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설교 / 예수님의 고기 / 200503
예수님의 고기 200503
설교:이근호
녹취:정인순
옛날 옛날에 어떤 사람이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고기를 잡을 때 그물을 던져서 고기를 잡았어요. 고기 잡으면 사람들이 좋다고 사가지고 밥상 위에 맛있는 생선 요리를 하겠지요. 먹겠지요. 그래서 사람은 고기를 많이 잡으면 사람들이 고기를 많이 사가고 그러면 나는 부자가 되고 그러면 나는 잘 살고 이런 일을 하면서 나는 고기 덕분에 나는 산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누가 오시느냐?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사람까지 다 만드신 분이 여기에 찾아오셔가지고 어떤 고기 잡는 것을 물끄러미 보셨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열심히 고기 잡는 데 장신이 팔려있습니다. 그럴 때 예수님께서 다가가서 뭐 하고 있느냐고 물었어요.
“베드야, 뭐 하고 있느냐?” “고기 잡아요.” “그래. 고기 잡으니까 밥 먹고 살고 좋지. 내가 이제부터 이야기한다. 이제부터 니가 고기를 잡지 말고 사람을 잡아야 된다. 사람을 낚아야 된다. 그렇게 내가 니를 그렇게 만들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왜 고기 잡아서 돈 벌어서 밥 먹고 살면 왜 안 될까요? 그것은 영생이 아니기 때문에. 천국 가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서는 천국 못 가는 겁니다. 천국 갈 때 비린내 나는 고기 잔뜩 짊어지고 가면 천국에서 받아주겠어요? 안 받아주지요.
그래서 “지금껏 고기 잡아서 살았던 그것 말고 달리 내가 너한테 생명을 따로 줄게. 따로 주게 되면 너가 이 세상에서 사는 것 말고 다른 세상에 가서 니가 같이 살 수 있다.” 라고 하신 겁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키가 아무리 커도 하늘까지 갈 수가 없어요. 키가 작아서 그런 건 아니고 하늘나라가 어딘 줄 모르기 때문에 아무리 폴짝폴짝 뛰어도 하늘나라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직접 인간은 어디로 가는지 모르니까 직접 하늘에서 내려오셔서 가정방문을 하신 거예요. 개인 방문을 해주신 겁니다. 직접 찾아온 거예요.
하루는 베드로가 그런 소리 듣고 그 다음에 또 고기를 잡았어요. 고기를 잡고 있을 때 전에 나타났던 예수님이 또 나타났습니다. 베드로 보고 “뭐 하니?” 하니까 “고기 잡습니다.” “많이 잡았나?” “오늘따라 이상하게 고기가 안 잡히네요. 오늘따라 고기가 잡히질 않아요. 그물을 이쪽에 던지니까 고기가 알아서 다 피해버리고 그물을 반대편에 던지니까 반대편의 고기도 다 피해버리고 열 번을 던지니까 열 번을 피해버리고 백 번을 던져도 백 번을 다 피해버리는 겁니다. 이상하게 고기가 잡히질 않네요.”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고기도 니 맘대로 되는 게 아니야. 예수님 내 맘대로 되는 거야. 내 맘대로 해야지. 고기가 니 말 듣는 게 아니라 내 말 들어. 자, 내 말대로 한 번 해보자. 그물 있지? 던져라.” 그러니까 옆에 있는 사람들은 수군수군 대겠지요. “저 예수라는 저 사람은 지가 고기 몇 년 어부 살이 했다고 지가 아는 체를 하느냐? 베드로는 어부 생활 오래했는데 그만큼 노하우도 많을 건데 자기 전문 분야도 아닌 것이 남의 분야에 끼어들어가지고 그물 던지라고? 말도 안 될 거야. 괜히 해 볼 거야.” 막 수군수군 거리는 걸 예수님이 다 듣고 있지요.
“베드로야, 오른편에 던져라.” 할 때 베드로도 다른 사람들이 수군수군 하는 소릴 듣겠지요. “베드로, 그 사람들 말 듣지 마! 니 하고 싶은 대로 해. 오늘은 일진이 안 좋아서 그런 모양이다. 그러니까 다음에 와서 하면 되지. 니 잘 하잖아. 고기잡이 방식, 그거 포기하지 마. 니는 니 식대로 니 사는 방식대로 살아. 그냥 사는 거야. 그냥 가는 거야. 그냥 가게 되면 있을 거야.” 하고 주위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겠지요.
만약에 여러분들이, 니가 만약에 베드로라면 예수님 말 듣겠어요, 아니면 다른 사람 말 듣겠어요? 벌써 마스크 썼잖아. 마스크 쓴 것은 나라 말 들었잖아. 다른 사람들은 마스크 썼잖아. 사람들은 그동안 살아왔던 대로 많은 사람들의 말이 진리에 가깝다, 이러한 의식이 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대로 했다가 아니면 그 사람 탓으로 돌리면 되니까, 내 잘못 아니니까, 자기가 의로워질 수 있는 방편을 뒤로 빼돌려요.
