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사랑하는 이근호 목사님. 평안하시지요? 오늘도 뜬금없이, 넋두리를 읊고갑니다.제가 노래하는 것이 직업이다보니 알게되는 것이지만. act-연기(노래)란 사기 기술 같습니다. 노래도 마찬가지고요. 연기(노래)란거짓안에 몰입하는 것이고, 관객은 배우(가수)가 몰입해 있는'무대위의 환상'을 감상합니다. 어쨋든 좋은 연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무대위에 주어진 상황에 철저히 자신이 먼저 속아야합니다. 자신도 자신이 속이는줄 모르고, 자신이 먼저 속고 있는 줄도 모를때 좋은 연기(노래)가 나옵니다. 배우(가수)도 없고, 관객도 없고, 오직 픽션만이 무대를 지배해야 훌륭한 퍼포먼스가 됩니다."거짓말을 정의할 때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 희생자가 되는 사람도 고려해야 한다. 거짓말의 희생자는 상대방이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으며 상대방의 그런 의도를 읽을 수 있을 만한 어떠한 사전 언지도 받지 못한 상태여야 한다. 때문에 배우들을 거짓말쟁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연극을 보는 관객은 이미 무대 위의 환상에 속아줄 것을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객은 속기 위해 극장에 온 것이다.-어떤 책中"저는 가수란 직업을 하고 있지만, 이 가수란 직업이, '남을 속이는' 직업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종교교주와 비슷합니다. 아니, 종교교주입니다! 지금의 저는 내가 얼마나 '잘 속고, 속이는가'를 알아가는 일환으로 일하고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가수의 정체성'이 '종교교주'임을 알아가는 방향으로 일해가고 있습니다. (전 이 직업에 들어선 이후로 강단 위에서 show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저의 경험을 통해 매일 확인합니다. 그들도 픽션에 철저히 지배당해야 좋은 연기를 펼칠수 있겠지요.) 놀라운 것은,'속고 속는것이 바로 연기(노래)의 본질'이라는 것을 알게된 이후로, 감정표현과 노래가 더욱 용이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저 '허구에 몰입하여 허구가 진실인양 여기게 되는 상태'가 배우(가수)에겐 최고의 상태이니까요.목사님. 저의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은, 종교교주가 펼치는 향현에현혹되어 잠시 미치기위해 온 신도들로 보입니다.(그들에게 돌맞을 소리지만) 관객은 배우가 주어진 상황에 철저히 속지 않으면 어색해하고, 배우역시 주어진 상황-거짓에 몰입하지 않으면 좋은 연기를 보여줄수 없습니다. 목사님. 사단은 거짓의 아비라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님은, '연기(노래)-속임'란 자연스러운 육의 자연스런 움직임을 통해 계속 내가 '거짓을 잘말하고, 거짓에 잘속는 자'임을 확인케하시는것 같습니다. 목사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p.s목사님. ^^; '사기치는 성도'인 저를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