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건너지 못함
히브리서 11:29 홍해 건너지 못함
바다는 당연히 사람이 건너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약속의 땅으로 가는 코스에 바다를 배치하신 것은, 인간이라면 마땅히 천국에 가지 못하는 존재임을 부각하시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이익을 챙겨서 그 챙긴 이익을 빼놓고 사는 존재입니다. 이익이 없으면 인간은 죽습니다. ‘자연+자기 노력=이익’이 되는 공식 안에서 삽니다.
인간이라는 누구나 납득이 되는 진리는 이것 뿐입니다. 인간에 내재하는 ‘믿음’이란 ‘나는 할 수 있다!’입니다. 곧 ‘자기 신뢰’입니다.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은 안 하면 그만입니다.
그래야 계속해서 자기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다’만 소복히 남을 수가 있고 그것만 모아서 자기 신뢰성을 구축하면 그만인 겁니다.
그래서 자기가 자기에게 상(賞)을 내리고 자기가 자기에게 도취되고 자기가 자기에게 매료되는 식으로 보람되는 하나밖에 삶을 영위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군대와 이스라엘에게 홍해바다로 가로 막는 이유는, 자신의 신뢰성 이상으로 하나님을 붙잡으려는 자로부터 피신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하나님을 도저히 믿지 못한 자’를 따로 구분해 내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을 도저히 믿지 못한 자’를 따로 냄으로서 ‘하나님 믿는 자’를 홍해 바다 안에서 생산해내기 위함입니다.
인간으로서 해낼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해내시는 분으로 하나님을 믿도록 하십니다. “예수께서 저희를 보시며 가라사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마 19:26)
문제는 이 말씀이 그토록 고맙고 고마워서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아까지 않고 팽개 칠 정도냐는 겁니다. 즉 ‘나의 목숨’이 전혀 나의 구원이 도움이 되기는커녕 방해될 불신앙을 뿜어내고 있음을 늘 느끼고 사는냐라는 겁니다.
이를 위해 신앙인 속에서는 늘 홍해바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홍해바다에게 제공되는 불가능성을 늘 즐기면서 사는 자들은 이미 홍해바다를 주님과 더불어 만끽하고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