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의 책망
갈라디아서 2:11-14 사도의 책망
사도 바울이 사도 베드로에게 한 책망은, 특정 개인의 형편이 복음적 삶의 모델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베드로는 유대인입니다.
사도 바울은 베드로에게 ‘유대인’으로 껍질이 일단 벗겨졌다고 여기고 복음만을 전파하라는 겁니다. ‘유대인’이라는 껍질을 벗기에 베드로는 이방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곧 복음 자체가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을 제거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에베소서 2:15-16에 보면,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원수 된 것 곧 의문(문자)에 속한 계명의 율법’이 나옵니다. 즉 하나님께서 율법이 글자로서 이스라엘에게 제시된 것은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이 확연하게 다르고, 상호 원수지간이 되는 요소가 담겨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복음의 이해의 출발점을, 인간 대 인간을 상호원수지간으로 만든 그 율법의 취지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인간 대 인간’이란 예수님의 몸과 예수님 외의 전 인류의 몸, 곧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그 몸을 두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 보시기에 예수님 몸 이외에는 그 어떤 몸도 인정하지 않으시는 겁니다. 예수님의 몸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언약의 완성’으로 조성된 몸입니다.
언약의 원리가 흐르고 있습니다. ‘언약의 원리’란 필히 ‘하나님의 원수’의 존재를 전제로 한 원리입니다. 따라서 ‘복음에 위배되는 행위’란 곧 ‘하나님의 원수가 평소에 적용하는 원리’가 보시면 됩니다.
이 원수가 행하는 원리란, 십자가의 원칙을 무산시키는 원리입니다. 십자가 죽으심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원리입니다. 예수님 몸 말고 여전히 다른 몸을 기준점으로 내세우는 원리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몸이 여전히 유대인의 몸이라는 겁니다. 그것으로 인한 비-복음적 행위가 사도 바울의 눈에 포착이 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