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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마태복음 4:12-17 4:12 예수께서 요한의 잡힘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 가셨다가 4:13 나사렛을 떠설교마태복음

Re..마 4:12-17 (회개와 천국)

이름 : 이근호(IP:)

회개와 천국
2002년 11월 3일
오늘 본문: 마태복음 4:12-17

4:12 예수께서 요한의 잡힘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 가셨다가
4:13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4: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4: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4: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도다 하였느니라
4:17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

사람은 자신의 현실감에 따라 삽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철저하게 현실에 밀착해서 살고 싶어합니다. 비현실적인 것은 조금이라도 용납하지 않고 오직 현실다운 생활을 하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현실입니까? 현대인들의 현실은, 다음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신체입니다. 아무리 꿈이라고 여겨봐도 만지면 어김없이 만져지는 이 신체, 이것이 현실입니다. 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또 현실이 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자연 풍광이 그것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바뀌는 이 대자연도 부인할래야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또 있습니다. 자기와 똑같은 신체를 가지고 눈 앞에서 움직이고 있는 타인이 바로 현실입니다. 가족, 친지, 이웃 동네 사람, 친구, 같은 국가에 소속된 국민, 이들도 엄연히 눈에 들어오는 현실입니다.

현대인들이 현실 속에서 바로 산다는 것은, 내 신체를 간직하고 대자연 속에서 이웃과 가족과 더불어 사는 것을 말합니다. 자... 이것 말고 또 다른 현실이 있을까요? 만약 이것만 진정한 현실의 전부이고 자기 몸을 생존케하면 그것으로 진리로서 사는 것이 됩니다.

제가 이 말씀을 불신자에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자칭 교인이라고 하는 자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현실이 이것으로 전부이기에 오직 이것만을 위하여 살아가고 교회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지요?"라고 말입니다.

신체라는 현실이 엄연히 있기에, 아프면 약먹고, 배고프면 밥먹고 싶어하고, 피곤하면 편히 누울 수 있는 자리를 원하게 됩니다. 또 가족과 이웃이라는 타인들이 있기에 그들이 보란 듯이 출세하고 싶어하고 그들에게 으시대고 싶어하고, 그들로부터 존경 받고 싶어합니다. 또한 대자연이 있기에 자연이 주는 혜택을 철저히 누리고자합니다.

바로 이런 현실에 충실하고자 부지런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 나오는 사람은 이 현실에다 신이 있다는 현실을 하나 더 첨부하려고 합니다. 과연 이것이 합당할까요? 신의 존재가 현실적입니까? 그들에게 있어 신이 있다는 것이 실제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불안하다는 것이 더 실제적이라서 전지전능한 신을 찾는 겁니다.

즉 무슨 일을 할 때에, 미리 실패할 경우를 미리 예상하면 끔찍합니다. 이는 초연적인 어떤 분의 화를 돋우어 놓아서 그 결과로 주어졌다고 여기는 겁니다. 사전에 그 신을 잘 구슬릴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별 불안과 위협받을 일이 생기지 않으면 그 때는 신에 대해 관심이 덜갑니다.

그러나 실제로 하나님 계신 것을 현실로 간주하는 사람은 , 단지 하나님 계시다에 멈추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이 지상에서 벌리시는 일들이 따로 있다는 것까지 압니다. 그 벌리시는 일 속에 자신이 휘말려 있다는 것도 압니다. 이것까지 포함해서 참된 현실로 보는 겁니다.

즉 "하나님, 오늘은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무슨 일을 하시려고 합니까?"하고 묻게 됩니다. 인간 자신 속으로 하나님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일을 하시는데도 원리 원칙이 따로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신이 존재하는 것만 인정하는 자들에게는 이런 원리 원칙이 자기 속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두 어린 형제가 책을 펴놓고 같이 보고 있습니다. 형은 백설공주 동화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신납니다. 그런데 더 어린 동생의 눈에는 백설공주 동화책이 그저 종이 뭉치로만 보입니다. 흰 것은 종이요 검은 선은 글자인 것만 간주합니다.

따라서 어린 동생은 형이 알고 있고 있는 백설공주의 이야기 속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책 속에 백설공주하는 현실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어린 동생은 알턱이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가 성경 펴놓고 마태복음을 보고 있지만, 이 마태복음의 내용이 참된 현실인 것을 영적인 사람에게만 받아드리게 됩니다.