나는 남들 시키는 대로 했다, 하고 나 아니다 하고 자기 자신을 뒤에 빼돌리고, 시키는 대로 했으니까 나한테 책임 묻지 마라, 이런 자기 정당성 같은 것을 생각해서 행동에 나서거든요. 탓을 남한테 돌릴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한단 말이죠.
그런데 베드로가 자기는 고기 잡는 사람이고 예수님은 목수의 아들이고, 소문에 들으면. 그러면 자기가 전문가인데 전문가가 아마추어한테 말 듣겠습니까? 안 듣지요. 그런데 예수님의 눈빛을 보는 순간 이건 굴복해야 된다는 생각이 탁 드는 거예요. 이왕 고기 못 잡는 것 저 분 말 들어보자, 하고 오른 편에다가 그물을 던졌습니다. 던졌더니만 엄청난 많은 고기가 그물에 걸려왔는데 배가 잠수할 판이라. 배가 뒤집힐 판이에요.
이게 무슨 이야기이냐 하면 장사를 하는데 손님이 너무 많이 왔어. 줄을 섰는데 줄이 2.5킬로야. 손님 쳐내고 쳐내도 계속 와. 그러면 그 장사 하겠습니까, 나는 죄인입니다, 라고 하겠어요? 너무 노골적인 예다. 베드로가 자기의 직업이 고기 잡는 거고, 고기를 잡아야 가족이 먹고 살 수 있다면 예수님에 대해서 굉장히 좋게 생각했을 거예요.
베드로가 여기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우리 종종 협상 합시다. 타협합시다. 우리 동업 합시다.” 이런 소리 안 했어요. 뭐냐 하면 내가 알고 있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오신 분이구나. 왜냐하면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로 열심히 했으니까. 오른 편에도 그물 던져보고 왼쪽에도 그물 던지고, 내가 고기 잡아야 밥 먹고 살기 때문에 살아야 된다는 이 다급한 이 마음, 내 목숨은 부지해야 된다는 이것보다 더 절박한 건 없잖아요. 살기 위해서 무슨 짓을 다 했는데, 그 한도 그 한계 밖에 계신 분이라는 사실을 베드로가 알게 된 겁니다. 한도초과예요. 내 한도를 넘어서 버렸어요.
그렇다면 내가 고기 잡고 산다는 자체도 그 분의 한도 안에 있기 때문에 내가 밥 먹고 사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는 거예요. 그 분과 만나기 전에는 고기를 아무리 잡고 돈을 아무리 벌어도 이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에요. 그 분 보시기에는 같잖지도 않는 쓰레기 같은 인생이라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아는 것만 알고 바깥은 몰랐던 그 점에 대해서 베드로가 여지없이 무릎을 꿇고 절하면서 “제가 죽을 죄인입니다. 내가 죄인입니다. 내가 몰라 봬서 죄송합니다. 나는 남들이 이야기한 게 전부인 줄 알고 내가 생각하는 내가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주님 안 만났으면 내가 어떻게 나의 한계를 알겠습니까? 나는 죄인입니다.” 하고 뒤에 하는 말이 있어요.
“죄인입니다. 저 같은 것은 버려둬도 괜찮습니다. 저 같은 것을 상대 안 해도 괜찮습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당신 같이 고귀한 분은 나 같이 지저분한 인간하고 상종할 이유가 없습니다. 주여.” 참, 바로 이것이 첫사랑인 것입니다. 이게 주님 만났을 때 첫사랑 그게 유지 되어야 되는데 그게 계속 유지되기를 원해서 베드로로 하여금 그런 고백이 나오게 한 거예요.
그러면 베드로는 뭐냐? 주님한테 뭐냐? 베드로는 고기다. 베드로가 고기예요. 베드로가 사람 낚는 어부가 되기 이전에 먼저 사람 낚는 어부 모델을 몰라요. 그 표준을 몰랐던 겁니다. 그런데 주님이 와서 자기를 낚을 때 주님이 바로 사람 낚는 어부였구나. 그렇다면 주님한테 낚인 고기냐, 고기 아니냐는 뭐로 판정이 되느냐 하면 “주여, 나 같은 것은 상종할 가치도 없습니다.” 라는 고백이 나올 때 그건 주님한테 낚인 사람이고 “주님, 동업 해가지고 내 하는 일에 손님 2.5킬로 줄 서가지고 부자 되게 하옵소서. 그러면 내가 십일조 드리겠습니다.” 이런 꼴로 나온다면 주님의 고기가 아니고 마귀의 고기가 되겠지요.
누리야, 잘 들었지요. 이 이야기예요. 베드로가 고기 잡은 이야기가 이 이야기라고.
주님한테 낚인 고기, 그 고기는 주님이 찾아올 때 필히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우리가 고대할 필요도 없어요. 주님이 찾아오게 되면 비로소 우리는 “주님 나 같은 것은 구원 안 해줘도 되는데 구원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사람 낚는 데 급급하지 말고 주님한테 늘 낚인 채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