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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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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행 17"26-31(묵인)우리교회고린도전서

Re..행 17:26-31(묵인)

이름 : 이근호(IP:)

묵인
2005년 3월 2일본문 말씀: 사도행전 17:26-31

17: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년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
17:27 이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혹 더듬어 찾아 발견케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떠나 계시지 아니하도다
17: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 너희 시인 중에도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17:29 이와 같이 신의 소생이 되었은즉 신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17: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17: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인간이란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즉 '나'라는 인간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자기 자신이 자기 인생에 대해서 책임지고 나서겠다는 것은 스스로 낭패를 부르는 사고방식에 불과합니다.

마치 개가 자신이 개집을 만든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들어가 살고 있는 개집 수리에 대해서 신경 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고린도전서 12:21에 보면,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하지 못하리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눈'에 해당되고 남들이 손이나 발에 해당된다고 으시대는 것은 각자의 인생이 모두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처사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솜씨를 부려서 자기만의 인생을 가꾸겠다는 식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니 자연적으로 비교나 경쟁을 불러오는 격이 됩니다. 오늘 본문을 설교하는 사도 바울은 이 현실관과 세상에 대해서 통달한 사람입니다. 그 사도바울은 어떤 식으로 세상을 보며, 어떤 식으로 인생을 살아갈까요? 한마디로 말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겁니다. 즉 하나님이 그저 주신 은혜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이 세상이요 현실이라는 겁니다.

물론 거기에는 우리 각자의 몸도 포함됩니다. 다시금 말씀 드리지만, 우리네 인생은 우리가 책임질 문제가 아닙니다. 책임지실 분은 따로 계시는데 우리를 직접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몸과 주변의 환경은 전부 하나님의 은혜덩어리입니다. 따라서 자신에 대해서 우월감을 갖는다든지 반대로 낙심이나 낙담을 할 권리조차 우리에게는 없는 겁니다. 자기 것도 아닌 남의 것을 가지고 왜 우리가 낙담을 하거나 우쭐대는 겁니까?

사도행전 14:16-17에 보면,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족속으로 자기의 길들을 다니게 묵인하셨으나 그러나 자기를 증거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너희에게 하늘로서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너희 마음에 만족케 하셨느니라 하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께서는 선인이나 악인이나 가리지 않고 은혜를 주시고 추수하는 즐거움을 허락하셨습니다. 우상이 넘치는 나라에서나 부처를 섬기는 나라거나 가리지 않고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은혜에 대해서 인간은 '우상'을 섬기는 것으로 반응을 해왔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마음은 악마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우리에게 그런 마음이 여전한지는 다음과 같은 경우를 검토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0장을 보게 되면, 선한 목자와 일반 목사의 차이가 명백하게 비쳐지고 있습니다.
선한 목자는 죽음으로서 은혜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목자는 장사 속입니다. 흥정과 거래가 형성됩니다. '거주 주심'이 아니라 노력의 댓가나 노동의 결과를 노리면서 움직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선한 목자의 은혜성보다도 도리어 일반 목자를 더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가치를 목자 앞에서 마음껏 발휘가 되기 때문입니다. 선한 목자는 오셔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양을 위하여 내 목숨을 바치노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러한 선한 목자의 제안에 의해서 왠지 사람들은 외면하고 싶어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가치나 대단함이나 멋있음이 그 선한 목자가 제시하는 찢어지는 목숨 앞에서는 무색해져버리고 무가치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인간 세계에서의 관계란 상호결속입니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고 싶어합니다. 일방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무시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런데 고린도전서 2:12에 보면,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누가 진정 하나님의 영을 받은 사람일까요? 그 사람은 모든 것이 은혜에서부터 출발해서 은혜로 끝맺음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 사람들은 동일한 은혜를 받아놓고서도 은혜로 여기지 않고 자신의 공적으로 돌려버립니다. 그런 사람이 대부분은 그런 세상 속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점을 제대로 아시는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당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7:13-14에 보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라고 하십니다. 즉 사람 많은 곳에 가지말라. 거기에는 필히 뭔가 문제가 있는 곳이라는 겁니다.

세상을 통달하고 현실을 전부 꿰뚫고 있는 사도 바울은 세상을 '묵인의 시대'와 '심판이 감행되는 시대'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 시대를 둘로 나누게 된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분'의 등장에 있었습니다. 그 분의 등장으로 세상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즉 비록 그동안 은혜를 많이 받아온 인간들이라 할지라도 단지 심판의 대상일 뿐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최종적인 은혜성, 즉 그 경우 심판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그 은혜를 아는 자는 오직 '하나님의 영'을 받은 사람들 뿐입니다.

그동안 인간들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묵인'하셨고, 은혜로 '허물치 아니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세상의 영은 받았지만 하나님의 영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사도 바울처럼 세상 전부를 통달해서, 모든 것이 은혜인 줄 알아 그 어떤 형편에 있든지, 항시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기를 소망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최종적인 은혜가 골인 지점이 바로 그 지점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이처럼 뭐든지 하나님의 은혜임을 아는 사람처럼 모든 것을 통달한 사람이 또 없을 것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몸이 우리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은혜의 하나님께서 책임지고 가는 인생인 것을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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