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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AND :예수 성경 OR :모세||요한 포함 :"나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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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아는 사람의 소개로 한 자매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은 그 자매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 자매도 저를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목사님 저는 시중에 나와 있는 이성교제나 결혼에 대한 경건서적을 많이 읽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경건서적이라기 보다는 인간관계 심리학이었지만.. 학부에서는 가족치료에 대한 책도 읽고 강의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좋은 이성교제와 결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처음 만날 때는 마냥 좋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며 섭리구나. 이렇게 참고 인내하니 좋은 사람만나게 하시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자매를 만나면 만날수록 점점제 안에는 절망감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나와 있는 책들은 성숙한 남편이 되라며 성경의 여러구절들을 인용했습니다. 그게 틀린 말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왠지 자신이 없습니다. 오히려 자매에게 피해를 줄것만 같고 내가 사랑을 빙자하여 한 사람에게 다가서지만 내용은 사랑이 아닌 욕심과 정욕인 것 같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살아서 사랑을 빙자로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 자체가 사기이며 거짓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매를 더 이상 만나지 말까.. 정중하게 사과를 구하고 우리 만나지말까 말할려고 생각도 해봤지만 친구가 "너만 생각하지 말고 그 자매를 소개시켜준 사람이나 또 주변의 사람들, 무엇보다 자매를 생각해라. 네가 죄인이고 못난 것은 알지만 하나님께서 그런 삶속에서 무엇인가 너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있지 않겠냐!! 넌 네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나쁜 친구는 아니다"라고 권면을 해주어서 조금더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사실 친구의 말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 저에게는 이전보다 더 깊은 절망감과 실패감이 저를 엄습해왔습니다. 그 친구가 보기에 제가 좋은 사람일줄은 모르지만 제가 바라보는 저는 영 마음에 안들기 때문입니다. 목사님. 제 안에는 자존심이 살아 있습니다. 자매가 조금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줘도 참지 못합니다. 그러나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 이빨을 꽉 깨물고 참고 있습니다. 이런 제가 이렇게 못난 제가 사람을 만나서 사귈수 있을까요? 이런 제가 결혼이라는 것을 해도 되는 걸까요? 목사님 왠지 자매를 만나면 만날수록 저의 악한 실체를 좀더 리얼하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경건서적에서는 피차에 순종하는 부부, 신앙있는 자녀들을 길러내는 그릇으로서의 가정, 하나님나라를 증시하는 가정에 대해 강조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되는 것입니까?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무섭습니다. 결혼이라는 것도 이성교제라는 것도 결국은 자신들이 죄인임을 발견하는 방편과 통로에 불과한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힘듭니다. 저의 인식체계나 가치관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무엇일까요? 글을 쓰다보니 얼추 알것 같기도 한데.. 아직은 불투명합니다.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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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목사 · 21,142건 중 839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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