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내용
에베소서 3:14-17 기도 내용
기도란, 기도하는 자신도 기도 내용대로 가고 있는 자일 경우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즉 자신이 기도하고 그 기도 내용대로 살려고 애쓰는 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라 도리어 외부의 힘에 의해서 자신마저 그 기도 내용대로 이끌림을 받는 자이기에 그런 기도가 나왔다는 겁니다.
본인의 의사가 아니라 본인을 그렇게 인도하시는 분의 의사입니다. 그렇다면 기도하는 자는 그 기도 내용에 자신의 목숨을 바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목숨을 소모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목숨을 바치지 않는 기도 내용은 위선입니다. 기도란 남을 가르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남들에게 보여기 위한 기도입니다.(마 6:5)
따라서 기도란 억지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겁니다. 사도의 기도 내용은 ‘사랑’입니다. 즉 성도가 주님의 사랑 가운데 뿌리 받기를 원하는 겁니다.
사랑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습니다. 변화가 무색합니다. 아무리 상황이 달라져도 변함없는 것이 그 사랑입니다. 그 사랑에 뿌리를 박아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성도는 ‘사랑의 열매’입니다.
성도를 위한 사랑이 아니라 주님께서 자신을 위한 열매로서 성도를 재배하고 계셨던 겁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구태여 사도가 기도하지 않더라도 이 일은 성취되는 게 아닐까요?
기도란 새삼스럽게 성취하라고 추가적인 행동지침이 아니라 이미 성취되고 상황을 생중계하는 모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주님의 일이 진척되고 있음을 기도를 통해서 성도가 반응을 나타내면서 화답하는 겁니다. 곧 사도의 기도 내용은 계시가 되는 겁니다. 그 기도 내용대로 세상은 구성되고 있는 중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자기 기도대로 응답되었다고 믿는 자가 아니라 자신의 기도하는 것조차 이미 주님이 예상하고 있었던 주님의 기도 응답인 것을 간파하는 자입니다.
즉 주님의 기도로 인하여 성도는 기도해야만 되는 처지에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의 종이요 주님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