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일
갈라디아서 4:8-11 헛된 일
혼신의 힘을 다해서, 정성을 다하여, 목숨까지 바치겠다는 신념으로 섬긴 그 일이 헛된 일이라고 최종 결론지어진다면, 여기서 두 가지 결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나는, 어차피 헛된 목숨이나 헛되게 쓰여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결론이 그 하나요, 다른 하나는, 나를 아끼고, 나를 귀하게 모시기 위해서 가진 모든 희생을 다했는데 그 결과가 ‘헛된 일’에 밝혀졌다면 가룟 유다같은 자세를 취하게 되는 바로 그런 결론이 또 하나입니다.
내가 나를 천국보내기 위해 ‘신’에게 목숨까지 이까지 않고 바쳤다면 이는 ‘자기를 위한 도박’이요 ‘투자’입니다. 즉 거래한 것이고 장사한 것입니다. 이런 심보로 갈 수 있는 곳이 지옥 뿐입니다.
따라서 그 사람이 지옥 갈지 천국 갈지 그것은 살아 생전에 파악이 됩니다. 그 어떤 경우라도 ‘나의 세계’를 포기할 수 없다면, 그에게서 나오는 모든 ‘신앙생활’은 투자자의 태도일 뿐입니다.
내 것을 밑천으로 하여 ‘천국’이라는 영원한 복락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투지의 불과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자기 헌신을 향한 투지’를 신앙이라고 쳐달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강요합니다.
그러면 이 세상은 그 사람편을 들어줍니다. 왜냐하면 같은 인간들은 모두 같은 처지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일상이 된 처지에서 동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사도는 말입니다. ‘그것이 바로 세상의 노예가 된 생활이다’고 말입니다. 눈에 보이는 산과 들과 바다와 하늘의 별의 노예가 아니라 같은 인간들의 가르침의 노예입니다.
그 가르침 속에 특이하게 기존의 인간과 달리 제시되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복음입니다.
자연이나 같은 인간들의 의견을 나로서 다루거나 피하거나 하면 되지만 아무리 도망쳐도 이미 결정 난 결과를 가지고 쳐들어오는 복음적 진실에 대해서 피할 도리가 없습니다.
복음은 곧 심판을 앞장 세워서 찾아듭니다. 그 심판을 도리어 감사하면서 맞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