불신자들은 그저 책으로 보이지만, 신자에게는 그 안에 하나님의 작업하시는 현실세계를 보입니다. 그 현실 세계의 원리 원칙 중의 하나가 오늘 본문 17절에 나옵니다.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들으면 좀 이상하지요? 어떻게 그 멋진 나라가 회개라는 슬픔 심령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단 말입니까? 상식적이라면 이렇게 되어야 됩니다. "여러분, 기뻐하시고 기뻐하세요. 천국이 가까이 왔답니다. 그것도 그냥 주신답니다. 값없이 주신답니다. 공짜랍니다. 와서 다들 즐겁게 들어가세요"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처럼 회개+천국이 되어 버리면 이렇게 됩니다. "여러분 슬퍼하세요. 마음을 괴롭게 하세요. 괴로움을 지니고 있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우리 천국에 들어갑시다" 뭔가 어색하고 모순된다고 보이지않습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이 전하는 천국을 거부한 것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천국은 기쁨에서 기쁨으로 이어진채로 들어가는 천국을 꿈꾸어 왔던 것입니다. 지금 회개하고 있는 자라야 기쁨이 천국이 주어진다는 것은 상호 안맞는 현실이라고 본 것입니다.

바로 '회개'라는 것을 예수님이 제시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인간들이 엉뚱한 천국을 염두에 두고 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세례 요한이 천국을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지를 봅시다. 마태복음 3:2에 보니,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였으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세례 요한이 말하는 회개의 모습은 일단 물 속에 빠져 세례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 들려오는 세례 요한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3:10에,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라고 되어 있고 3:12절에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천국 이야기를 하면서 무시무시한 현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례 요한이 한 이 말들을 참 현실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이 때부터 세상을 보는 눈, 타인을 보는 눈이 달라지겠지요. "과연 저 사람은 알곡일까 쭉정이일까?" 라든지 혹은, "과연 저 사람은 자기 발목에 하나님의 도끼가 놓여 있는지 알까 모를까?"라고 볼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이 한 말을 현실을 보지 않는 사람 같으면, "내가 세례 요한의 말을 수용하면 이 땅에서 출세할까 아니면 방해될까? 남들로부터 부러워하는 직위를 가질까 아니가질까? 저 친구는 무슨 복이 그렇게 많아서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나? 나도 이 성경을 보면 저 친구처럼 막대한 부를 누릴 수 있을까 없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즉 이런 사람은 아무리 성경을 많이 봐도 전혀 현실이 바뀌지 않았던 것입니다. 마치 백설공주 동화책을 단순히 종이뭉치로 보는 어린 동생과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2절에 보니 이토록 위대한 세례 요한이 그만 옥이 갇히고 말았습니다. 이 세례 요한이라는 분은 태어나는 것도 특별나게 태어난 사람입니다. 아버지가 제사장이었는데 천사 가브리엘까지 찾아와서 늙은 부부에게 자식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난 뒤에 그 말씀대로 태어난 분이 세례 요한입니다.

만약 가까운 친척 가운데 이런 세례 요한같이 하나님의 특별 관리체제 하에서 출생한 자가 있다면 우리는 그 분에게 많은 것을 기대할 것입니다. 태어날 때도 하나님께서 특별히 태어나게 하신만큼 앞으로 이 세상에 대단히 큰 일을 하실 것이고 수많은 사람들부터 존귀함을 받고,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들이 벌어져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크게 확장되리라 기대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세례 요한을 처참한 모습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하십니다. 남들처럼 목과 신체가 성한채로 죽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는 앞에서 창피스럽게 쟁반에 얼굴이 잘린 채 죽게 하십니다. 그 처형도 심사숙고한 가운데 어쩔 수 없이 결정내린 사항이 아니라 철없는 여자의 감정적인 말 한마디로 그분은 파리목숨같이 날라갔습니다. 얼마나 허무한 일입니까! "오 신이여, 어찌 일을 이렇게 하십니까?"하고 하나님에게 따지고 싶겠지만 그러나 거기에 대해서 하나님은 단지 이렇게 말씀하실 뿐입니다. "그 일은 곧 그동안 네가 몰랐던 이 땅의 현실이란다" 이 세상은 그 정도로 악하고 어두운 곳입니다.

오늘 본문 16절은 다음과 말씀입니다.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도다 하였느니라" 여러분, 과연 우리가 지금 사망의 땅에 살고 있다고 믿습니까? 어두운 세계라고 느껴지십니까?

성경은 분명히 이런 현실상을 우리보고 믿으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온 백성들로부터 존경받아도 모자라는 그런 분을 도리어 죽음으로 몰아세우는 이런 세상, 바로 이것이 이 세상이 안고 있는 참 현실입니다. 뿐만아니라 하늘에서 오신 예수님조차 이런 참혹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죽음 땅의 관점에서 볼 때만 예수님이 진정한 '큰 빛'으로 다가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회개를 요구하시는 이유입니다. 멋진 세계인 천국에 들어갈 생각보다 왜 회개부터 해야하는가를 먼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회개는 안하고 천국에만 구미 당기면 안됩니다.

예수님이 요구하신 그 회개의 세계가 참된 현실인 것을 아신다면 우리는 날마다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야 합니다. "아직도 나는 예수님이 없이는 아니된다는 이것이 과연 참 현실일까?"하고 말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성경 속의 세계가 실제 현실 세계임을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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