭐라고 항변하겠습니까? "도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죽이려 하느냐?"라고 나온다면 죽이려는 쪽에서 무슨 이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당은 이러이러한 사고방식을 퍼뜨리기 때문에 살려두지 않겠다'라는 근거같은 것이 제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막상 그 무당을 죽이려고 덤벼들었다가 그 무당을 죽일 기준에 무당 말고 다른 사람들은 저촉되지 않는가 살펴봐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사람들은 무당은 무시하되 죽이고 않고 살려 두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겁니다. 왜냐하면 언제가는 자신들이 무당을 그리워하고 무당에게 자문을 구하고 싶은 때가 반드시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곧 '무당을 살려주지 말고 죽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위배되는 바입니다. 왜 하나님은 무당을 꼭 죽여야 되느냐 하면, 무당의 행위는 배후의 악한 영적 세력을 대변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육적인 충족을 위하여 무당을 '필요악'처럼 그냥 놔두고 싶은 겁니다.
마치 경찰관들이 관내의 불온한 유해업소를 청산하려 하지만, 자신들의 그러한 고된 업무를 끝내고 쌓인 무거운 긴장을 풀 마땅한 자리가 없어 도로 그런 공간을 그리워하는 심정과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무당은 마땅히 죽여한 하느니라'라는 하나님의 요구와 막상 무당과 더불어 사는 백성들 사이에는 견해 차이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왜 사람들은 무당 없애기를 주저하는지 성경에 나오는 두 가지 예를 들고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하나는 사무엘상 28장에 나옵니다. 사울왕은 그 전에 강경하게 정책적으로 모든 무당들을 척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 선지자가 죽고 난 뒤에는 갑자기 모든 것이 허전해졌습니다. 일종의 우울증에 걸린 거지요.
사무엘로부터 버림받은 것이 꼭 하나님에게 버림받은 느낌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무엘과 계속적인 교제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여전히 자신이 이스라엘 왕이다는 정서를 유지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죽은 사무엘을 어떻게 만납니까? 바로 여기에 사울왕이 찾아간 사람이 바로 엔돌의 신접한 여인 무당이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사울의 행동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똑같이 일어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이론상 성경을, 지식으로 충분히 납득을 하고 있다고 여기지만 기분상 왠지 우울증 증세 같은 것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원해서 관계했던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핑계로 억지로 잘라내게 되면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사람이란 과거에 억매여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현재를 대비하기 위해 과거에 준비했던 모든 것을 다 끊게 되면, 과거에서 꿈꾸는 그 아름다운 꿈들이 다 날아라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좋았던 그 시절, 혹은 좋게 되리라 꿈꾸는 그 꿈 자체가 사라지게 되면 사람은 도대체 무슨 낙으로 살아간다 말입니까?
물론 성경적으로 보면, 하나님을 알게 된 기쁨으로 살아가라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상 그러하고 실제로는 내 마음에조차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고 그 자리에 세상적인 삶의 보람이나 기쁨으로 채우려는데 이것은 감히 누가 말릴 수 있단 말입니까. 양심의 소리? 양심의 소리라는 것도 내부적으로 도리어 꾸지람을 듣게 마련입니다.
"자꾸 양심, 양심 그러지마. 아마 하나님도 지금의 나의 이 기분을 충분히 이해해 주실거야. 그러니 양심아, 너도 입 좀 다물어"라고 호되게 질책하게 됩니다. 하나님 핑계대며 끊었던 그 모든 짓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해 은근히 죄로부터 유혹받기를 고대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사울왕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자기 손을 정죄했던 무당 앞에 스스로 굴복하고 그녀의 계시에 따릅니다. 이처럼 사람이란 자기 자신에게 약하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의 과거에 굴복하기 때문에 그 어떤 영적 세력이든 간에 자신의 소원만 들어준다면 언제들이 복종할 만반의 마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이 과연 하나님의 말씀 따로 분노하심으로 무당을 죽일 수 있단 말입니까!
두 번째 예로는 민수기 22장에 나오는 발람 선지자가 나옵니다. 이 사람은 돈만 주면 돈을 대준 사람을 위해서 뭐든지 축복하고 또 돈을 대준 사람이 저주받기를 원하는 대상이 있으면 신의 이름으로 저주를 퍼붓는 전문 무당입니다. 그런데 이 무당의 등장으로 우리가 알 수 있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바로 이런 이방 무당을 통해서도 도리어 이스라엘을 축복케 하신다는 점입니다. 모압의 발락왕이 이 발람 무당에게 '이스라엘을 저주하기를' 부탁했습니다. 발람은 당연히 그 부탁을 듣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가 타고 가는 당나귀의 입을 열어서라도 발람으로 하여금 저주가 바뀌어 축복을 하도록 조치하셨습니다.
바로 이렇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그런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무당을 죽이라고 지시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이스라엘에게 내려지는 복은 무당 말고 다른 통로를 통해서 충분하게 주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더 이상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무당이 필요치 않다는 겁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어떤 환란이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 들이닥쳐도 예수님 안에서 내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지지 아니합니다. 그 이유는, 무당이란 아쉬울 때만 찾게 되지만 우리 예수님은 평생을 우리와 함께 동행하시면서 사랑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가 어디에 있느냐고요?
바로 십자가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사주팔자 책을 펴놓으시고 우리보고 점이나 치신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목숨을 아예 비천한 우리 위에 바쳐셨습니다. 이 목숨으로 인해 우리가 바라는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된 것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주어진 복이 모두 십자가 덕분에, 십자가 피가 근거가 되어서 주어진 것임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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